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보내는 선교편지...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 겨울도 그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새의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반구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이 피어 향기를 토하는구나. (아가 2:10-13)
고국에는 봄이 오고 있으리라 생각되어집니다. 이곳 일로일로에도 따스한 봄의 계절이 찾아들고 있습니다. 지난 11 월에 불어온 하이엔 태풍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던 교회와 성도들이 이제는 고국 교회들, 성도들의 도움과 기도를 통해 훈훈한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어려움이 있지만 성도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저희들은 힘찬 발걸음으로 다시 걸어 갈 것입니다. 더 나아가, 항상 느긋하고 조용한 필리핀 사람들의 맘 속에도 활활 타는 성령의 봄을 기대해 보면서 문안 인사드립니다.
저희들이 노아 방주 크리스챤 아카데미를 오픈하고자 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2.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을 통해 종교 교육을 받은 후 이들이 호산나 신학교 과정을 이수하면 교육의 일관성을 유지하게 되며 계속적인 영성 교육을 할 수 있게 된다.
3. 카톨릭이 80% 이상인 필리핀에서 개신교 (기독교) 교육을 통해 새벽 이슬 같은 청년들을 길러내어 전세계의 선교사로 파송될 수 있는 자원이 된다.
4.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인 연계성을 가지고 개신교와 대항하는 카톨릭을 이길 승산은 교육에 있다고 본다.
5. 교회의 자립이 어렵고 재정적인 기반을 구축하기 힘든 필리핀 현지 상황에서 선교의 자원을 외국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공급 받는 길을 열 수 있다. 10년 동안 투자해서 어느 정도 기반이 세워지면 자립이 이루어지고 지역 교회 및 세계 선교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자립 자조의 길을 열므로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