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대한기독사진가협회 이상철 장로의 작품이다.

 

 

[다시] -지형은 목사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는데
더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기적처럼 다가온 선물,

다시 시작하라는 따뜻한 음성
다시 해보자며 내미시는 손길에
그저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

영영 떠나신 줄 알고
아픈 그리움을 가슴에 묻고 
종종 찾아드는 기억의 고통을 안고
시간의 길을 걸어야지 했는데,

어느 날 하늘이 열리고 
내 삶에 가득히 내려온 은총이 있어
나는 어쩔 줄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운 임이 주시는 말씀 가운데서
단어 하나가 하늘에 가득합니다

다시 ……

아 그건, 태고의 이야기입니다
오래된 새로움이 온몸으로 퍼집니다
존재하고서 처음 맞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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