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에서 인천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여 18일 오전 현재 구조자는 174실종자는 274사망자는 28명으로 조사됐다사망자 중 18명의 신원만 확인된 상태이다.

 

▲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에서 인천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였다.

실종자 271명 중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대부분이어서 단원고 뿐 아니라 안산시 전체가 침통함에 빠졌고 대한민국 전체가 총 비상에 걸렸다.

 

특히 단원고 학생 중에는 안산꿈의교회안산제일교회안산동산교회예인교회하나된교회동부교회예전교회안산빛나교회 등 상당수의 교회의 교인으로 알려지면서 안산의 교회들이 초비상이 되었다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기도밖에 없어서 모든 성도들이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교회로 달려나와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다

 

▲ 안산기독교연합회는 17일 안산빛나교회당에서 함께 모여 기도회를 열었다.

안산기독교연합회는 17일 안산빛나교회당에서 함께 모여 기도회를 열었고한교연은 18일 저녁에 한영신학대학교에서 실종자와 유가족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전국 교회는 지난 수요일에 이어 금요일 기도회에 모여 간절히 두 손 모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간구하였고이 사건을 취재하는 크리스천 기자들도 SNS를 통해 서로 기도하며 안타까워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한국교회연합(한영훈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회장 유만석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박동일 목사등은 실종자들의 무사 귀가를 바라는 기도와 성명을 냈고 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의 임원진들은 직접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지원을 시작했다. 구세군도 현장에서 가족들을 지원하는 일을 시작했다.

 

▲ 한기총은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지원을 시작했다.
 

진도 현지의 표정

진도에서 노인복지관장으로 수고하는 박철민 목사(광주목원교회 협동목사)24일의 표정을 전한 소식을 보면 진도실내체육관에서는 어림잡아 실내 2000여명 실외1000여명의 실종자가족 및 봉사자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대통령 방문 시에는 너무나 많은 인원이 모여 지나가기조차 힘들었습니다. 전국에서 구호의 손길이 모여들고 어제와는 달리 믾??물품이 들어왔지만 그만큼 많이 나가는 상황이었습니다.

▲ 진도실내체육관의 모습

소식 듣고 한걸음에 트럭하나에 가득 반찬과 김치 의약품 우산우비를 싣고 달려온 하늘자매는 필요물품이 없냐고 물어보았고, 큰 트럭으로 1차로 모포, 양말, 수건, 모포등을 가득 실어오고 2차로 김치, 모포 등을 아낌없이 지원한 월드비전 역시 필요한 물품 없냐며 물어와 주었습니다.

그리고 한걸음에 달려와서 직접담은 생강차와 모과차 홍삼차로 몸을 달래준 광주예능교회, 너나들이 찻집, 박권능 전도사, 진도 목포이랜드, 하당 노인복지관 직원들이 있어 사고 가족들을 위로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직원들(진도노인복지관)이 생필품 부스를 맡아 지원하였습니다제가 볼 때 이제는 이곳 실내체육관보다 더 열악한 팽목항에서 봉사하는 조현삼 목사가 대표로 있는 기독교연합봉사단으로 지원하여 실종자가족을 지원하는일이 더 급하고 중요하게 여겨집니다.“고 전하여 전국적으로는 기도로, 진도지역에서는 직접 봉사로 힘껏 세월호 사고 가족들을 지원하고 돕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 그리스도인은 그 본성이 사랑이며 희생이라는 것이 확인되는 모습이었다. 

 

▲ 진도노인회관 직원들이 갖독들을 섬기고 있다.

청해진 해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1997 부도를 낸 세모를 승계한 회사로 밝혀졌다. 특히 청해진해운을 지배하는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유병언(73) 전 세모 회장의 두 아들로 확인됐다유병언 전 회장은 기독교 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 목사로 지난 1987년 종말론을 내세우며 23명의 신도들이 집단 자살한 이른바 오대양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검찰 수사를 받기도 한 인물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의하면 청해진해운은 조선업체인 천해지의 지배를 받고, 천해지는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 차남 유혁기씨로 각각 19.44%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6.29%를 보유하고 있는 김혜경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부인으로 알려졌다.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와 유씨 형제의 지분관계로 짜여진 계열사는 청해진해운과 천해지·다판다·문진미디어·온지구·아해·세모 등 모두 7개사다.무역 오퍼상을 하던 유병언 전 회장은 1979세모를 설립했으며 1981년 장인 권신찬 목사와 함께 1981년 기독교 복음침례회를 창립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 전 새마을본부중앙회장과 친분이 있던 그는 1986 한강유람선 운영권을 따내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유병언 전 회장은 19918월 오대양 사건과 관련된 상습사기 혐의로 체포돼 이듬해 9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4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병원사업과 조선 및 자동차 부품업 등에 대한 무리한 투자의 후유증 끝에 19978월 부도를 내 금융권에 2000억 여원의 피해를 입혔다.이번에 사고를 낸 청해진해운은 세모 부도 후인 1999년 설립돼 인천과 제주항로를 주로 운항해왔다.

청해진해운은 지난 200920억원에 가까운 흑자를 냈지만, 최근 3년간 실적이 부진했고 특히 지난해 영업손실 785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의 주요 개신교단들은 유병언 전 회장이 관련된 기독교 복음침례회를 이단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1985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1991년 예장 고신, 1992년 예장 통합, 2008년 예장 합동이 각각 이단으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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