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철학자 르네 지라르의 희생양 이론을 통해 불교를 바라본 <붓다와 희생양>이 출간된 후 다양한 방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일반 인문학, 종교학, 인류학, 불교학 뿐 아니라, 기독교 신학, 목회와 신학의 영역에까지 다양한 독자들이 찾고 있다.

 

지라르의 희생양 이론과 기독인문학

현대기독연구원은 5 28일 저녁 7:30 청어람에서 르네 지라르 전문가인 정일권 박사(인스부르크 대학교)를 초청하여 희생양 이론과 종교의 관계에 대해 강연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정일권 박사의 신간 『붓다와 희생양』의 문제의식과 지라르 이론의 기독인문학적 의미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정일권, 『붓다와 희생양: 르네 지라르와 불교문화의 기원』

          (서울:SFC 출판부, 2013) (양장본)

주제특강: 지라르의 희생양 이론과 기독교

            정일권 박사(인스부르크 대학교 Dr.theol)

패널토론: 김동춘 교수(국제신학대학원): 희생양 이론과 속죄론

            김성민 목사 (SFC 출판부 편집장): 지라르와 불교

 

일시: 2013 5 28일 화요일 저녁 7 30

장소: 청어람5

주관: 현대기독연구원

문의: 강신영 연구원(010 9871 7001)

 

이 행사는 무료이며 당일 오시는 분들은『붓다와 희생양』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추천사

" 정 박사는 기독교 신학을 공부한 신학자이지만, 내가 보건대, 기독교 신앙을 변증하거나 불교를 비판할 목적으로 그가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다. 그의 논의는 서양 사람들의 불교 이해에서 시작된다. 서양 사람들은 불교를 '평화적인 종교'로 본다. 불교는 불살생(不殺生), 곧 아무 것도 죽이지 말라고 가르치기 때문에 불교가 들어간 곳에는 전쟁이 없고 갈등이 없다고 보는 관점이 서양 사람들에게 퍼져 있다. 서양 사람들의 이러한 시각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정 박사의 연구가 시작된다.

불교가 과연 평화적인 종교인가? 정 박사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도구가 지라르의 희생양 이론이다. 이를 통해 정 박사는 불교에 근본적인 폭력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불교학자와 불자들에게 정 박사의 주장은 매우 도발적으로 들릴 수 있다. 혹시나 있을 수 있는 불편은 단순한 불편으로 그치지 않고 토론으로 발전될 수 있기를 나는 간절히 소망한다. 갈등이나 분쟁보다는 토론을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평화를 만들어 가야 할 책임이 그리스도인들과 불자들에게 모두 있기 때문이다. 나는 정 박사의 이 책이 오히려 불교와 기독교 사이의 학문적인 토론과 논의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그가 연구한 끝에 내어 놓은 논제가 너무나 파격적이다. 지라르의 이론이나 종교의 발생과 기원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강영안 /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겸 국제인문학부 학장, 대한철학회 회장

"성경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역사적 개혁 신학에 충실하려고 하는 저자가 지라르의 이론으로 불교를 연구하는 논문을 시도한 점에 있어서 우리들의 기대가 큽니다. 또한 박사 이후 과정(post-doc)을 하면서 지라르 국제학술대회에서 여러 번 발표하는 등 놀라운 학문적 업적을 이룩한 저자가 학위논문을 직접 번역하여 제시한 것을 바라보면서 지라르에 대한 공부를 심화시키고, 그에 대한 비판적 접근이 어느 정도 이루어져 있는지를 모든 한국 독자들이 살펴볼 수 있도록 이 책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 이승구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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