함께 힘을 합쳐 학교법인 정상화를 추진해야 할 당사자들이 서로를 불신하고 배척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이미 보도된 대로 총회집행부(임원회와 정상화준비위원회)는 이우준 이사장이 7월15일까지 부도해소를 위한 조치를 하지 못할 경우 이사장 해임을 건의키로 결의한 바 있는데, 결의대로 19일에 해임건의 서류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복음병원 이충한 원장은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를 이루려면 임종수 총무와 윤강석 재단사무국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20일에는 의대 교수협의회가 임종수 총무의 임시이사 해임을 건의하는 서류를 역시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하였다고 한다.

교육인적자원부 담당자는 ‘협력해서 사태해결을 해야 할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서로 계속 싸우면 어떻게 하느냐’고 역정을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임 총무가 가져간 서류는 접수를 거부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지난 6월에는 이한석 총회장 명의로 이충한 원장의 해임을 건의하는 서류를 교육부에 제출한 적이 있는데, 주위에서는 교단 집행부가 재단 산하의 중요 기관장들을 배척하면서 무슨 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여론이 팽배해가고 있다.

임 총무는 “이충한 원장이 고의로 부도를 풀지 않음으로 정상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며, 이 원장은 “실제로는 임종수 총무가 정상화를 방해하고 있다. 부도를 푼다 해도 은행에서 융자를 받을 수가 없고, 사채해결 등 재정 부담만 늘어나고 구조조정도 어려워지는데...도무지 임 총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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