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서 온 선교편지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찬양함이 선함이여, 찬송함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147:1)

2014년 춘삼월의 봄비처럼 보슬보슬 적셔주시는 성령님의 감동과 사랑으로 문안드립니다.

 

1. [2013년 마지막 학기 종료]

이번 학기에 저는 구약역사서개론과 히브리어강독, 그리고 11명의 논문지도를, 김선생은 음악부에서 18명에게 피아노강습으로 섬겼습니다. 특히 지난 317-193일간 미국과 호주 OC팀들과 학교교무 행정과 커리큘럼 및 수업에 대한 평가회가 있었습니다. 학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학교와 교수, 그리고 학생들의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분석-진단-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복음의 시각으로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학교, 말씀에 충실한 학생,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는 목표로 다시금 심기일전하며 재도약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2. [55회 졸업식(330)]

37명의 졸업생(B.Th. 24, M.Div. 14)3년의 훈련을 마치고 복음의 현장으로 파송을 받습니다. 대다수 중국대륙의 대도시와 농촌, 한족과 소수민족지역의 사역지로, 일부는 해외 중국이주민 사역을 위해, 유럽의 독일, 폴란드와 필리핀등으로 청빙되어 갑니다. 오직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며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우는 성령의 일군들이 되도록 축복해 주세요.

 

3. [2014년 신입생 비자문제]

5월에 입학할 신입생들의 입국에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남중국해 황옌다오(, 스카보러섬) 영유권 갈등으로 불법체류와 각종 비자 감독과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데, 그 불똥이 유학생들에게 튀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저희 학생들은 관광비자로 들어와 학생비자로 변경하였습니다. 이는 합법적이며 필리핀 유학의 장점으로, 많은 시간과 수속경비를 줄이는 방편입니다. 문제는 학생들이 관광비자로 입국할 때, 개인신분이 아닌, 단체관광으로 들어오는데, 지역에 따라 여권에 단체관광이라고 기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올해부터는 필리핀이민국에서 단체관광으로 입국하면 단체와 함께 귀국해야 한다.”라고 적용하는 것입니다. 행정당국자가 우기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학생들이 개인관광대신 단체관광으로 들어오는 것은 경제적인 이유인데, 최소4만원(한화7백만원)의 보증금을 내야하고 서류도 훨씬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46명의 신입생들에게 순적한 길로 인도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4. [1회 성경통독대회(49-30, 3)]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학생들과 성경말씀을 완독합니다. 수많은 과제와 활동에 묻혀, 성경이 어느새 신학공부의 많은 도구 중 하나로 격하되고, 성경보다는 영성서적이나 신학전문서적 한 줄 더 읽는 것이 유익하고 감동되는 시대입니다.

한순간이라도 말씀에 전무하고 말씀에 붙잡혀 말씀을 먹고 마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체험하길 소망합니다. 성경전체의 맥을 잡을 뿐만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리까지 나가길 원합니다. 읽는 내가 주체가 아닌, 말씀이 나를 읽어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5. [영중한신학사전] 의 출판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15년 작업이 열매를 보기 위해 긴긴 기다림에 묶여있습니다. 2천부(160x220mm, 1500페이지) 인쇄와 보급에 25백만 원이 필요합니다. 감동이 있으신 대로 마음을 모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4325

마닐라 BSOP에서

장현 유경올림

liba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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