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세대 기독인재 양성을 위한 통일기독대안학교 개교

오는 311일 화요일 오후 7시 탈북청소년을 위한 통일기독대안학교인 장대현학교가 개교한다. 부산시 강서구 신호동 246-6번지에 세워지는 장대현학교는 재단법인 북한인권과 민주화 실천운동연합(이하 북민실, 이사장 임창호)에서 세운다.

재단법인 북민실은 첫 번째 프로젝트 사업으로 20131212, 사하구 다대동에 부산 최초의 탈북민아동들을 위한 장대현지역아동센터를 개소했고, 두 번째 프로젝트로 탈북청소년들을 위한 기숙형 통일대안학교인 장대현학교를 오는 13()일 개교하는 것이다. 장대현학교는 개교식에 앞선 11()에 개교기념 감사예배를 드린다.

장대현학교는 부산·영남지역에 최초로 탈북청소년을 위해서 세워지는 전일제 기숙형대안학교이다. 탈북민 청소년들을 위한 학교가 서울과 경기도에는 16, 충청도 천안에 1곳이 있으나,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지역에는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일반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탈북 청소년들 가운데, 20%의 학생들이 학업을 따라 가는데 어려움이 있으나, 공교육 현장에서 겉돌고 있는 이들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서울경기지역으로 보내자니 경제적인 어려움과 아울러 또 다시 자녀들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탈북청소년를 둔 부모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안타까워하고만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정을 오래전부터 깊이 살피고 있었던 임창호목사가 탈북청소년을 위한 학교의 필요성을 느껴 금번 장대현학교를 설립한 것이다. 현재 장대현학교에는 탈북민에 헌신된 크리스천 전임교사 4명을 뽑았고 20여명의 자원봉사자 교사들이 모집되었다. 학생정원은 20명이며, 이들 전원은 전액장학금으로 교육하게 될 전망이다. 이들을 위한 교육비 전액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기부금으로 충당될 예정으로 있어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임창호목사는 장대현학교 사역을 통일세대양육을 위한 북한선교의 한 부분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 1. 강당, 2. 과학실, 3. 도서실, 4. 컴퓨터실

지난 2012, 한 익명의 독지가가 기부한 12억 상당 4층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학교로 만들었는데, 4층은 남학생과 남자교사 기숙사, 3층은 여학생과 여자교사 기숙사, 2층은 도서실, 실험실, 컴퓨터실, 교실, 1층은 카페테리아, 음악실, 예배실, 식당, 교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대현학교의 교육과정편성은 보통교과와 대안(특성화)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토요프로그램으로 나눠져 있다. 보통교과로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도덕/역사, 과학/기술가정, 체육, 음악/미술, 보건을 가르치며, 대안(특성화)교과로는 수학의 기초, 독서토론, 중국어 회화, 뮤지컬, 식품과 건강, 스포츠의 세계, 텃밭 가꾸기, 태권도, 통일국어, 컴퓨터, 통일교육, 음악/미술교실, 생활영어, 기독교세계관, 채플, 직업세계의 탐구, 스피치, 법과사회 등이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으로는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이 있으며, 토요프로그램으로는 지역교회와 연계한 한국 문화를 알아가는 각종 체험활동을 구성한다.

한편, 311일 개교감사예배는 장대현학교 교목인 김철봉목사(사직동교회)의 설교와 사직동교회 드보라중창단, 최정철목사(모든민족교회)의 축사, 이수응장로(한울교회장로)의 기도, 수영로교회 국악단 특별순서 등이 준비되어 있다. 재단법인 북민실의 세 번째 프로젝트의 하나로, 5월에는 탈북민 눈높이 정착교육기관인 장대현직업교육원이 부산진구 수정동에 개원될 예정으로 있다.

연락 및 문의

(051)261-0999, 97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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