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교회교육 센서스”에 기초한 고신 교육 발전전략

들어가면서 

해방이후 새로 형성된 우리교단의 교육의 모습은, 아동을 위한 문학적 소양을 가진 지도자들이 교과서를 개발하고, 주일학교 교육 및 행정 경력을 가진 지도자들이 교회성장을 목표로 주일학교를 운영하였으며, 주일학교연합회는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를 통해 교사교육을 지원하는 것이 주된 교육활동이었다.

이후 총회교육위원회를 거쳐 총회교육원으로 재편된 독립적인 상설 교육기구가 운영되면서 교단교육은 제대로 된 교단교육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그에 따라 교육지원활동을 시도하는 전문화 시대로 발전하였다.

한동안 총회교육원(총회교육위원회)을 통한 교단교육활동은 교회교육의 기초적 작업으로, 개혁 신학적 기초와 방향 설정 작업에 몰두하였고, 교회교육의 교육학적 구성 및 교육방법 개선에 집중하면서 이론적인 반성작업을 시도했고, 교육과정 개정 및 교과서 편찬에서 일관성 있는 발전을 이루었고, 교사통신대학 및 성경대학 운영을 통해 교사의 전문화를 시도하여 교단교육의 기본 체제를 확립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자원을 지원함으로써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총회교육원의 교육정책이 한층 전문적인 수준으로 발전한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교회의 구체적인 요구를 모니터링하면서 적극적인 개선작업을 시도하는 역량에 반영되고 있다. 이전에는 소수 전문가 혹은 지도자 그룹의 직관적 판단에 따라 정책이 결정되어 실행되었다면, 그에 더하여 신학자와 기독교교육학자들의 전문적인 자문이 주요한 지침이 되었고, 이제는 그에 더하여 교육 참여자들의 요구를 모니터링하면서 반영하고 조정하는 작업이 필수적인 과정이 되었다.

총회교육원은 교육과정 개편작업을 위한 조사에서 더 나아가, 교단교육의 포괄적인 정책 반성과 전략수립을 위해 제6차 교회교육 센서스를 실시할 정도로 교육 참여자들의 요구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왔다. 6차 교회교육 센서스는 표집의 범위가 전국적 범위라는 점에서, 조사 및 자료분석이 전문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특히 주요 요인들 간의 역학관계를 명확하게 하는 구조방정식 모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발전적이었다. 센서스 보고서는 교회교육 현실과 교육 참여자들의 요구를 더욱 명료하고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 결과들은 교회교육정책과 전략에 대한 평가 및 새로운 과제작성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다.

▲ 조성국 교수 고신대학교 교수

 

2. 교단교육의 새로운 정책 및 전략 개발의 배경 

교단 교회교육의 인프라가 초기에 비추어 크게 발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의 교육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 위기는 많은 경우 교육 내적인 원인에서가 아니라 교육 외적인 조건에서 왔다. 교회교육은 한국교회의 조건, 더 나아가 한국사회의 조건과 연동되어 있어 그 조건의 변화가 교회교육에도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고, 현재에는 거의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 외적 조건에서 우선 한국사회의 교육관련 조건들을 검토해보면 대체로 부정적인 조건이 심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1) 저출산으로 인한 학교 규모의 지속적 축소현상(10대는 이전의 2/3, 그 이하는 절반정도의 감소), (2) 인구구성, 산업 및 주거조건에 따른 지역 분포 격차(산업도시, 아파트밀집지역, 도시공동화, 농촌과 중소도시 쇠퇴), (3) 사교육으로 인한 피로도 증가(사교육의 전일제, 사교육비문제, 과도한 경쟁 후유증), (4) 취업이 학생 진로의 구체적 목표가 됨(인문: 상경집중, 자연: 의보건, 공학집중, 인문과 예체능의 위축, 취업위해 대학 재학 기간 길어짐), (5) 자본주의, 대중문화, 개인주의의 확산, (6) 계층고착과 빈부격차 등으로 표현될 수 있고, 전체적으로 볼 때 이러한 조건들은 소극적이지만 교회교육의 효율성을 반감시키는 것들이다.

교회에 대한 한국사회의 여론은 급격하게 부정적 방향으로 경도되고 있다. 기독교에 대한 비판 여론의 주요 세력들을 열거해보면, (1) 도시 대교회 자본에 대한 좌파 및 민족주의자들의 공격, (2) 복음주의적 전도에 대한 불교 및 타종교의 공격, (3) 청년층의 부정적 여론, (4) 기독교 사학의 부패에 대한 비판, (5) 언론의 노골적인 반기독교적 보도(민주주의, 다원주의적 관점에서)를 들 수 있다. 비판그룹들이 제기하는 교회에 대한 공격의 구체적 문제들은 (1) 대교회 지도자들의 부와 권력 지향, (2) 교회세습, (3) 목회자의 세금납부 문제, (4) 교회지도자들의 도덕성 일탈: , 퇴폐문화, 금전문제, (5) 정치적 보수성 등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최근 몇 년간 한국사회에서는 반기독교적 경향이 더 강해져서 교회교육에의 관심이 크게 약화되었고 교회교육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다.

이상 열거한 한국사회의 대 교회 정서와 조건들은 교단 교회교육의 조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효력을 반감시키거나 무효화할 정도로 강하다.

실제로 교단교육은 현 시점에서 볼 때 목회자 양성을 위한 신학교육에 있어 최상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 학생의 지원조건에 있어, 교육수준에 있어, 교육여건에 있어, 배출하는 졸업생 수에 있어 국제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오히려 목회자의 수급 축소 조절이 절실한 형편이다(개척교회 포화, 담임과 부교역자 잉여, 저출산 및 노령화, 도시화 등을 고려할 때 효율성을 위해서 오히려 부분적으로 교회통합이 필요함). 목회자 재교육의 기회도 충분하다. 신학대학()에는 전공별 대학원과정들이 충분히 개설되어 있고, 유학 기회, 세미나 및 특강 기회가 부족하지 않다.

한국사회에는 기독교대학교들도 많다. 더욱이 교단의 기독교대학교인 고신대학교는 제한된 범위에서이지만 전공영역에서 기독교고등교육과 선교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교단 내 자녀들이 지원한다면 현재 수준에서도 수용할 수 있는 여유가 충분하다. 이제는 오히려 저출산의 영향에 따른 신입생 감소현상을 고려하여 현재의 규모보다 조금은 축소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다.

교단의 교회교육을 보아도 총회교육원의 활동은, 우리나라 기독교계에서 교단규모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최상위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총회교육원 인적자원의 전문성과 능력, 교회교육의 일관성 있는 정책, 교과서 개발과 출판, 교사교육의 효율성 등은 외부기관을 통해서 최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오히려 SFC와 주일학교연합회와의 중복된 기능 등을 고려하여 협력과 조정이 필요한 수준이다. 더 필요한 것이 있다면 교단교육자원을 개별교회에서 전체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일이다.

선교교육을 보아도 총회선교원은, 우리나라 기독교계에서 교단규모에 비해 최상위로 인정받고 있다. 잘 구비된 선교훈련원 인프라와 더불어 선교사 발굴과 교육, 관리 및 지원 행정 차원에서 모델이 되고 있다. 교단의 역량을 고려할 때 상당한 수준에 있다고 본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교회교육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여기는 것은, 실은 한국사회의 위기, 교회의 위기 원인에서 기인한 바 크기 때문이다. 주일학교 학생 수가 격감하고 있다. 그 내적 원인은 우선 청년세대의 자기실현욕구와 취업조건에 따른 결혼률 저하와 저출산의 결과이고, 외적 원인은 반기독교적 사회정서, 사교육 우위 관심으로 어려워진 전도활동, 가족의 해체(교육, 취업, 이혼, 이주 등으로 분리), 왜곡된 교회론의 결과로 빚어진 잦은 교회이동 등이다. 특히 대형교회로의 쏠림현상은 자녀 세대를 이주민으로 만들었다.

여전히 남아있는 교회교육 내적인 문제라면, 교단교육차원의 전문화와 달리 개교회의 현실이 교육의식과 지원조건에 있어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이다. 교회의 규모가 너무 소규모여서 인적 자원, 재정, 시설 여건이 열악한 경우, 더욱이 자녀들 세대가 얼마 남아 있지 않고 노령화 된 경우 교회교육은 제대로 작동되기 어렵다. 교회교육을 위한 시간, 공간, 기회 제공, 재정 지원의 제한성은 교회교육의 전문적 발전과 효율적 운영을 제한한다. 교사는 전문화될 수 있는 자기교육기회를 갖지 못하고, 집중해서 교육할 수 있는 시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교단교육자원을 활용할 줄 모르고, 임의적으로 혹은 형식적으로 주일학교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제6차 교회교육 센서스에서 지적된 변수들이 사실상 교회의 교육지원교사(교육)의 전문성에 수렴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개체교회 교육은 부정적 조건들에 압도당하고 있고, 교회교육에 대한 사회적 흡인력이 크게 약화되었고, 동시에 주일학교교육은 실제에 있어도 뒤쳐진 것이 되었다. 이러한 현실은 교단교육에서 새로운 정책 및 전략수립을 시급히 요청한다.

 

3. 교단교육 발전을 위한 교단차원의 전략 

한국사회와 교계, 우리 교단교육의 현실 및 제6차 교회교육 센서스 결과를 고려할 때 다음의 정책 혹은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1) 교단교육정책이 교단교회 전체에 통전적으로 소통되도록 하는 소통의 전략이 필요하다. 

(1) 총회교육원을 통한 교단 교육정책과 개발된 교육과정이 노회 교육부, 개별 교회 담임목사, 부교역자, 교육부서담당자 및 교사들에게 충분히 소통되고 있지 않다. 그 결과 개별교회는 종종 별개의 교육과정을 편성하거나, 아니면 형식화된 교육과정도 없이 임시 변통적으로 교회교육을 운영하고 있고, 교단에서 개발한 교과서를 사용하는 대신 다른 교단이나 선교단체의 교과서들을 사용하고 있고, 교사통신대학이나 성경대학을 이수하는 대신 임의적이고 단회적인 교사교육을 시행하고 있고, 개혁주의신학 및 교신교단교육을 시행하지 않음으로써 신앙고백과 교단적 정체성이 없는 복음주의적 교회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총회교육원이 전문적인 교회교육정책에 따라 수준 높은 교과서를 개발하고, 교사교육을 실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원들이 개별교회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않는다면 개별교회의 교회교육은 전문화와 효율화를 도모하기 어렵다. 이에 비추어 교단 교회교육의 발전을 위해 총회와 노회와 개교회 목회자 및 당회, 그리고 교육부서의 통로로 단절 없이 소통될 수 있도록 하고, 총회교육원의 자원과 지원이 충분히 활용될 수 있게 하는 정책과 전략이 필요하다.  

(2) 교회교육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신학교육이 필요하다.

신학교육은 교단교회의 목회 및 교육을 공적으로 그리고 전문적으로 수행할 인재를 양성한다. 교단 교육정책과 자원이 제대로 소통되지 않는 것은 신학교육 안에서 교단의 신앙고백이 반영하는 신학과, 교단이 개발하는 교육내용이 공적 내용으로 간주되는 대신 담당 교역자가 임의적으로 선택할 수도 있는 것처럼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목회자와 부교역자들의 총회교육정책 및 교육내용, 지원자원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고, 실제로 교육담당자가 되었을 때 임의적인 교육과정편성, 교과서선정, 교사교육, 프로그램 선정이 주저 없이 감행되고 있는 것은 그 원천인 신학교육에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공적 신학이해와 전문성이 부족한 교육담당자가 임의적으로 실행하는 교육은 지속적인 시행착오와 비효율적인 교육의 원인이 된다. 6차 교회교육 센서스에서 지적된 기독교교육과정, 신학교재교육, 교단교재사용, 목회자의 교육역량강화, 신학과 교단정신, 교리교육 등은 목회자 및 교육부서 목회사역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육에서 이루어져야 할 교육내용들이다. 

(3) 교단교육 정책과 자원 활용을 위한 교육이 노회단위에서 관리될 수 있게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총회 및 전국단위에서 이루어지는 교단교육이 노회단위에서 일관성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 및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현재 노회단위에서는 행사중심의 주일학교연합회 활동이 관례적으로 이루어지는 반면, 노회교육부의 활동은 미미한 형편이다. 교단 지도부에서 개별교회 목회자와 장로들의 교회교육의식을 제고하는 일은 개별교회 차원이 아니라면 노회단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노회단위의 평신도신학원이 교회교사대학으로 개편될 필요가 있다. 신학교육이 전문적인 목회자를 위한 교육이라면, 평신도를 위한 신학교육이 비전문적인 목회자 양성의 오해를 받지 않도록 평신도를 위한 교육은 전문적인 교회교사교육이 되어야 적합하다. 그래서 평신도 신학원은 신학생들을 위한 신학 교육이 아니라 총회교육원에서 개발하여 운영하는 교사통신대학과 성경대학과정을 상시적인 출석 수업으로 운영하는 기관으로 개편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2) 개별교회 단위에서 정상적인 교회교육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보장하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6차 교회교육 센서스에서 교육 참여자들이 가장 절실하게 여기는 것은 교회지원 미비 문제였다. 교회교육을 교사의 자원봉사 노력활동으로 간주하고, 학생들을 교회에 출석시켜 교회성장을 확인하는 것으로 간주해온 오랜 의식이 여전히 존속되고 있어서, 일부 교사들이 교육비용지원을 촉구하기는 하지만 교회예산에서 거의 반영되지 못한다. 학생용교과서도 구입해줄 수 없고, 교육을 위한 시간과 공간, 기자재 등 교육여건도 구비해 줄 수 없고, 교사교육을 위한 재정지원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더 나아가 교사들의 재정적 출연조차 요구하는 상황에서 수준 있는 교회교육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교회 밖의 교육을 위한 선교지원비에 비추어 교회 내의 교육을 위한 지원비가 인색하다면 선교할 수 있는 공동체의 지속적인 유지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교회재원에서 개별학생을 위한 교육비를 산정해보고, 전체 재정에서 교육비가 점유해야할 비율 등에 대하여 총회교육원이 모형을 만들어 제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여겨진다. 특히 학생교과서구입, 교사통신대학과 성경대학 수강자 지원 등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고, 노회 내에서는 어려운 교회를 대상으로 교회들이 함께 지원해주는 전략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3) 교회교사양성의 전문화와 교사자격증 구비를 위한 정책이 실행되어야 한다.

교회교육의 전문화와 효율화는 교사의 전문성과 직결되어 있다. 선진화된 사회일수록 교사양성과 재교육은 더 긴 기간을 당연시한다. 교단교육 이념과 목적, 교육정책을 충분히 이해하고, 교리 및 교과서의 내용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학생들을 이해하고, 내실 있고 효율적인 수업과 지도와 상담을 실행하려면 교육이 필수적이다. 사회적 환경이 신앙교육에 부정적일수록 좋은, 그리고 실력 있는 교사의 필요성은 더 절실해진다.

총회교육원은 그 동안 교사통신대학과 성경대학을 통해 많은 교사들을 양성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별교회 현실은 교사통신대학과 성경대학을 수학하고 교사자격증을 구비한 교사가 10-20%에 불과하다. 교단이 부여하는 교사자격증을 취득한 교사가 정반대의 비율, 80-90%에 이르도록 전략을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총회교육원에서 부산지역 노회단위에서 지난 2 여 년 동안 실험한 출장수업은 좋은 방안 중 하나라고 판단된다.

교사양성이 이루어진 이후에 재교육이 이어져야 하지만 현재는 양성교육과 재교육 모두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개별교회의 교사교육세미나를 총회교육원의 교사양성과정과 연동시켜 실행할 수 있는 방안도 개발되어야 한다. 현재 총회교육원이 개발하는 다양한 인터넷기반 교육은 기대이상으로 빠르게 이 문제에 대처해갈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으로 본다. 

4) 교단교육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가정교육, 기독교학교교육과의 연계 전략이 있어야 한다.

기독교공동체 내에 결혼이 줄어들고, 저출산이 지속된다면, 그리고 사회의 반기독교적 정서가 강렬하여 전도도 어렵다면, 최상의 교육여건이 구비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교육할 학생이 없다. 그러므로 장기적인 정책으로 교육 자원을 준비하고, 더 나아가 전문적이고 포괄적인 기독교교육을 실행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교회교육을 위한 방안도 된다.

기독교공동체 내의 일차적인 교육대상은 성도들의 가정의 자녀들이라는 점에서 신앙교육기관인 교회는 결혼교육 및 부모교육을 통해 출산을 격려하고 유아동의 양육을 지원하는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 총회교육원은 유아교육을 위한 교육자료와 부모교육자료들을 개발하여 지원하는 일이 필요하다.

교회는 지역사회의 여건을 고려하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운영하여 신자의 자녀들에게 기독교교육을 실행함과 동시에, 유아동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전도의 기회를 얻으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시도해야 한다. 여건이 된다면 교회 혹은 노회단위에서 기독교학교를 운영하거나 현재 있는 기독교학교들을 지원함으로써 신자들의 자녀들이 지속적으로 기독교교육을 받고, 동시에 지역사회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전도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가야 한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주일학교가 신앙교육을 보장하지 못했고 기독교교육기관(어린이집, 유치원, 기독교학교)이 기독교공동체 유지의 효과적인 방안이 되어 왔다. 이러한 사례들은 가톨릭의 경우에 현저하다. 기독교학교가 활성화되면 교단의 교회교육도 함께 유지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4. 나가면서 

6차 교회교육 센서스를 통한 교회교육 참여자들의 응답을 통해서도 교회교육의 어려운 현실과 개선의 절박성은 명확하게 드러났다. 교단교육은 그 동안 일관성 있게 구비해온 하드웨어와 인프라를 개별교회에 빠르고 원활하게 소통시키는 소프트웨어 작업이 시급하다. 일반학교와 달리 균등한 재정지원과 강제 통제적 교육행정이 어려운 교단교육이 이 소통작업을 어떻게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인지가 교단교육의 효율성과 전문성 실현의 관건이다. 따라서 교단의 새로운 교육정책과 전략은 우선 개별교회로의 소통에 맞추어져야 할 것이며, 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실천적 노력과, 교육자원의 원활한 접근을 위한 인터넷 기반 환경마련이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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