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교회교육 센서스에 근거한 고신(목회자)의 교회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제안 

의사가 병약자를 치료하려면, 환자를 관찰하고 문진(問診)과 함께 혈액, 내시경 등의 검사를 통해 증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한국교회가 건강을 회복하고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도 오늘의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제6차 교회교육 센서스는 고신교회교육이 어떤 형편에 있는가를 진단하고 파악함으로써 건강을 증진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매우 긴요한 일임에 틀림없다. 먼저 이 일을 위해 많은 수고를 하신 이현철 박사와 안동철 목사에게 감사를 드린다.

▲ 현유광 교수 고려신학대학원

이 글에서는 제6차 교회교육 센서스를 통해 드러난 고신교회의 교회교육의 현실을 바탕으로, 고신교회 특별히 목회자들이 어떻게 교회교육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살펴본다. 특별히 교회교육의 하드웨어(hardware 건물, 교실, 기자재 등) 측면보다는 소프트웨어(software 프로그램, 기능, 교수방법 등) 측면을 중심으로 제안을 한다.  

1. <III-5>교육부서의 평균 출석인원 및 평균 교사수를 보여준다. 이 표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영아, 유아, 유치부의 인원이다. 이 부서의 인원은 유초등부나 중고등부에 비해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이번 센서스에 그 원인을 묻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몇 가지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첫째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세계적으로도 최저의 수준에 있기 때문에 교회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둘째는 교회 내에 어린 자녀를 출산할 연령층이 두텁지 않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조차도 자녀 출산을 기피하고 있다. 셋째는 미취학 아동들의 경우 부모 특별히 어머니가 교회에 출석하지 않으면 아이도 나오기가 힘든 현실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는 방안은 다음과 같다.

1) 전도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관계전도이다. 따라서 현재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아이를 가지고 있는 부모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그리스도의 은혜와 진리로 온전히 돌봄으로써 신앙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며 복인가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역자들은 가정사역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역량을 키워야 하며, 교인들의 가정을 인도해야 한다.

2) 특별히 교역자들은 교인 가정의 출산을 장려해야 한다. 그리고 교인들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가정예배를 하도록 가르치며 관련된 자료들을 제공해야 한다. 고신교회는 개혁주의를 표방한다. 개혁주의의 핵심에는 언약 사상이 있다. 교인의 가정에 출생하는 자녀들에 대해 교인들은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다.

3) 지난 2012년 말에 협동조합 법이 통과되었다. 특별히 어린 자녀들이 많은 경우에는 교인들이 주도적으로 영유아보육을 위한 협동조합을 만들어 도움을 베풀며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방법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4) 이와 아울러 다문화가족들과 장애인에 대한 교회의 적극적인 돌봄도 필요하다. 다문화가정 또는 장애인 부서를 만들어 돌보는 것은 규모가 큰 교회가 할 수 있겠지만, 이방인과 나그네 그리고 장애인에 대해 은사와 긍휼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목회자가 적극적으로 후원을 해 줌으로써 주님이 특별히 기뻐하시는 장애인을 돌보는 사역을 해야 한다. 

2. 이번 제6차 센서스 <III-15>를 보면 장년 성도들을 위한 교회교육의 내용과 운영수준에 있어서 상담훈련(1.87), 가정생활 훈련(2.67) 외에는 바람직한 반응[교사훈련-성경공부(3.43-4.19)]을 목회자와 교회가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반응이 신대원에서의 교회교육과 관련된 과목에 얼마나 기인(起因)하고 있는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현재의 신대원의 교과과정 중 교회교육과 관련된 과목을 살펴보면 그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은 듯싶다. 왜냐하면 현재 신대원 3년 과정 중 교회교육과 직접 관련된 과목은 교회교육”(2학점) 1과목이다. 졸업학점은 신학과 출신 96학점, 일반대 출신 106학점이다. 따라서 약 2%의 비중을 지닌다. 그리고 졸업학점 중에 선택학점이 신학과 13학점, 일반대 9학점이다. 재학 6학기 중 매 학기 당 신학과 출신 학생들은 1과목, 일반대 학생들은 네 학기만 1과목 선택하면 졸업하게 된다.

물론 교회교육과 관련된 자질이 신대원의 교과과정에 있어서 이와 직접 관련된 과목만을 통해 배양된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교회교육과 직접 관련된 과목의 중요성을 배제해서도 안될 것이다. 신대원의 교과과정 중 교회교육과 관련된 필수과목을 늘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선택과목을 통해서 보완하는 것이 차선책이다. 지난 수년간 신대원에서 지속적으로 개설된 교회교육 관련 선택과목은 성경교수법, 청소년사역, 청소년부 교사교육의 3과목이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해본다.

5) 매년 2학기 중 한 주간을 교육주간으로 정하여 경건회 2, 수요기도회 1회를 통해 교회교육에 대한 관심을 제고한다. 이때에 교육원 주관으로 성경공과(영유치부, 유초등부, 중고등부, 구역공과) 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교단 공과교재의 활용도를 높이며 확산을 도모한다.

6) 총회 교육원이 지금까지 신대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여름성경학교 강습회에 보다 많은 학생들의 참여할 수 있게 하고 또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총회교육원과 신대원이 공조(共助)한다.

7) 성경교수법, 영유치부사역, 유초등부사역, 청소년사역, 대학청년사역, 장노년부사역 같은 선택과목을 지속적으로 개설함으로써 목사후보생들을 구비시킨다.

8) 신대원에서는 현재 하재성, 황지영 두 교수를 통해 상담사역과 교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필수과목에 있어서도 목회상담학(3학점)과 목회상담실습(1학점) 도합 4학점이 부과되고 있다. 목회상담에 관한 특강을 신대원에서는 목회대학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설함으로써 목회자들의 상담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 이와 아울러 목회자들은 상담의 은사가 있는 여성들을 상담자로 세움으로써 교회 안에 70% 안팎의 숫자를 차지하는 여성들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 

3. <III-16> 교회교육을 위한 목회자의 활동과 도움에 있어서, 목회자들은 책/잡지/논문을 읽음으로써(‘있다’ 71.2%, ‘만족도’ 3.54), 그리고 노회의 활동(노회 주관 여름성경학교 강습회 같은. ‘있다’ 59.4%, ‘만족도’ 3.34),을 통해 도움을 많이 얻고 있다. 그러나 교회교육 관련 신학교의 강좌 및 재교육에 대해서는 있다’ 26.0%3.09의 만족도를 보인다. 실제로 신대원에서는 졸업 후 10년차 되는 목사들을 대상으로 총회가 결정한 의무교육이 여름과 겨울에 한 주간씩 목회대학원이라는 이름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참여도에 있어서는 의무교육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매 학기 졸업생 중 20% 내외에 불과하다. 그리고 강좌의 내용도 성경강해가 중심이고 교회교육과 관련된 내용은 찾기가 힘들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래와 같은 제안을 한다.

9) 교회교육과 관련한 책/잡지/논문의 발간과 총회나 노회의 지도에 신학과와 신대원 교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교회교육 담당 교역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제공한다. 이와 아울러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총회 교육원이 교회와 교육을 비롯한 많은 자료들을 발간하나 일선 목회자들에게 보급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교육원은 이런 자료들을 보급하거나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개발하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10) 총회교육원은 그랜드스토리와 클릭바이블의 발간을 통해 유아부부터 고등부까지의 교단공과를 발간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청년부를 위한 교재는 공식적으로 전무한 형편이고, 장년부를 위해서는 매년 구역공과를 발간하며 바이블키를 보급하는 정도이다. 총회교육원은 교단 내의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하루속히 대학생 또는 청년과 장년들까지도 활용할 수 있는 성경공부 교재와 교리공부 그리고 주제별 교재를 발간하고, 각 연령층에 맞는 교과과정의 예를 제시함으로써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교회교육의 자료들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교재를 활용하는 능력을 제고하는 워크??/span>(workshop)을 노회를 중심으로 개설한다. 

4. <III-17-21>은 현재 교육원이 발간한 그랜드스토리와 클릭바이블, 그리고 성경학교 교재, 구역공과, 큐티교재, 그리고 학습-세례 문답집과 관련한 내용이다. <III-17>은 교단 교재 사용 여부와 만족도에 대한 결과를 보여준다. 여름성경학교 교재는 76.8%의 두 번째로 높은 사용빈도와 3.84라는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학습-세례 문답집은 88.9%의 가장 높은 사용빈도와 3.74의 만족도 3위의 위치를 차지한다. 총회 교육원이 발간한 주일공과교재는 대체로 50% 내외의 사용빈도를 보이며, 대부분 3.5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그러나 <III-18-21>의 그랜드스토리와 클릭바이블 교재의 외적 그리고 내적 평가를 보면 <III-17>에서 보던 만족도와는 많이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교과과정 모두 외적 그리고 내적 평가에서 3.0이하를 기록하고 있으며, 클릭바이블은 그랜드스토리에 비해 더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가에 대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III-28>성경공부의 교수학습 과정 시 교재에 대한 인식에 대한 교사들의 평가는 대체로 3.211~3.5136 수준을 보이고 있다. 청소년들의 문항에 교재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는 포함되어 있지 않긴 하지만, 흩어져 있는 질문들을 통해 추측해 보면, <III-49>성경공부 교수자(목회자 및 교회학교 교사)에 대한 인식그리고 <III-51>성경공부에 대한 만족과 태도에 나타난 청소년들의 응답은 대부분 3.6이상의 비교적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이런 데이터만을 두고 본다면 목회자들은 클릭바이블에 대해 만족을 하면서도 보다 높은 수준의 교재를 요구하고 있다고 하겠다. 또한 교사들은 클릭바이블의 장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은 비교적 능력 있는 교사들로부터 상당히 만족스러운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형편에서 제안하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다.

11) 총회 교육원은 교재를 개발함으로써 임무를 완료한 것으로 생각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교재의 개발 의도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워크샾??교역자들을 위해 지역별로 시행해야 한다.

12) 총회 교육원은 교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현재 교재를 사용하고 있는 사역자들로부터 피드백(feedback)을 받아야 한다. 홈페이지에 교재 사용자 참여 싸이트를 개설하고 그들의 사용자 후기(後記)를 지속적으로 받아 다음 교재 편찬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

13) 그들이 교재를 사용하면서 발견한 오류나 그들이 직접 개발한 교재 사용의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업그레이드(upgrade)할 수 있도록 교육원 홈페이지에 장을 열어줌으로써 교재의 활용도를 높이며 다음 교재 편찬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14) 이와 같은 사용자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취사선택을 통해 교단공과의 지속적인 개정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차기 그랜드스토리의 개편은 전면적인 일회성 개편보다는, 사용자들의 제안을 고려하면서 매 2-3년마다 부분적으로 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  

5. <III-22>교회교육 및 성경공부 사역 방식과 내용에 대한 결과를 보여준다. 이 조사의 결과를 보면 18가지의 모든 항목에서 평균 3.0을 넘는 것이 하나도 없다. 질문의 내용 중 평균이 가장 높고 낮은 3가지 정도를 각각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상위 3개항은 다음과 같다. “성도들의 질문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2.9879), “성도들이 열성적으로 성경공부 활동을 하도록 격려한다.”(2.9697), “성경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명쾌하게 설명한다.”(2.9515). 하위 3개항을 보면, “공부한 내용을 얼마나 알았는지 성도들에게 확인한다.”(2.7030), “성도들의 성경 학습 내용 이해 정도를 점검한다.”(2.6606), “성도들의 능력에 맞게 과제를 내준다.”(2.5273) 이상의 목회자들의 반응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교육에 있어서 참여자에 대한 배려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교육은 가르치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피교육자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가에 더 큰 비중이 주어진다.

이상의 현실을 근거로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15) 목회자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교수방법은 설교와 같은 일방적, 주입식이다. 예수님의 공생애의 사역은 가르치시며...전파하시며...고치시니”(4:23, 9:35)였다. 예수님은 일방적인 선포(“전파”)와 쌍방적인 가르치심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목회자들은 설교를 통해 선포함과 동시에 가르치면서 피교육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질문에 답해주고 그들이 배운 것을 적용할 수 있게 하며 그것을 발표할 기회도 줌으로써 앎의 변화에서 더 나아가 삶의 변화가 나타나도록 도와야 한다.

16) <III-22>에 제시된 문항 18가지를 중심으로 사역자들을 위한 교수방법 위크샾??가진다면 성경공부를 비롯한 교육 사역에 역량이 강화될 수 있다. 이를 위해 교회별 컨설팅이나 노회별 워크샾??총회 교육원 연구위원과 기독교교육학과와 신대원 교수들이 나서야 한다.  

6. <III-23>교회의 교사교육 형식과 담당에 관한 것이다. 교육에 있어서 교사 양성 또는 연장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성령과 말씀이 충만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사람을 교사로 세우는 것은 교육의 80%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센서스 결과를 보면 교회 자체적으로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교회가 134교회 중 25교회로 전체 중 18/7%를 차지한다. 그리고 교회 자체적으로 하나 비정기적으로 하는 교회가 51교회로 38.1%, 자체 프로그램 없이 외부 강습회에 참여하는 교회가 58교회로 43.3%이다.

누가 교사교육을 담당하는가에 대한 답변을 보면 담임목회자, 교육목사, 그리고 부서교역자(아마도 전도사?)131명 응답자 중 103명으로 78.7%를 차지하고, 외부강사와 기타가 28명에 21.3%를 차지한다.

여기에 대한 대응책으로서의 제안은 아래와 같다.

17) 흔히 교사양성교육 또는 연장 교육은 큰 교회만이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교육방법은 1:1 또는 한 사람의 교사와 소수(小數)의 학생 사이에 도제(徒弟)형식이다. 따라서 담임목회자가, 한 사람 또는 소수의 교사지망생을 데리고 예배 또는 분반공부 시간에 함께 하면서 가르친다면 가장 바람직한 교사양성 또는 연장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더욱이 교사지망생에게 유익한 책들을 소개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면 이론과 실습이 겸비된 금상첨화가 될 수 있다.

18) 담임목회자가 도제 형식으로 한 두 사람을 교사로 양성하고, 그 후 그 중 유능하고 신실한 한 사람을 마스터 교사(master teacher)로 세워서 계속적으로 교사를 세워간다면 담임목회자의 부담도 덜어질 뿐만 아니라 교사들을 재생산하는 일들이 활발하게 계속 될 수 있다.

19) <III-27>에 의하면 총회교사대학 경험자는 634명의 응답자 중 114명으로 18.0%, 참여하지 않은 사람은 520, 82.0%이다. 따라서 총회 교육원은 교사양성을 위한 방편으로서 총회교사대학을 더 널리 홍보하고, 참여도 제고를 위해 미자립교회를 위한 재정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7. <III-25-26>은 주5일 또는 놀토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봉사 프로그램을 취급한다. 5일 또는 놀토 프로그램은 현재 응답자 146교회 중 22.6%에 해당하는 33개 교회가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사회 봉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교회는 141교회 중 44.7%에 해당하는 63개 교회가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봉사 인력과 교육 부재라고 전자는 57.8%, 후자는 48.4%에 해당하는 교회가 답했다. 사실상 이런 사역은 규모나 재정이 취약한 교회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이다.

이에 대한 제안:

19) 이러한 프로그램도 교사양성과 비슷한 접근이 필요하다. 무슨 일이든지 크게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하면 어렵고 재원도 많이 필요하다. 그러나 교인이나 주변 사람들 가운데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한 사람을 도움을 줄 수 있는 한 사람과 연결해 준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교역자는 패러다임 쉬프트(paradigm shift)가 요구된다. 어떤 일이든지 안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한 사람을 데리고 작게라도 시작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 주님은 작은 일에 충성하는 일군을 찾으시고, 작은 일을 충성스럽게 하는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기신다. 

8. 교단 산하의 각 기관이 유기적으로 목회자들의 교회교육의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한 공조체제를 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20) 현재 신대원 입학생들에게 총회는 전도사 자격을 부여한다. 그러나 일반대학에서 교회교육과 전혀 무관한 신입생들에게 전도사의 자격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 이들에게는 신대원 1년을 수료한 후에 전도사 자격을 수여하는 것이 합당하다. 따라서 고신대 기독교교육과와 신학과 출신에게 한하여 신대원 입학과 동시에 전도사 자격을 주도록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 있어서도 신학과나 기독교교육학과 출신 공히 교회교육을 필수과목으로 이수하도록 교과과정을 조정해야 한다.

21) 총회교육원은 지금까지 이런 역할을 적지않게 수행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으로 교단의 교회교육의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교단의 교회교육에 시너지(synergy)를 높이게 될 것이다.

6차 교회교육 센서스에 근거해서 고신교회의 교육 현실을 점검하고 보다 생산적이고 효과적인 역량 제고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였다. 고신대나 신대원 그리고 총회교육원 모두 여유가 별로 없는 현실이지만 하나님의 나라의 흥왕과 고신교회의 부흥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을 위해 배전의 헌신과 수고를 함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볼 날이 속히 이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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