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너머로 꽃이 핀다. /천헌옥 목사
그는 이제 나이가 많다.
정년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은퇴를 한단다.
젊은 시절 주께 메임을 받아 타국을 돌았다.
헐떡이며 달려온 세월 주름잡히고 백발이 되었다.
그런데 그 어깨 너머로 꽃이 피었다.
그의 얼굴은 꽃이 지는 세월인데
그 너머에선 꽃이 핀 것이다.
눈물의 꽃이 피는 것이다.
기도의 꽃이 피는 것이다.
말씀의 꽃이 피는 것이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살아온 사람들은
다 그렇게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을 보리라.
이 땅에서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