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랑하자

 

글 사진 : 최홍종( 부산 환희 교회 장로)

 

 

행함과 진실함으로 서로 사랑하자

 

옛날에는 사랑하고 사는 지

미워하고 사는지

그냥 먹고 살기에 너무나 절박하여

뭐가 뭔지도 모르고 살아왔는지 모른다

굳이 사랑한다고 소리 질러 말하지 않아도

우선 내 배가 부르고 서로의 배를 채워 주기만 해도 그것이면 만족했다

그것이 바로 사랑이었다.

남을 시기와 질투로 그리고 증오심으로 따돌리고

요새 애들 말처럼 서로 패를 갈라서 왕따를 시키는

그런 아주 억울한 일은 하지 않고 살아왔다

그런데 먹고 살만하니

어디든 패를 가르고

서로 옳다고 서로 잘났다고 소리소리 지른다

그러다가 필요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손으로 팔로 억지 손짓 몸짓을 하며 서로 사랑한단다.

 

“노루귀”라는 초봄의 야생화가 이렇게 피었다

나는 문득 요새 사람들 생각이 난다

! 꽃도 서로 이렇게 왕따를 시키다니

제발 우리 예수쟁이들만이라도 이런 짓 제발 하지 말자

정말 행함과 진실함으로 서로 사랑하자.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 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요한 1 3 14,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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