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도 칼빈신학교에서 온 선교편지......

바람이 많이 불고 비는 펑펑 쏟아지지 않는 장마철의 남인도 칼빈신학교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살아계셔서 지금도 역사하시고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우리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고백은 돌아가신 저의 친정어머님이 가정예배를 드릴 때 서두로 기도하시던 문구입니다. 어느 듯 그 때의 어머니처럼 저도 이렇게 기도를 시작하는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고국의 기도해주시는 모든 후원자님의 삶에도 동행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친밀감을 가지고 이렇게 불러보면 제가 받는 은혜가 동일하게 임하시리라 믿습니다. 

참 좋아예

살아계신 하나님은 앞이 캄캄한 사건을 만났을 때 목이 터져라 불렀었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은 뭔가 악인의 형통 같은 것을 봤을 때와 주님을 따르는 자가 힘들게 현실에서 쳐지는 느낌이 들 때 아부지~ 인간의 생사화복을 진짜로 주관하시는 아부지~ 하면서 불렀던 거 같은데 요즈음 인도에서 사역하면서 참말로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대면하며, 또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우리 아버지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습니다. 한켠으로 두근거리기도 하고 설레기 까지 하는 하루하루의 진행을 경건된 마음으로 주님만 바라봅니다.

블레싱교회 엘피죤 목사는 2000년도에 인도칼빈신학교를 함께 시작하였으나 앞서 선교편지에 기도제목으로 여러 번 보낸바와 같이 협력사역을 하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어 제대로 축복도 해 주지 못한 채 헤어진 실패한 교제의 예로 남아 저희들의 인도사역에서 아쉬운 숙제로 있었는데 이번에 하나님께서 복된 관계로 회복시키기 위하여 먼저 화해의 사람으로 엘피죤으로 하여금 칼빈신학교로 찾아오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하나님께서 우리부부의 맘을 많이 만지시는 것을 약 3년 이상 경험했습니다.

화해의 사람이 되라

“축복의 통로가 되라

이렇게 숙제를 주시면서 일상생활에서 점검하게 하시고 훈련시키시는 것을 경험했는데, 드디어 하나님의 때가 되어 엘피죤을 이렇게 만나게 하셨습니다.

남편 윤선교사는 훈련에 단련된 반응을 금방 나타내며 엘피죤을 푸욱 안았습니다. 저도 미소로 맞이하고 남편이 엘피죤에게 칼빈신학교에서 티칭 과목을 주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두 번의 블레싱교회 방문을 통하여 열심히 성도들을 잘 섬기며 사역에 충성하는 현장을 보게 해 주셨습니다.

사모님인 젠시도 과거와는 달리 은혜로운 찬양인도자로 복되게 교회를 잘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 때 유치원생이었던 첫딸도 이제 20살이 가까운 처녀모습이 나는 대학생이 되어있고 둘 째 아들은 새로 태어나서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성도들도 약 200명 정도 인도에서는 안정단계에 드는 교회가 되어있어서 거의 자립에 단계에 이른 참으로 은혜로운 예배현장에 동참함이 기쁨이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바울과 바나바처럼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헤어져 각기 사역을 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우리 두 사람과 동일하게 동행해 주셨고 그리고 축복으로 인도해주셨음을 인지하며 좋으신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했습니다.

또 한 사건은 한국의 여러 교회들의 후원을 받아 인도에서 교회당을 신축하는 사업을 했던 사람이 저지른 악행들이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신문) 지역티브이 뉴스에 연일 보도되면서 인도에서의 한국선교사들의 사역을 어렵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미 16년 전부터 그가 저질렀던 죄악들이 드러나다가 숨겨지고 드러나다가 숨겨지기를 여러번 했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회개의 기회를 주신거지만 이미 영적으로 어두워진 본인은 깨닫지 못하고 지금까지 죄중에 이르게 되다가 드디어 그 악행이 차므로 말미암아 백주에 드러나게 된 사건입니다.

이번 사건을 통하여 사역에 임하는 우리들의 자세에 경종을 울리며 인도  땅에서의 선교 패러다임을 바꿀 때가 왔음을 정확히 알려주는 신호가 되어서 참으로 인도땅이 복음으로 바르게 정착되는 복된 기회로 삼아주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좋으신 하나님은 이렇듯이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만 부르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을 부르면서 주님만을 높이기로 작정한 사람들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심을 맛보는 요즘삶이 참으로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사실은 어려운 일도 있었습니다.

학생들과의 리드십 트레이닝 코스에서 갈등도 많았고 운영의 어려움도 겪었으며 교수들의 월급을 본인들의 요구만큼 올려주지 못해서 미안함도 있었고 시골 사역자들의 도움요청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던 아픔도 있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은혜로 지금까지 이르게 하시고 특별보너스로 안양일심교회와 창원세광교회에서 단기선교로 오신분들의 따뜻한 섬김과 위로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듯이 다양하게 아직까지는 주신 사명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훈련과 격려를 겸하여 함께 하시는 사랑을 보여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신학교사역은 약 120명의 학생들이 변함없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며 아동개발 사역도 구원의 확신과 일인일기교육에 주력하고 있으며, 어머니교실과 마을 공동체 사역도 단기팀들의 달란트사역으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17년전에 저희들이 인도에 처음 왔을 때를 되돌아보면 ~ 이곳에서 정말 뼈를 묻을 수 있을까?” 열매를 쉬이 볼 수 없을것 같은 답답함도 있었지만 어느 듯 아동들이 자라서 리더가 되고 신학생들이 자라서 설교자와 예배인도자가 되고 선교사들이 되는 기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택하신 백성들을 결코 외면치 않으시고 부르셔서 일으켜 세우심을 확인하게 하시니 주의 은혜가 놀랍습니다.

저희들은 올 해 9월부터 안식년을 맞아 서울안식관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동안 기도와 헌금으로 인도칼빈신학교를 후원해주신 교회들을 방문하며 보고를 겸한 감사인사를 드리기를 원합니다.

저희들의 연락처는 010-9433-5660 윤지원선교사 010-5452-9478 임정숙선교사입니다. 이번에 단기선교오신 안양일심교회에 대한 감사와 창원세광교회에서 오신 팀에 대한 감사글을 마무리로 그리움을 담아 한국에서 뵈올 날을 기다리며 선교편지를 맺습니다.

안양일심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안양일심교회에서 오신 단기팀들은 기도로 완전무장 하고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저마다의 달란트를 최대한 현장 선교지에서 발휘하고 가셨습니다. 음식요리와 오카리나 강습 그리고 예수님일생 성극을 통하여 인도정부학교에 감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고아원에서도 아동들과 눈높이를 맞추어준 연주와 배탈이 나면서도 현지음식을 즐겁게 드신것하며 현지교회 방문에서도 보통 찬양이 한 시간인 현지예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무엇보다도 현지를 잘 배려해주셔서 소똥, 개똥, 염소똥 등 여러 짐승등의 배설물을 밟으면서도 질서를 잘 지키며 기도로 이 땅을 밟아주심과 현지가정 방문에서 허물없이 아동들의 가족들과 즐거운 교제를 해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단기로 와서 인도를 변화시키겠다는 과욕을 부리지 않고 현장선교사와 발걸음을 함께 해 주셔서 안전한 비젼트립을 마치게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창원세광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창원세광교회에서 오신 단기팀들은 많은 준비를 해 오셨습니다. 그러나 현지사정이 형사고발사건으로 한국인을 추적하는 경찰들과 탈리들의 폭동위협으로 말미암아 적극적으로 준비해온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이 급선무이므로 칼빈신학교를 중심으로 조용히 조심스럽게 일정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는데 오히려 이것이 신학생들에게 너무나 큰 위로와 힘이 되었고 아동개발사역에 일인일기 교육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무용과 민속놀이를 통하여 아름다운 교제를 하고 여학생들에게 마사지 해준 것은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주셨습니다. 길거리 나가서 예수 믿으세요외치지 않았지만 복음팔찌로 핵심을 담아 이곳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잠잠히 행동으로 보여주신 여러분들의 사랑은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희안하게도 인도 우정의 날에 팔찌로 예수님을 전하고 우정도 고백했으니 형사사건으로 잃은 것 같은 타이밍을 우정의 날로 회복시키시는 주님의 위로에 감격했습니다.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리며 사랑을 고백합니다. 샬롬

주님의 은총이 다시 만날때까지 함께 하시기를... ...

인도 칼빈신학교에서 선교사 윤지원 임정숙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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