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환희교회 최홍종 장로의 작품이다.

 

때 늦은 후회이지만    /글 사진 : 최홍종 장로(환희교회)

 

당신은 기진맥진하여

고개가 푹 쳐지고 육신은 만신창이가 되었네요

진즉 알았어야 하는데

왜 당신이 이런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왔는지를

밤새워 허리가 끊어져 나갈 것 같은 절박한 고통 속에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요

그냥 불러가 주세요

이런 나의 아픔을 알고 보니

혼미한 정신 속에

당신의 이 모습이 나에게 확 다가오데요

나는 그 때에야 정신이 번쩍 났지요.

그 때야 알았지요.

당신의 몸을 아낌없이 내어준 그 지고(至高)한 사랑이

나를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부끄러운 손이지만 붙잡고 이젠 매달립니다.

때 늦었다고 후회는 하지 않으렵니다.

지금이라도 저는 깨닫습니다

당신의 사랑을

지금도 깨닫지 못하고

큰소리치며 우쭐대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으니까요

저들을 위해 이젠 당신을 붙잡고 살렵니다.

저에게 힘이 되어 주실 줄 믿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당신의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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