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함이 아름답지 아니한가? 천헌옥 목사
겨울은 춥고 쓸쓸하다.
그럴 수록 함께 있어야 온도가 올라 따뜻해 진다.
인천대공원에 온 이 세 사람은 각각이다.
남자, 여자, 아이
오고, 가고, 온다.
간격을 멀리 떨쳐두고
오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신기하다는 느낌이 든다.
왜 혼자일까?
그것도 세 사람이 하필이면 같은 장소에서?
같은 공간에서 따로인 사람은 불행하다.
춥고 쓸쓸함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가정이라는 한 배를 타고 가는 구성원들은 이래서는 안 된다.
교회라는 한 배를 타고 가는 구성원들도 이래서는 안 된다.
세 사람이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함께 걸었으면
사진도 참 아름다운 사진이 되었을 것이고
보는 이들의 마음도 훈훈하였으리라.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133:1)
천헌옥 목사
choug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