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김윤하 목사의 작품이다.
 

낙타에게서 배웁니다. /김윤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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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만에 시내산을 마지막 도전이라는 마음으로 올랐습니다.
새벽에 낙타를 타고 중간 지점까지 오릅니다.

그리고 정상까지는 가파른 돌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나에게 배정된 낙타에 올라 시내산을 오르기만을 기다렸습니다
.
다른 낙타들은 모두 정상을 향해 떠난 지 20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내가 탄 낙타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은근히 부화가 나기도 해서 "야 이제 가자! GO! "

여러 말로 소리쳐 보았지만 꿈적도 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후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자 낙타는 어슬렁거리며 발걸음을 옮기는 것입니다.
바로 주인의 소리였습니다.

주인이 가라 하면 가고 서라 하면 서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순간, 하나님이 "가라 하면 가고, 서라 하면 서야겠구나!"

새롭게 낙타에게서 교훈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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