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소탕작전으로 테러 조직 근절

예멘 알카에다 지도부 2인자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사이드 알 사흐리가 살해되었다고 22일 알아라비야 통신원은 보도했다.

사흐리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하여 미국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6년간 수감되었다가 지난 2007년 풀려났다.

석방 후에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유명 재활시설로 옮겨졌다. 그러나 출옥한 지 한달도 안되서 예멘으로 떠나 또 다른 급진적인 이슬람 단체를 설립했다.

알아라비아는 사흐리가 2012년 12월 둘째주 예멘에서 수행된 예멘-미국 합동 알카에다 소탕 작전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사흐리 가족들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사흐리는 부상으로 인해 혼수상태에 있다가 결국 사망하여 예멘에 안치되었다.

알카에다는 지난해 아랍의 봄 봉기로 혼란한 틈을 통해 남부 예멘의 여러 도시를 장악했다. 그러나 예멘군의 여름 공세로 인근 산악 지대로 밀려났다.

예멘 알카에다는 정부군의 공세에 대한 보복으로 수도 사나와 여러 지역에 폭탄 테러와 예멘 주요 공직자 암살을 감행해왔다.

미국은 알카에다 예멘 지부를 테러 조직 중에 가장 위험한 분파로 간주하여 예멘 정부의 알카에다 소탕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고문을 파견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예멘 정부는 미국의 지원을 받아 알카에다 소탕작전을 전개해 자르, 진지바르, 슈크라 등 남부 아비얀 주의 3개 주요 거점을 탈환하기도 했다.

1월에는 예멘에 거점을 둔 알카에다를 소탕하기 위해 미국의 무인기(드론)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의 전투기까지 동원되었으며, 특히 미국은 과거 ‘사살 또는 생포하는’ 전략에서 ‘전부 사살’하는 방향으로 선회하여 가장 위협적인 테러 조직 근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처: 알아라비야

http://english.alarabiya.net/articles/2013/01/22/2618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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