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무적으로 마르크스주의 연수를 받아야 하는 중국의 언론인들

(China: 250,000 reporters to study socialism, NHK World, Oct. 13, 2013)

지난 12일 저녁850(한국시각기준), 일본 NHK는 중국 정부가 25만명의 중국 기자들에게 '마르크스주의가 무엇인지를 답하라'는 문제를 출제, 기자들을 당황케 하였다는 뉴스를 보도하였다. 중국 정부는 신문, 방송, 통신, 영화 관련 기자들을 대상으로 마르크스주의를 배우는 연수를 의무화하고 내년 1월부터 시험을 실시한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이러한 행동은 미디어를 통해 더욱 강한 공산주의로 중국을 통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최근 들어 중국 정부의 선교사 추방이 증가하고 있는데 금번 뉴스가 기독교회와 선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2. 파키스탄

1) 교회 보호를 외치는 기독교인과 일부 무슬림들의 합동 캠페인

92285명이 숨지고 140여명의 사상자를 낸 파키스탄 페샤와르 지역의 올 세인츠 교회폭탄 테러 이후, 종교 소수자인 기독교인을 보호해 달라는 집회들이 이어지고 있다. 13일에는 파키스탄 기독교인들과 일부 무슬림들이 성공회 앞에서 "탈레반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자"는 합동 캠페인을 전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슬람 안에 대화파와 온건파 무슬림들이 있긴 하지만 탈레반이나 기타 테러그룹들에는 사실상 이러한 요청이 우이독경에 불과하다

▲ 폭탄테러 직후 항의집회에서 탈레반 모형의 인형을 불태우며 짓밟는 파키스탄 기독교인 (global post)

 

2) 노벨 평화상의 권위를 뛰어넘은 파키스탄의 10대 소녀

(Peace comes dropping slow, The Economist, Oct 11th 2013)

열여섯 살 소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에서 탈락했다. 탈레반들은 말랄라의 노벨 수상 탈락이 잘된 일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그녀의 자서전을 판매하는 서점에는 반드시 복수를 하겠다고 위협했다. 반면 유럽의 한 인권단체는 그녀에게 상을 주었다고 한다. 노벨평화상 수상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탈레반이 쏜 총에 목숨을 잃을 뻔한 작은 소녀의 영향력이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이다.

말랄라는 파키스탄 탈레반이 여자아이의 학교 등교를 금지하자 이에 반대하는 인권운동을 벌여왔다. 탈레반은 지난해 10월 말랄라의 머리에 총을 쏴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갔고, 이에 세계는 탈레반의 잔인함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현재 말랄라는 영국에 거주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다.

 

3. 아프간 소녀들 앞에 놓인 연필과 총탄

(Pencils and Bullets, ALJAZEERA, 09 Oct 2013)

지난 12년간, 아프간 전쟁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소녀들을 위한 교육이 그래도 많이 개선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아프간 철수를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의 아프간은 탈레반이 집권했던 1996년처럼 모든 여성에게 부르카 착용을 강요하고 바깥일을 하지 못하게 하며 여자 어린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 탈레반은 지금도 여학생과 그들의 교사들에게 살해 협박과 학교 건물에 대한 정기적 공격을 하고 있다. 비슷한 상황 가운데 처해있었던 파키스탄의 말랄라는 극단주의자들이 교육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학교를 파괴하는 것이며, 펜과 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기억하며 특히 여성들의 교육을 지속해야 한다고 피력한 바 있다.

 

4. 계속되는 미얀마 불교도들의 무슬림 박해

(Burma's Rakhine clashes death toll rises to seven, BBC, 10 October 2013)

개방화 이후 미얀마는 모든 분야에서 활기가 넘친다. 관광객의 급증과 이로 인한 호텔비 급상승 그리고 부동산의 인상 등이 두드러진다. 미얀마는 향후 동남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할 나라로 보인다. 정치의 '부분적인' 민주화 경제개발과 더불어 자원도 충분하다.

그러나 여전히 과격불교도들이 라카인주에 사는 무슬림인 로힝가 부족을 박해하고 있어 국제 사회의 인정을 받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테인세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얀마의 개혁에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소수민족·종교 탄압은 비판한 바 있다.

실제 지난 101일 테인 세인 대통령은 종교 분쟁 갈등이 재점화된 라카인주를 방문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교도들이 94세의 무슬림 할머니를 살해하고 70채 이상의 가옥에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5명에 이른다. 지난 5월에는 라카인 주정부가 무슬림에게 아이 2명만 낳는 산아제한 정책을 시행하기도 했다. 미얀마 내 주류인 불교도의 무슬림 공격으로 인종 청소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취해진 조치라고 AP통신이 보도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수지 여사 또한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발언하지 않고 침묵함으로 국제 여론이 비난으로 들끓고 있다. 그러나 동남아 국가의 정치가들이 불교세력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미얀마의 일부 동네는 "반장"이 교회 집회를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동네 불법집회는 반장의 책임으로 간주되어 처벌의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

▲ 작년 9월, 불교도의 습격을 받아 대량 학살된 로힝가 무슬림들.수백 명의 무슬림이 사망하고 14만여 명이 집을 떠나현재도 피난민의 삶을 살고 있다. (Recorder)

 

5. 최대추모행렬, 이스라엘 랍비 "요세프"의 장례 행렬을 따르다

(An Israeli rabbi, What if he goes?, The ECONOMIST, Oct 5th 2013)

팔레스타인 문제와 같이 민감한 사안에 대해 독설을 서슴없이 내뱉던 이스라엘의 종교인이자 정치인인 랍비(유대교 지도자) 오바디아 요세프가 10793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장례가 있었던 7일 밤, 80만명의 추모 인파가 몰렸는데 이스라엘 전체 인구가 800만 명인 점을 감안할 때 국민적 추모의 분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실제 이제까지의 장례 행렬 중 최대의 규모이다.

요세프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 출신 유대인들을 일컫는 '세파르디'의 영적 대부이자, 유대교 정당 '샤스'당을 이끈 정치 지도자였으며 수차례 연립 정부에 참여했다. 또한, 팔레스타인을 "악마"로 지칭하고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을 '지구에서 소멸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6. 이슬람 성지 순례 "하지"

▲ 일몰 시간에 맞춰 기도회 시작을 준비하는 무슬림들. 메카 소재 중앙 모스크 (AP/왼쪽)도로를 가득 매운 순례 행렬 (목요기도운동)

도로를 가득 매운 순례 행렬 (목요기도운동) 이슬람의 5대 기둥은 이슬람의 신앙 고백인 샤하다’, 기도인 살라트’, 라마단 중의 단식을 하는 사움’, 의무적인 기부 자카트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슬람 성지 순례인 하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슬람교도들에게 평생 최소 한번은 요구되는 '메카순례'(하지, hajj) 절기가 11일 개시되었다. 올해에는 약3백만 명 가량 메카에 운집한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의 성지순례도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성지 순례를 다녀오면 잔치와 더불어 집안은 성지 순례와 관련한 온갖 장식으로 꾸며진다.

금주 이코노미스트지는 하늘에서 내린 동전“(Pennies from heaven)이란 제목으로 최근 이슬람교와 유대교 등 종교들이 성지순례로 재미를 보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사우디의 경우 성지순례인 하지를 통해 올해에만 약 1605천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액수는 사우디 1GDP3% 가량이다. 이스라엘 역시 해마다 성지순례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라크의 경우도 시아파 성지 두 곳을 성역화했는데 중동지방의 불안함에도 불구하고 성지순례자들이 더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7. 살인교사 혐의로 재판 받는 무르시 전 대통령

(Egypt sets November trial date for Morsi, ALJAZEERA, 09 Oct 2013)

지난 7, 군부에 의해 축출당해 비밀 장소에 억류되어 있던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작년 12, 대통령 궁 앞 시위 중 '평화 시위 참가자에 대한 살인과 폭력을 교사'한 혐의로 114일 첫 재판을 받는다고 현지 관영통신이 메나 뉴스가 전했다. 같은 날 무슬림 형제단의 지도부 14명도 함께 재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슬림형제단은 무르시 정권 붕괴 이후에도 이집트 전역을 무대로 무르시의 복권을 요구하며 군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폭력 시위의 양상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슬림형제단의 주요 멤버들이 체포되었으며 일부는 현재까지 도피했다. 이집트 당국은 923, 형제단 활동 전면을 금지시키고 자산 몰수를 명령한 바 있다. 또한 109일 무슬림형제단의 비정부기구 조직을 해산시켰다. 이러한 정부 당국의 탄압이 무슬림형제단 및 이슬람 진영을 조직화하게 하여 무장 충돌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8. 카슈미르 반과부들의 고통

(The dilemma of Kashmir's half-widows, ALJAZEERA, 12 Oct 2013)

인도에서 유일하게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는 카슈미르는 인도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무장단체와 인도 정부군 사이의 무력충돌로 가장 위험한 지역이 되어버렸다. 내전과 납치, 테러와 체포로 인해 사망자만 7만명에 달한다. 전쟁의 상흔은 고스란히 카슈미르 사람들의 몫이다.

특히, 여러 가지 이유로 남편이 실종된 "반과부(half-widow)'들은 죽음보다 혹독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이것은 '이슬람 율법의 굴레' 때문이다. 이슬람법상 남편의 죽음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남겨진 부인은 남편의 재산에 대해서도 상속 등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또한 그녀는 공식적인 과부로 간주되지 않아 공동체로부터의 지원에서도 제외가 된다. 재혼을 한다고 하더라도, 남편의 실종 후 4년이 지나야 가능하다. 수니파의 분파인 하나피는 90년이 지나서야 재혼을 허락했다. 반과부가 재혼을 할 경우 그녀는 재산의 상속권한이 없다.

재혼은 반과부에게 낙인과 같다. 반과부로 불리는 카슈미르의 여인들은 남편을 잃은 상실감을 마주할 겨를도 없이 이슬람의 속박 하에서 잔인함 삶과 오늘도 씨름하고 있다.

 

9. 말레이시아, 기독교의 알라표현 금지

BBC14일 저녁 8시 뉴스를 통해 말레이시아 법정이 기독교가 알라(하나님의 명칭으로 기독교회도 하나님을 알라로 부름)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없다고 결정한 내용을 보도하였다. 말레이시아 법정은 알라는 기독교의 본질적 부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랫동안 논쟁의 대상이 된 이 문제에 대해 말레이시아 법정은 결국 무슬림들의 손을 들어주고 말았다.

이 판결이 나자 무슬림들은 아랍어로 알라는 위대하다는 슬로건을 외치며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반면 기독교회는 상소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