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동성애 결혼: 목사도 축하와 지지

영화감독 김조광수와 김승환의 동성 결혼식이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성경은 동성애를 엄중히다루고 있다(롬1:27, 32). 그러나 세상에서 일어나는 동성애를 대하는 교회의 시각마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금번 동성 결혼에 대한 한국교회의 두 가지 시각을 다룬 기사가 있어 요약, 발췌해 싣는다.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 그들이 이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 (롬1:27, 32)

김조광수 ‘동성결혼식’을 보는 한국교회 두 가지 시각 (뉴스미션. 2013년 8월8일)

- 임보라 목사 “두 사람의 사랑, 하나님도 축복하신다”
2007년 차별금지법 논란 때부터 성 소수자 인권 운동에 힘써 온 섬돌향린교회의 임보라 목사는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씨의 결혼식 기자회견에 참석, 이들의 결혼이 진정한 인권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결혼식 지지의사를 밝혔다. 또한, 한국 기독교가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성애가 질병이 아니며, 동성애를 죄악시하는 주류 기독교계의 성서 해석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 이요나 목사 “동성결혼식 이벤트, 동성애 문화 확산 우려”
반면 동성애 문화의 사회적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비윤리 성문화 선전교육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는 이요나 목사(갈보리채플 서울교회)는 김조광수 감독의 결혼식이 동성애 문화확산을 위한 이벤트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특히 ‘인권’이란 이름으로 교회가 앞장서 동성애를 찬성하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이 목사는 “교회는 믿음의 사람들을 바르게 가르쳐 세상의 성적 문화에 유혹되지 않도록 하고, 음행에 빠지는 자들에게 진리를 전할 책임이 있다”며 “이 일에 교회가 나서야 하는데, 교회는 관심이 없다”고개탄했다.

한편 김조광수 감독은 9월 7일 결혼식 후 혼인 신고를 할 예정이며 신고가 반려될 경우 헌법소원까지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동성 간 결혼의 합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여, 기독교계 내에서도 이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2. 새로운 알 카에다 지도부
(Dr. Evil: Terrorism Alert Puts bin Laden’s Successor Back in the Spotlight. TIME. Aug. 07, 2013)

▲ 오사마 빈 라덴(오른쪽)과 앉아 있는 아이만 알 자와히리(2001) / 비디오 속 알 자와히리(2006)
2011년 5월 빈라덴이 미국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에 의해 사망한 이후, 알카에다의 2인자였던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조직 내 새로운 지도자가 되었다. 한동안 미국을 비롯, 대부분의 나라들은 빈 라덴의 잔당들과 새로운 지도자 알 자와히리보다 북미나 중동 안에서 세력을 키워가고 있는 알 카에다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동안 그의 입지가 어느 때보다 견고해진 것이다. 지난 주간, 예멘 소재의 미국 대사관을 비롯한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알 카에다의 테러 공격 임박 첩보가 입수되면서 오바마 행정부는 다시 경계 태세로 전환되었다.

이에 대해 지난해까지 미국 대테러 행정수반을 맡았던 다니엘 벤자민(Daniel Benjamin)은 알 자와히리가 그간 느슨해져 있었던 알 카에다 연계 그룹들을 통제하기 위해 이와 같은 명령을 하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알 카에다를 글로벌한 단체로 부활시키기 위해 연계 조직들이 개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통일된 전체의 부분이라는 사실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 미국에 가장 위협적인 테러리스트: 이브라힘 알 아시리
(The World's Most Dangerous Terrorist. TIME. Monday, Aug. 05, 2013)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번 주간 뉴스로 미국에 가장 위협적인 테러리스트로 예멘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우디 출신의 속옷폭탄 전문가 이브라힘 하산 알 아시리(Ibrahim Al-Asiri)를 지목했다. 타임지는 그를 미친 과학자라고 평하였다. 지난 2009년 사우디 반테러 국장 암살 시도, 성탄절 속옷폭탄테러, 2010년 화물기 프린터 폭탄테러 등이 알 아시리의 소행이다.

알 아시리는 알 카에다 아라비아 반도 지부(AQAP) 내 최고의 폭탄 제조가다. 그가 개발한 폭탄은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되어 현재의 방식으로는 감지하기가 어려워 미국이 긴장하고 있다.

알 카에다의 수장들이 죽거나 잡히거나 도피 중인 가운데 알카에다는 전 세계로 흩어져 지역 (Local)으로 점점 녹아들고 있다. 중앙 조직의 지휘 대신 “지방 분권”체제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미국 내 대테러 담당관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을 위협할 정도의 덩치가 되기 전 지역별 공격을 통해 이들을 무산시키자는 의견에 대해 이것이 오히려 지역 내 테러리스트들을 양성하게 하는 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알 아시리 이후, 미국의 대테러 정책이 어디로 가야할지 불분명한 가운데 오직 “주적으로서의 알 아시리”만이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사진: REUTERS)

4. 예멘, 제 2의 이라크 될 수도
예멘 내 알카에다의 확장 방지 명분으로 미국이 연이은 드론 폭격을 가하고 있다. 2주 사이 7차례나 공격이 있었고 31명이 사망했다. 관련 뉴스를 간략하게 요약, 보도한다.

미, 연이은 드론 폭격…예멘, 제2의 이라크 되나 (한겨레. 2013.08.09)

▲ 예멘 내 알카에다 세력권(왼쪽. 한겨레) / 미국의 예멘 드론 공격 횟수(Economist)
예멘이 다시 대테러 전쟁의 최전선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보기관들이 알 카에다 테러 위협을 경고하면서 그 발원지로 예멘을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이어 예멘이 미국 대테러전의 주요 전장으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8일 예멘의 마리브와 하드라마우트주에서 미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알 카에다아라비 아반도지부(AQAP) 대원 등 무장 반군 10명이 사망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미군이 예멘에서 벌인 7차례의 드론 공격으로, 31명의 무장반군 용의자가 숨졌다고 AP 통신이 예멘 당국의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AQAP는 최근 아비얀 등 남부지역을 넘어 예멘 국토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최대 주인 하드라마우트 등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미 정보기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드라마우트는 빈라덴 가문의 고향인데다, 이슬람주의가 강한 보수적 지역으로 알려져있다.

5. 동남아 종교 충돌: 불교 vs 이슬람
(Buddhism v Islam in Asia, Fears of a new religious strife, Economist. Jul 27th 2013)

▲ 왼쪽부터) 미얀마의 위라투, 공격당한 미얀마의 모스크, 인도네시아의 아부 바카르 바시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27일, 동남아시아가 이슬람과 불교의 충돌로 “새로운 종교 분쟁의 공포”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별히 다수 집단으로 상징되는 불교도들이 집단으로써의 우위를 이용, 종교 분쟁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대한 무슬림들의 보복이 이어지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1) 미얀마
미얀마는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과 불교도인 아라칸족의 충돌로 무슬림 측에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속출했고 10만 채 이상의 가옥이 파괴되었다. 사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미얀마 불교의 새로운 얼굴로 명성을 얻고 있는 승려 “위라투(Wirathu)”의 강도 높은 반이슬람 및 무슬림 비하 발언은 “불교 국수주의”와 폭력을 조장, 정당화하고 있다. 위라투는 무슬림의 높은 출산률이 미얀마를 전복시킬 것이라고 선동한다. 얼마 전 스스로 조직한 강경불교단체 “969”를 통해 불교도 여성이 다른 종교 남성과 결혼 할 경우 허가를 받고 해당 남성은 개종해야 한다는 법률을 입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움직임의 이면에는 종교 이상의 원인들이 있다. 새로운 정권의 핵으로 떠오르는 아웅산 수지의 NLD당의 승리로 자신들의 입지가 불안해 질 것을 염두에 둔 불교계가 반 무슬림 정서를 이용,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가 있다고도 볼 수 있다.

2) 스리랑카
스리랑카도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BBS라고 불리는 강경파 불교 단체들은 종교 갈등을 주도하고 있다. BBS의 주요 멤버들은 싱할리족이며 그들은 스리랑카가 불교의 나라이기 때문에 사우디 아라비아가 아닌 싱할리의 문화를 보존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BBS는 할랄과 같은 특정 이슈에 반대하며 무슬림 상점과 모스크를 공격했다. 동시에 미얀마에서처럼 많은 정치인들이 불교도들의 두려움과 편견 그리고 무지를 이용하여, BBS가 관철시키고자 하는 주제들로 불교도들을 선동하고 있다.

3) 인도네시아
다수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는 미얀마에서 박해받고 있는 로힝야족과 입장을 같이 하며 연대를 가져왔다. 이러한 연대는 인도네시아 안에 더 많은 폭력을 불러일으켰다. 5월 초, 두명의 무슬림 남성이 수도인 자카르타에 있는 미얀마 대사관에 폭탄 테러를 시도하려던 계획이 발각되며 체포되었다. 그들은 급진주의 이슬람 성직자 아부 바카르 바시르(Abu Bakar Basyir)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부 바카르 바시르는 지난4월 미얀마의 불교도에 대항해 지하드를 벌인 혐의로 수감되었다.

4) 태국
태국의 남부 지역 또한 분리독립을 외치는 무슬림 주 거주지로써 정부군과의 교전으로 2004년 이래 5천명의 사상자를 기록했다. 무슬림 반군의 전투로 인해 태국 정부군은 불교 승려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사원들은 군대의 기지로 사용되었고 승병(soldier monks)들이 조종을 한다고까지 말한다. 이런 이유로 무슬림 반군은 태국의 불교 승려들을 사살해왔다. 태국의 불교와 그 구조는 계급 그 이상의 것이다.

6. 터키 과거 기독교 역사 말살 운동

(Religion in Turkey, Erasing the Christian past. Economist. Jul 27th 2013)

터키의 정교회가 모스크로 탈바꿈되었다. 7월5일 터키 동북부 항구 도시인 트라브존의 무프티(이슬람 학자)는 신도들과 함께 모스크가 아닌 정교회에서 라마단 달의 금식을 알리는 첫 번째 금요기도회를 가졌다. 이것은 이스탄불의 하기아 소피야 대성당이 모스크로 개조되었던 1462년 오스만 제국의 콘스탄티노플 정복을 상징적으로 재연한 것이었다.

트라브존에 있는 똑같은 이름의 하기아 소피야 성당은 콘스탄티노플에 있는 것보다 덜 웅장하다. 그러나 이 건물 또한 13세기 비잔틴 건축의 가장 우수한 것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것은 세속주의와 이슬람 간 전쟁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 성당은 16세기 무렵 모스크로 개조되었다가 1964년에 박물관이 되었다. 그러나 다시 무슬림들이 지방 법원을 통해 해당 건물이 “불법적으로 점유”되었다는 승소 판결을 받으며 모스크로의 전환을 허가받게 되었다.

터키의 역사가는 이러한 결정이 오스만제국주의를 부활시키고 과거 기독교 역사를 지우려는 국가적 차원의 극단적인 시도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슬람 사법부와 개발부는 라마단에 맞추느라 서둘러 이러한 개조를 단행했다. 이러한 개조 허가는 사실상 이스탄불에 있는 하기야 소피아 대성당의 미래 또한 불안하게 만든다. 실제 무슬림들은 이러한 기독교적 유산에 대한 개조의 야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있다. 기독교 문화가, 역사가 위험하다.

회랍 정교회(비잔틴기독교교회)의 본산지인 터키가 이슬람화 된 것은 서방 기독교의 수치이다. 이미 본 뉴스 레터는 이 사건을 두고 말틴 루터는 서구 기독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하였다. 서방 국가에서는 교회당이 모스크로 바뀌는 것은 흔한 일이 되고 말았다.

7. 캄보디아
1) 선거소식
오늘 캄보디아 선거관리위원회가 주별 선거결과를 발표하였다. 과거 한국식으로, 전형적인 여촌야도였다. 프놈펜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서는 야당이 승리하였다. 선거 후 아댱 지도자 삼렝시를 둘러싼 말들이 많다. 미국에 있는 “딸 졸업식에 갔다”거나 아예 미국으로 “망명갔다"는 소문이 있다. 유엔과 미국에 야당의 승리를 호소하고 유엔이 "재검표하도록 설득하러 갔다"는 이야기까지 많은 말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미있는 현상은 오늘 아침 선거위원회가 지방별 선거 결과만 발표하고 전체 발표는 한 달 후에 한다고 이야기한 것이다. 선거가 끝났지만 프놈펜은 아직까지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장갑차와 군인들이
경계를 서고 있다. 선거결과 발표이후 야당 지도자 손석카는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를 거부, 맹비난하면서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혼란은 선관위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2)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교 소식

캄보디아 장로교 독노회는 학교를 위한 새로운 이사진 7명을 임명, 3인은 한국교회 지도자 중에서 모시기로 하고 노회장, 이사장, 학장에게 인선을 일임하였다. 이사 중 2인은 현지인 목사 1인과 장로 1인이 선임되었으며 김병교 목사가 이사장으로 선출되었다. 신학교는 앞으로 큰 건물 짓는 것을 지양하고 고급 인력과 헌신적인 신학생들을 모집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

한국의 35,000명 캄보디아 근로자들은 더없이 좋은 선교지이다. 캄보디아에서는 교회의 자립이 어렵지만 한국에 소재한 두 곳의 캄보디아 근로자 교회가 자립하는 교회로 발전한 것을 보았다. 이런 연유로 독노회 임원회는 한국에서 일하면서 교회에 봉사할 수 있는 청년들을 신학교에서 특별히 훈련시키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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