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집트는 불타고 있습니다. (Egypt is burning)
날짜: 2013년 8월 17일 토요일, 07시 49분 12초
제목: 이집트는 불타고 있습니다. (Egypt is burning)
(아래 내용은 현지 선교사의 보고를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 앞으로 매일 시위를 감행할 것이라는 무르시 지지자(왼쪽) / 불타는 카이로(오른쪽)
▲ 카이로의 람세스 광장에서 시위하는 무르시 지지자들(왼쪽) / 불붙은 정부청사(오른쪽)

이집트는 점점 내전 양상으로 변해가는 형국입니다. 처음에는 친무르시와 반무르시 진영의 힘겨루기이었던 모양세가 이제는 무슬림 형제단과 그를 지지하는 이슬람 세력들과, 현재 임시 정부를 구성하고 있고 그들을 지지하고 있는 세속 자유진영 간의 대립으로 변하였습니다.

오늘 이집트 전국에서 일어난 시위로 최소 70명이 사망하였다고 보도됩니다. 사망자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전국의 중요 광장에서는 군인들이 탱크와 장갑차로 길을 막고 시민들의 통행을 막았습니다. 그러나 전국 도시의 모스크에서 금요 기도가 끝난 이후 사람들이 가두시위로 몰려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하였습니다. 그들은 사제 총을 쏘며 격렬하게 시위하였고, 경찰서와 관공서에 불을 질렀습니다.

서방 언론은 이집트 임시정부를 맹렬히 비난하고 있습니다. 평화적인 시위대에게 발포하여 무고한 시민을 수백명(3일전 시위에서만 600명 이상) 살해하였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그런데 이집트 내부에서 제가 보고 느끼는 것은 좀 각도가 다릅니다.

수많은 시민이 경찰의 총에 의해 사망하였기에 그 결과에 대해서는 현 임시정부의 책임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행정력과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현 임시정부가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한 부분에서의 책임입니다. 그러나 무슬림 형제단과 이슬람주의자들의 무자비한 선동과 폭력 또한 이 사태를 나은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시위에 참여하는 것을 보면 사망자들에 대한 분노의 차원을 넘어 악랄하게 보복겠다는 기세입니다. 이 나라를 파괴하고 망하게 하겠다는 것이지요. 그러한 모습은 3일전 무력진압을 하기 전 부터 그랬고, 그것이 그들의 원래 모습입니다. 그래서 지난 3일 동안 이 나라의 수많은 관공서와 경찰서, 그리고 아무 상관도 없는 기독교인들의 집과 가게, 그리고 교회들이 불타고 상해를 입었습니다.

수많은 일반 사람들과 기독교인들은 무슬림 형제단과 이슬람주의자들의 모습을 경험하여 알기 때문에, 무르시를 그토록 반대하며 궐기하였고, 그 결과 정권이 바뀌게 된 것입니다. 이번 사태의 또 다른 원인은 너무 쉽게 흥분하고 이성을 잃는 이들의 민족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위대의 시위는 완전히 이성을 잃은 사람들의 반란입니다.

임시정부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전세를 가다듬기도 전에 말입니다. 밖에서는 서방의 압력이 거세고, 안에서는 이슬람주의자들의 연합전선이 악랄합니다. 이 임시정부가 넘어지게 되면 앞으로 중동의 아랍권 나라에서 자유주의자들과 기독교인들이 더욱 탄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임시정부가 세워진 것이 이슬람이 국교인 이 나라에 자유적인 사상을 확산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이전의 무바락 정권이나 무르시 정권보다 훨씬 좋은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 임시정부가 행정력을 장악한 상태에서 앞으로 헌법 개정과 여러가지 선거들을 치르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엘 한네이야는 이집트 군대가 이슬람에 적대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슬람주의자들이 이 나라 군대와 정부에 대해 가지는 시각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집트 임시 대통령은 오바마가 무슬림 형제단들의 폭력을 더 선공한다고 맹렬히 비난하였다” (현지 선교사 전언)

“조금 전 뉴스에서 기자 지역의 기독교인 가게들이 습격 받아 물건들이 다 털리고 파괴되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오늘 이 밤도 이 나라의 기독교인들은 두려움으로 밤을 지새워야 할 것 같습니다.” 현지 선교사의 보고


외신의 평가
지난 주간 이코노미스트지는 이집트 특집기사에서 무슬림 형제단의 세력은 1/4이 못되며, 임시정부는 세속주의자들, 자유주의자들, 기독교인 2명, 여성 대표 등으로 골고루 전문가들을 등용하는 균형 잡힌 정부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무슬림 형제단의 실패를 신랄하게 지적하였다. 현지 중립적인 입장의 일반 시민들은 도리어 정부의 대응을 지지한다고 한다.

외신이나 우리 신문들은 과격 종교 세력의 폭력과 기독교회를 향한 무슬림 형제단의 보복 폭력은 침묵하는 것에 유감을 금치 못한다. 나라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현지선교사의 부탁).
(1) 이 나라가 내전의 초입에 있지만 이 상황의 출구가 있도록.
(2) 이슬람주의 세력이 더 이상 득세하지 못하도록.
(3) 복음이 영광이 가리워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 서방 나라들에서는 인권적인 면만 부각하여 이집트 임시정부를 비난하는데, 무슬림 형제
단은 이 점을 십분 활용하여 서방의 동정을 구하고, 내부적으로는 계속해서 폭력을 선동하
고 유발하는 시위를 하여 사망자가 늘어나게 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무고한 시민들의
죽음이 죽음으로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2. 이집트 교회는 불타고 있습니다. (Egypt‘s church is burning)

▲ (Daily News Egypt)
▲ (왼쪽 - beforeitsnews / 오른쪽 - abc News & AP)
날짜: 2013년 8월 17일 토요일, 08시 26분 47초 +0900
제목: 이번 사태에 대한 이집트 교회의 입장

** 아래는 조금 전 이집트 현지 신문에 난 것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이집트 콥틱 교회의 공식 입장입니다.
이집트 교회 : “우리는 이집트 정부가 테러에 대항하는 것을 지지하며, 서방의 잘못된 시각에 따른 간섭을 거부한다.”

이집트 콥틱 교회의 교황 타와도리스는 이집트 콥틱교회는 이집트 땅에서 벌어지는 애석한 사고들을 주의 깊게 보고 있으며, 이집트 경찰과 이집트 군대와 강하게 함께 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테러리스트들과 무장폭력 세력에 대항하는 이집트 국민들과 보조를 같이한다.

그는 서방 세계에 보도되는 심각한 언론의 오류를 비난하며, 이 피 흘리길 좋아하는 테러리스트 단체에 대해 눈이 가려지지 말고, 이 상황에 대한 진실을 읽어주길 촉구하는데, 왜냐하면 그들(무슬림 형제단)은 우리의 아름다운 나라를 파괴하고 황폐하게 하려고 한다고 하였다.
원문: 2013년 8월 16일 마스리 알욤 인터넷 신문 (
http://www.almasryalyoum.com/node/2038991)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