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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북부교회 합천 관기교회로 여전도사 가정 파송하다.도시와 농촌 교회의 협력 모델이 되기를..

합천의 전형적인 농촌 교회 주일학교 교육을 위해서 여전도사 가정을 일년간 파송한 진주의 한 교회가 있어 소개한다파송을 한 교회는 진주 북부교회(서보권 목사), 파송자는 정희경 전도사 부부,파송지는 관기교회(김성현 목사]이다기자가 두 교회와 파송자를 방문하고 인터뷰하면서 현장을 취재하였다그리고 도농 교회간의 협력을 위한 한 방편으로 이 사례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 거창노회 관기교회는 일제하에서 순교 당환 배추달 집사가 섬기던 교회로 총회가 순교자기념교회로 지정한 교회이다,.

주일 아침 관기교회당 

주일 성수를 위해서 청소하는 일을 거부하다가 총살당한 순교자 배추달 성도를 배출한 합천 묘산면 관기리에 위치한 관기교회이다전형적인 노인들 중심의 농촌교회이다담임 목회자인 김성현 목사 가정이 가장 어린 형편이다이곳에 주일 아침마다 진주에서 여전도사 가정이 한시간 차를 타고 와서 유초등부와 중등부 교육을 위해서 봉사한다주일 아침 2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관기교회당으로 온다여전도사님이 온다고 하는 소문이 나자 이웃의 계동교회가 주일 아침에 관기교회로 와서 함께 어린이 주일 예배를 드린다그래서 농촌 시골 골짜기에 주일 아침 20명 넘는 학생들이 북적이는 교회가 되었다. 

주일 아침 9시가 되기 전에 관기와 인근 마을에 아이들은 걸어서 교회로 온다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김성현 목사는 승합차를 가지고 교회 아이들을 싣고 온다그리고 조금 지나니 계동교회 전혜숙 교사가  계동교회 승합차로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관기 교회당은 아이들로 그득찬 느낌이다도시에도 왠만한 교회의 주일학교 모임이 잘 안된다는 말을 듣고 있는터에 20명이 넘는 아이들도 그득찬 합천 골짜기에서의 광경이 낯설어 보였다. 

파송을 받은 정희경 전도사의 남편인 김병선 집사가 사회를 보면서 예배를 진행한다남편의 외조이다나아가 함께 주님의 교회를 섬김이다이제 정희경 전도사가 나와서 아이들에게 설교를 한다.아이들은 조용히 설교를 경청한다뒷 자리에 앉아있으면서 설교를 들었다. 20여분 짧지않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은 조용히 듣고 있었다일반적으로 주일학교 설교를 하려면 아이들을 진정시키느라고 시간을 보내고 주변의 교사들이 얼마나 단속을 하는가그러나 이곳에는 그런 일이 없다얼마나 집중하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성인들의 예배와 다르지 않은 분위기이다.

 

   
▲ 주일학교 예배 모습 /주일학교 예배(상좌) 예배인도 김병선 집사(상우) 설교 정희경 전도사(좌하) 축도 김성현 목사(하우)

1부 예배가 마치면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구성된 유년부고학년의 초등부 그리고 중등부 세 반으로 나누어서 분반공부가 진행되었다목사님의 서재에 한 반마을 도서관을 겸한 교육관에 한반그리고 본당에 중등부 모임이 있다중등부는 남편인 김병선 집사가초등부는 정희경 전도사가그리고 유년부 계동교회를 섬기는 여 교사가 수고한다. 2-30분 정도의 분반 공부가 마쳤다계동 교회 아이들은 서둘러 승합차에 올라탄다. 

계동교회 주일학교 학생들은 어른 예배를 위한 찬양대로 봉사를 한다그래서 찬양연습을 하러 빨리 돌아가야 한다계동 교회 아이들을 지도하는 전혜숙 선생님을 7시 반에 차량 운행을 해서 주변 마을에 아이들을 모아 아침을 해서 먹이고 관기교회로 아이들을 데리고 오고 그리고 교사로서 봉사하고 아이들과 함께 돌아가는 것이다계동교회의 전혜숙 교사는 경남 합천군 희망지역 아동센터 생활복지사인데여건이 어려운 농촌 지역 결손 가정과 조손가정 아동들을 친자녀처럼 돌보고 지역사회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노력을 인정받아 전국 지역 아동센터 생활 복지사 중 1명이 수상하는 알찬마루상을 받기도 하신 분이다전 선생의 희생적인 섬김 때문에 계동 지역의 불신 가정 아이들도 교회에 나오고 있다.

 

   
▲ 분반공부하는 주일학생들, 관기교회 주일 오전예배(하우)

정희경 전도사 부부

매주일마다 관기교회로 와서 주일학교를 섬기는 사역자는 정희경 전도사 부부이다그는 오랜 시간동안 진주의 어린이 전도협회에서 봉사해 왔고또한 전임간사로서도 7년간 봉사했다. 2013년 가을에 개인 사정으로 어린이 전도협회 간사직을 휴직했다진주 북부교회의 서보권 목사는 정 간사를 노회 전도사 시취를 보게 하였다무난히 합격했다그리고 나서 서보권 목사의 제안을 따라서 관기교회 주일학교를 위한 봉사를 위해서 우선 2014년도 1월부터 일년간 파송을 받게 되었다. 

정 전도사 부부는 하나님께서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주신 것을 감사하면서 즐겁게 받아들였다섬기던 진주북부교회 서보권 목사의 제안이 있었지만 남편 김병선 집사가 협력하지 않으면 쉽지 않는 길이었지만 흔쾌히 승락해 주면서 도우겠다고 자청했다김병선 집사도 북부교회 창립 초창기부터 청년으로 시작해서 벌써 삼십년간을 섬기도 있었다오랜 섬김으로 인한 소진도 있고재충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다그리하여 매주일 아름다운 시골길을 차를 몰고 오가면서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면서 즐거운 데이트를 즐기는 부부가 되었다. 

아이들을 섬기면서도 새로운 소망과 위로를 받게 되었다매주 기다리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빠질 생각을 못한다김집사가 하는 회사일이 한달에 한번은 주일 당직을 서야 했다그런데 다행히 직장 동료의 배려로 매주일 함께 올 수 있게 되었다김 집사는 주일 예배와 봉사를 마치면 바로 주일에 회사로 들어가서 교대를 하게 되니 힘도 들것인데 연신 감사한 마음을 비춘다대중 교통편이 원할하지 못한 관기까지 주일 아침에 들어올 수 가 없어서 남편의 운전이 아니라면 토요일에 들어와서 지낼려고 마음을 먹기도 했지만 모든 일이 순적하여 주일 아침에 함께 왔다가 주일을 지내고 함께 돌아간다봉사라는 것이 잘못하면 봉사하는 교회에 짐을 지울 수 있는 형편을 피해간 것이지 않겠는가감사한 일이다. 

이제 향후의 계획을 물었다얼마나 더 관기교회 주일학교를 위해서 봉사할 예정인가답하기를 자기들은 모른다파송한 북부교회 담임 목사가 잘 지도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이 교회를 계속 봉사하든지아니면 다른 농촌 교회를 봉사하든지모교회로 돌아가든지 하나님의 인도를 의지하면서 가고 있다. 

대화를 나누면서 정 전도사에게 농촌 교회 봉사는 우연히 다가온 일은 아니었음을 알수 있었다벌써 10년도 전에 서보권 목사의 형님 되시는 목사님께서 정 전도사에게 어린이 사역을 농촌교회에 와서 하지 않겠느냐는 부르심을 준 적이 있었는데당시에는 형편이 되지 않아 답을 못했는데다시 서보권 목사의 요청을 받고 보니 그때의 부름이 생각났고기회가 되면 하리라 다짐했던 일들을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이루신다는 고백을 했다미리 준비하게 하신 하나님이시구나.


   
▲ 좌로부터 관기교회 김성현 목사, 계동교회 정순기 목사, 정희경 전도사 부부

관기교회와 김성현 목사

7년전 김성현 목사가 관기 교회에 부임할 때 20명이 채 되지 않는 노인들로 구성된 전형적인 농촌 교회였다당시 신학생이던 김 목사가 농촌 교회에 헌신할 뜻을 품고 부임을 한 것이다학생신앙운동(SFC) 출신이고진주지역 간사로 봉사를 하면서도 농촌 비전트립을 주도했다그리고 마음먹은대로 농촌을 위해서 섬기겠다고 한 그대로 농촌교회로 왔다벌써 7년째이다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부름을 받아 간사로 봉사하다가 신대원에 느즈막하게 은혜로 입학을 했지만 열심히 공부를 하고 졸업을 했다. 30대 후반과 40대의 나이에 농촌에서 세월을 보낸다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농촌에 희망이 있다는 생각으로 섬기고 있다. 

교회에도 변화가 많이 생겼다마을 도서관도 운영해보지만 책을 읽을 학생이나 아이들이 없는 현실이다마을에는 나이든 분들이 중심이다이들을 잘 섬기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 목회이지 않겠는가시간이 지나면서 숫자가 늘어서 지금은 30여명이 주일 아침에 모인다남자 성도들도 점심 먹을 때 보면 한상 둘러 앉았다최근에는 장로도안수 집사도 세웠다. 

김성현 목사는 총회 농어촌 위원회 총무의 역할도 하고 있다농촌 교회를 헌신한 일군인 것이 인정을 받고 있다농어촌 목회자 부부 세미나를 준비하고최근에는 신대원에 지난 겨울에 농어촌 교회를 위한 목회를 위한 계절학기를 신대원 학생들과 목회자들을 위해서 개설하는 일에 기여를 했다. 

정희경 전도사 가정이 관기교회에 매 주일 와서 봉사하게 된 것에는 김성현 목사의 열심과 중심이 서보권 목사에게 전달이 되었기 때문이다김성현 목사는 진주 북부교회에서 학신 간사와 전도사 생활을 했다두 목회자 사이에는 유대관계가 있다진주 북부교회가 관기교회를 위해서 재정적인 지원을 오랫동안 해왔다그런데 김성현 목사가 오래 전에 서보권 목사에게 이런 말을 했다도시 교회가 시골교회에 돈만 보내지 말고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요청을 했다도시 교회들은 자기들이 후원하는 교회 담임 목회자가 변경되었는지도 모르고 돈만 보내는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시골교회에는 반주자가 절실히 필요하다이런 대화를 서보권 목사가 마음에 담아 두었다가 기회가 되자 이를 실천에 옮긴 것이다. 

사모님과 다섯 명의 자녀들 건강한 모습으로 관기교회를 섬기는 귀한 김성현 목사의 가정이다큰 아이가 이번에 부산으로 진학했지만 매주일 교회 반주를 하기 위해서 관기로 오고 있다. 

김성현 목사가 정희경 전도사 부부를 받으면서 쉬운 일만 있겠는가물론 같은 북부교회를 섬긴 동갑나기 사이이고 같은 구역 식구여서 더욱 친밀한 관계이기는 하지만 농촌 교회 목회자가 봉사자 부부를 맞이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여기에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받으려는 열정받을 수 있는 여유함께 사역할 구체적인 사역그리고 환경과 관계 맺음 등이 필요할 것이다. 

관기 교회에 정 전도사 가정이 와서 봉사한다는 소식을 이웃 교회인 계동교회가 듣게 되었다계동교회 정순기 목사가 자기 교회 주일학교 학생들도 함께 교육해 달라고 하면서 주일 아침마다 합류하게 되었다교회 연합적인 차원의 일이 생겼다섬기는 사람도 얼마나 힘이 더 나겠는가? 

농촌에 아이들이 없다고 생각했는데어디서 20여명의 없는 아이들이 모일 수 있을까도시화라는 사회 변화이후에 다시 새로운 변화들이 시골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이혼을 한 가정의 아이들을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맡긴 것이다그리고 또한 다문화 가정이 생긴 것이다이런 저런 이유들로 농촌에 아이들이 있게 된 것이다이들은 돌봄과 살핌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성현 목사는 농촌 교회에 사람이 없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위해 열심있는 일꾼을 세워주심을 확신한다고 했다그러나 도시 교회가 지교회인 농어촌 교회를 돌아보게 된다면 교회의 하나됨이 얼마나 풍성해질것인가 꿈꾸고 있다실제로 농어촌 위원회 총무로 섬기면서 이런 도농 교회 협력을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


   
▲ 진주 북부교회당

진주 북부교회와 서보권 목사

정희경 전도사를 관기교회에 파송한 진주 북부교회는 올해로 28년이 된 교회이다서보권 목사가1994년도에 부임해서 벌써 20년째 섬기도 있다진주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에 위치했다고 한다오랜 섬김으로 교회가 견실하게 성장해 왔다. 130-140명 중고등부를 포함한 성인정도들이 주일 오전예배에 참석하고 있다예산은 2억 정도이다. 

서보권 목사가 정희경 전도사 가정을 관기교회에 파송하게 된 경위는 먼저 김성현 목사가 농촌교회에 돈만 보내지 말고 일꾼들이 부족하니 일꾼을 보내달라는 말을 담아 두었다그리고 정희경 전도사가 어린이 전도협회 일을 휴직하자 전도사 고시를 보게 하였다어제까지 같이 성도로 생활하였는데교역자로 칭하고 부르는 문제도 있고김병선 집사도 새롭게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는 것이 좋다는 목회적인 판단아래 관기교회에서의 봉사를 제안했다본인들이 즐겁게 헌신하기로 하고관기교회 김성현 목사도 감사하게 여기고또한 파송하는 북부교회 당회도 허락을 해서 재정적인 부담을 지고 파송을 하였다파송을 위한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진 것이다. 

서목사는 정전도사 가정의 경우 일년정도 지켜보고 어떻게 할 것인지 판단한다고 한다그리고 가능하면 차례대로 다른 성도들의 가정도 관기교회에 파송을 해서 계속 돕도록 할 계획이다그것이 오히려 파송을 받은 성도들을 돕고 새롭게 한다는 목회적 판단을 하고 있다오랜 신앙생활에 매너리즘에 빠진 성도들을 새롭게 각성하도록 돕는 방편으로 계획하고 있다나아가 파송의 모델로 정착하려는 의지도 있었다파송을 훈련의 과정으로 보는 것도 좋겠다고 했다.

 

   
▲ 진주 북부교회의 서보권 목사와 교인들

계속해서 서목사는 파송에 대해서 의견을 말한다시골교회 즉 농촌 교회는 돈과 사람이 필요하다.돈을 보내는 것도 귀한 것이다결코 무관심은 아니다성도를 파송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실제로 파송된 성도들을 받을 수 있는 교회들이 얼마나 될까가 의문시 된다파송된 성도가 파송되어 간 교회의 목회자와 협력하는 것의 문제이다설교에 대한 부담이 우선 증거가 될 것이고또한 어떤 건의를 하면 그것도 부담이 될 것이다또한 최악의 경우에는 도움을 받는 교회가 감시를 받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면 정말 어려워 질 것이다따라서 받는 교회의 받으려는 의지가 중요하다농촌 교회의 목회자가 열정을 가지고 여러 불편이 있지만 아이들의 양육과 동역하는 일에 협력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정희경 전도사 부부의 경우 여러 상황이 잘 맞은 경우이다남편 김병선 집사의 경우도 주일학교 부장으로 오래 봉사를 해 왔다그리고 교인들이 늘어나면서 짐을 나누어 지다보면 일을 줄어든다이런 경우 매너리즘에서 벗어나고 새로움을 주기 위한 좋은 훈련의 과정이 되었다그리고 방송 장비를 잘 만지기 때문에 관기교회에 도움을 많이 줄수 있는 형편이었다. 

재정적으로도 월 50만원 정도를 정 전도사에게 지원하여서 봉사하도록 했다크지 않은 교회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다그러나 오랜 기간 한 교회를 목회하면서 이런 섬김의 필요를 잘 설득하면서 당회와 교회를 이끌 수 있었다현재 진부 북부교회는 시무장로가 4명이고협동장로가 1명이다. 

마지막으로 기자가 서보권 목사에게 물었다진주북부교회가 정 전도사 가정을 관기교회에 파송한 것과 같이 그렇게 도시 교회들이 농촌 교회를 위해서 파송하려고 할 때 파송할만한 농촌 교회들이 있는가? 

잘 없다는 답이다자신도 남해내산교회를 봉사했던 시절을 기억하면서 쉽게 안이해지고 농촌에서 그냥 지내는 것이 편해지기 쉽다고 했다이 말은 도농 간의 재정적인 지원을 넘어 인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농촌 목회자들이 열정과 포용력과 나름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해 준 것으로 이해되었다. 

관기교회와 김성현 목사정희경 전도사 부부진부북부교회와 서보권 목사를 보면서 마음이 즐거워짐과 동시에 그 결과물로 자라나는 새로운 세대들에 대한 소망도 오롯히 생겨나는 방문이었다.

이세령 기자  leesr6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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