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대한기독사진가협회 서명범 목사의 작품이다.

 

저무는 한해의 끝자락에서.  /천헌옥

 

사진은 태안군 안면읍 꽃지의 아름다운 일몰 사진이다.

이런 아름다운 장면은 일년에 몇 번 만나기 어렵다.

모든 사진가들의 바람같이 한 해를 그렇게 넘겼으면 좋겠다.

그러나 2013년은 그리 만만찮았다.

 

지구 저편 만델라의 죽음이 온 세계를 슬픔에 빠뜨렸지만

북쪽의 장성택의 죽음은 세계를 놀라게 하고 공포를 주었다.

 

2013년의 제일 큰 화두는 인권이었다.

인권이 우상이 된 한 해였다.

세계 각국에서 들리는 성소수자의 결혼 합법화는 

그것의 제일 큰 대변적 사건이었다.

 

죄 많은 인생들은 모이면 죄의 바벨탑을 쌓는다.

그런 인생을 언어의 혼잡으로 흩어버리셨는데

과학의 힘을 빌어 이제는 스마트 폰 하나로 온 세계가 

소통이 안 되는 나라가 없게 되었다.

 

사람들은 다시 힘을 결집하고 바벨탑을 쌓는다.

복제인간에 이어 이번에는 성소수자의 결혼 입법이

큰 물결처럼 휩쓸어 온 세상이 하나님의 법을 대항한다.

작은 구멍이지만 하나가 무너지면 봇물처럼 무너질 것이다.

 

자연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들 틈에서 신음하면서도

오늘도 하나님의 법을 존중하고 순리를 따르고 있다.

오메가를 그리고 있는 저 해도 자신이 그렇듯이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 해를 보내면서 우리는

어제를 잊을 것이 아니라 되새기면서

다가올 한해도 순종하며 살 것을 다짐해야 한다.

주의 재림이 가까웠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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