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는 총회설립을 기념하기 위해 1913년 산동성에 선교사를 파송했디. 이 전통을 따라 고신총회도 총회설립을 감사하여 선교사를 파송하기로 결정해 1957년에 김영진 선교사를 대만에 파송하는 일을 실행했다. 김영진 선교사는 고신 최초의 파송 선교사가 되었다. 이후 대만에는 모두 네 분의 선교사가 파송되어 지난 50수 년여 선교를 위해 수고하였다.

그리고 이제 그 아름다운 결실을 보는 시간이 돌아왔는데 피선교지 교회가 그들의 교회를 설립하고 성장시켜준 한국의 모교회에게 50주년을 기념하여 감사를 표현하는 행사를 가진 것이다. 이는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일로 지난 100년 한국교회 선교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한다. 

▲ 설교하는 유환준 선교사

감사예배

臺灣改革宗長老敎는 그들을 위해 헌신한 한국의 고신 선교사가족들 전원 초청하여 위로와 감사예배를 드렸다.  한국고신총회재대만설립교50주년감사예배는 지난 1019일 오전 10시 죽동 수기림 문화관에서 노회장인 추런위(추인유) 목사(대만)의 사회로 시작하여 유환준 선교사가 성경 마5:3~12의 본문으로 耶蘇是基督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제목으로 8복을 요약정리하면서, 모든 중생자는 입만 열면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전해야함을 강조하며, ”대만개혁종장로교회가 계속 앞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설교하였다. 이날 통역은 황병순 선교사가 맡았다.

   
▲ 고신 권사찬양단이 찬양을 돌리고 있다.
   
▲ 광주 찬양대가 찬양을 돌리고 있다.

 

이날 찬양으로 영광을 돌린 고신권사선교찬양단, 광주유오디아 전라노회여전도회연합합창단이 <23> 등 많은 곡을 중국어로 찬양함으로 회중을 깜짝 놀라게 하면서 한국, 대만 교인 모두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를 올렸다. 대만팀으로는 양각나팔찬양단, 화원신락교회찬양단, 영신남항충효교회연합찬양단이 찬양을 했다. 

▲ 축사하는 김철봉 부총회장

이어 김철봉 목사(부총회장)와 정수생 목사(세계선교위원회위원장)가 축사를 했는데 김목사는 한국이 어려울 때 대만이 대한독립과 6.25전쟁을 도와준 일을 감사하고, 88년 한국정부의 북방정책으로 대만과의 외교에 큰 실례를 해 마음에 깊은 상처를 드린 사실을 기독교회를 대표해 사과드린다. 그리고 고신총회가 6.25 민족전쟁 직후, 어려운 가운데서 개혁주의 신학과 바른신앙에 기초한 진리운동의 세계화를 꿈꾸며 대만에 선교사를 보내었으나 많은 궁핍함 가운데서 지원을 잘 하지 못하였지만 여러분의 대만교회가 복음의 은혜가운데 든든히 성장하여 이와같이 5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앞으로 우리는 피선교교회로서가 아닌 진정한 친구요 동반자로서 여러분의 대만교회와 손잡고 세계선교에 더욱 매진하는 데 함께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하나님의 은총이 더 깊이 대만교회의 앞날에 역사하시기를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대만교회 역사 50(김영진,유환준,이병길,황병순선교사)의 영상물을 시청하고, 김영진선교사 가족대표로 김난나선교사가 인사를 했다. 그리고 대만교회는 네 분 선교사 가족들에게 각각 8글자의 기념문구가 새겨진 패를 제작 증정했고 이병길 선교사가 축도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 대만 서교사 가족들을 모두 초청하여 감사패 증정과 위로회를 열었다.

대만 선교사가족들 전원 초청 위로

한국고신총회의 대만교회설립50주년 기념 행사는 고신총회 주도가 아닌 臺灣改革宗長老敎가 주관한 행사였다. 선교사를 보내어 개혁주의 신앙의 교회를 설립하여 준 고신총회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총회의 대표들과 4분 선교사가족들, 그리고 한국 찬양대 전원을 초대하고 23일 행사 전 일정의 경비를 부담하였다.

▲ 초대 김영진 선교사 가족들이 감사패를 받고 있다.

특히 대만에 와서 많은 수고와 헌신으로 교회설립과 성장을 위해 수고하여 준 선교사 가족들의 항공료를 부담하고 여러 모양으로 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감사를 표하는 감동적인 순서들이 이어졌다. 50주년 감사예배 후, 성대한 만찬이 있었고 이어서 초대 김영진선교사의 무덤이 있는 야곱산공원묘지(이 묘원은 신죽, 죽동교회가 연합으로 마련한 기독교공원묘원이다.)로 함께 가서 김영진 선교사부부의 헌신을 기리는 추모예배를 드리고 모든 행사를 마치게 되었다.  

▲ 김영진 선교사의 묘역을 찾아 추모예배를 드렸다.

고신총회는 1955년 해외선교부를 조직하여 총회설립 기념으로 1957년 김영진목사를 대만으로 파송하였고, 이후 1974년 유환준 목사, 1985년 이병길목사, 1996년 황병순목사를 각각 선교사로 파송하였다. 고신의 대만선교는 순수정통신앙의 세계화를 꿈꾸던 고신의 아름다운 열매 일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세계적인 선교 모델임에 분명하다.  

2015년은 고신총회의 선교60주년이 되는 해이다. 2015년의 고신총회는, 선교지의 교회들을 초청하여 <고신교단선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기념의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한국방문단

총회대표; 부총회장 김철봉목사, 사무총장 구자우목사, 세계선교위원장 정수생목사,

선교본부: 이정건 선교사

교회대표: 제일영도교회 고해석 목사 외 8, 사상교회 박흥석 목사 외 4,

찬양대원: 고신권사선교찬양대 28, 광주여전도회연합찬양대 33

선교사가족: 김영진 가족 6, 유환준 가족 8, 이병길 가족 3, 황병순 가족 4

(더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  이정건 선교본부장이 쓴 '대만을 다녀와서'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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