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대한기독사진가협회 이연희님의 작품이다.
 

 

            장마 끝   /천헌옥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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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장마는 역대 최장이라고 합니다.

덥기도 역대의 최고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 장마도 끝이 났다고 하고

더위도 끝날 날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마 가운데서도 꽃은 핍니다.
더위 속에서도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습니다.

신앙인에게도 장마나 더위가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언제나 제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세상은 변하였습니다.

변해도 너무 변했습니다.

그리고 두려운 것은 계속 더 빨리 변해갈 것이라는 것입니다.

 

초달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들이

엄마를 경찰에 고발하는 세태입니다.

중국의 문화혁명 때 어머니를 고발하여 죽게한 아들이

후회하며 고백하는 것을 보면서도 지금 우리는 그렇습니다.

 

지금은 소위 인권이라는 것이 우상이 되었습니다

인권이면 모두 통합니다.

아니 뒤집어지고 있습니다.

옛날의 폭동자들이 지금은 민주투사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세상은 변할지라도

우리는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

장마가 아무리 오래더라도, 폭염이 아무리 최고치에 다다러도

성경에 기대는 우리의 신앙은 변할 수 없습니다.

장마 끝은 오고야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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