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늦은 후회이지만 /글 사진 : 최홍종 장로(환희교회)
당신은 기진맥진하여
고개가 푹 쳐지고 육신은 만신창이가 되었네요
진즉 알았어야 하는데
왜 당신이 이런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왔는지를
밤새워 허리가 끊어져 나갈 것 같은 절박한 고통 속에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요
그냥 불러가 주세요
이런 나의 아픔을 알고 보니
혼미한 정신 속에
당신의 이 모습이 나에게 확 다가오데요
나는 그 때에야 정신이 번쩍 났지요.
그 때야 알았지요.
당신의 몸을 아낌없이 내어준 그 지고(至高)한 사랑이
나를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부끄러운 손이지만 붙잡고 이젠 매달립니다.
때 늦었다고 후회는 하지 않으렵니다.
지금이라도 저는 깨닫습니다
당신의 사랑을
지금도 깨닫지 못하고
큰소리치며 우쭐대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으니까요
저들을 위해 이젠 당신을 붙잡고 살렵니다.
저에게 힘이 되어 주실 줄 믿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당신의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