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인천대공원의 겨울풍경이다.

함께함이 아름답지 아니한가?   천헌옥 목사

 

 

겨울은 춥고 쓸쓸하다.

그럴 수록 함께 있어야 온도가 올라 따뜻해 진다.

인천대공원에 온 이 세 사람은 각각이다.

 

남자, 여자, 아이

오고, 가고, 온다.

간격을 멀리 떨쳐두고

오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신기하다는 느낌이 든다.

 

왜 혼자일까?

그것도 세 사람이 하필이면 같은 장소에서?

같은 공간에서 따로인 사람은 불행하다.

춥고 쓸쓸함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가정이라는 한 배를 타고 가는 구성원들은 이래서는 안 된다.

교회라는 한 배를 타고 가는 구성원들도 이래서는 안 된다.

세 사람이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함께 걸었으면

사진도 참 아름다운 사진이 되었을 것이고

보는 이들의 마음도 훈훈하였으리라.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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