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한해의 끝자락에서. /천헌옥
사진은 태안군 안면읍 꽃지의 아름다운 일몰 사진이다.
이런 아름다운 장면은 일년에 몇 번 만나기 어렵다.
모든 사진가들의 바람같이 한 해를 그렇게 넘겼으면 좋겠다.
그러나 2013년은 그리 만만찮았다.
지구 저편 만델라의 죽음이 온 세계를 슬픔에 빠뜨렸지만
북쪽의 장성택의 죽음은 세계를 놀라게 하고 공포를 주었다.
2013년의 제일 큰 화두는 인권이었다.
인권이 우상이 된 한 해였다.
세계 각국에서 들리는 성소수자의 결혼 합법화는
그것의 제일 큰 대변적 사건이었다.
죄 많은 인생들은 모이면 죄의 바벨탑을 쌓는다.
그런 인생을 언어의 혼잡으로 흩어버리셨는데
과학의 힘을 빌어 이제는 스마트 폰 하나로 온 세계가
소통이 안 되는 나라가 없게 되었다.
사람들은 다시 힘을 결집하고 바벨탑을 쌓는다.
복제인간에 이어 이번에는 성소수자의 결혼 입법이
큰 물결처럼 휩쓸어 온 세상이 하나님의 법을 대항한다.
작은 구멍이지만 하나가 무너지면 봇물처럼 무너질 것이다.
자연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들 틈에서 신음하면서도
오늘도 하나님의 법을 존중하고 순리를 따르고 있다.
오메가를 그리고 있는 저 해도 자신이 그렇듯이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 해를 보내면서 우리는
어제를 잊을 것이 아니라 되새기면서
다가올 한해도 순종하며 살 것을 다짐해야 한다.
주의 재림이 가까웠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