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전국교회 여론조사에서 나타나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는 한국교회가 평양부흥 1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는 무엇이며 지향해야할 숙제는 무엇인가를 진단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에서 "개신교가 타 종교에 비해 호감을 덜 받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한 것은 57.5%의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삶의 불일치'로 나타났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신뢰받는 한국교회가 되기 위해 무엇보다 그리스도인들의 신행(신앙과 삶)일치가 요청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한국교회 미래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내적과제는 '예배의 회복'이라고 62.3%가 응답하였고,  한국교회 미래과제의 해결을 위해 목회자들의 앞선 섬김을 요청하는 요구가 많은 퍼센테이지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교회는 목회자들에 실망도 하고 있지만(기독교가 호감받지 못하는  설문에 일부교회지도자들의 타락에 41.`1%가 지적) 그래도 아직은 목회자들을 신뢰하고 앞장서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래는 한목협이 설문조사한 것의 내용 전부이다.  자신과 교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조사/분석기간 : 2007년 5월 27일(주일) ~ 6월9일(토)
조사대상 : 전국교회 임의추출 1,500명
신뢰수준 : 95%
오차범위 : ±3.1%
조사/분석책임 : 이상화 사무총장
조사담당 : 최민화 실장, 유성문 실장
분석담당 : 정병화 목사
조사기관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KACP)


1. 설문조사의 의의

2007년은 한국교회가 대부흥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다. 한국교회가 대부흥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기념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는 이때에, 과연 한국교회가 행사로서의 대부흥 백주년만을 기념만 하고 말 것인가 아니면 미래를 준비하는 시대적 대안공동체로 설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진지하게 던질 수밖에 없다. 이에 한국교회가 대부흥 백주년을 넘어 시대와 민족, 그리고 열방 앞에 주님 오실 때까지 소망의 그루터기로 서있기 위해 모색해야 할 바람직한 미래 방향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옥한흠 목사)와 국민일보(노승숙 회장)가 공동으로 조사한 본 조사와 결과보고가 한국교회 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뜻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2007
년에 실효성 있는 자료가 되기를 바라는 기대를 가지고 하기와 같이 그 결과를 정리하였다.

2. 응답자 일반현황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성도들은 전국교회 전체 1,500명으로 응답자의 성별은 남성이 35.9%, 여성이 64.1%를 보였다<표1>.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24.1%, 30대가 16.3%, 40대가 25.6%, 50대가 20.3%, 60대가 9.1%, 70대이상이 4.6%로 주로 20대에서 50대까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모든 세대가 참여하여 설문에 응답하였음을 알 수 있다<표2>.



교회내 직분별로 보면 목회자가 2.5%, 장로, 권사, 집사등의 제직이 58.2%, 일반성도가 37.8%, 선교사,사모등 기타직분자가 1.5%로 목회자보다는 일반제직과 성도들의 응답이 주를 이루었음을 알 수 있다<표3>.



교단은 장로교가 77.1%로 가장 많았고, 침례교가 10.0%, 기하성이 5.1%, 감리교가 4.0%, 성결교가 3.6% 순으로 나타났다<표4>.



3. 대부흥에 대한 인식과 기대

3-1. 2007년이 한국교회의 대부흥 100주년 기념의 해라는 것과 부흥을 사모할 필요성을 대부분의 성도들이 인식하고 있다.

'귀하는 올해가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이 되는 해인 것을 알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1.3%가 '알고 있다'고 대답했고, 18.5%가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표5>.



이 질문과 관련하여 한 가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교회 내에서 직분을 가지지 않은 일반성도들 가운데 4분의 1이 넘는 28.6%가 '잘 모른다'고 응답한 점이다<표6>.



이런 점에서 대부흥 백주년에 대한 인식의 저변확대가 전면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귀하는 최근 한국교회가 2007년 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교회가 부흥을 사모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9.7%가 '매우 필요하다', 35.0%가 '필요하다'라고 응답해 응답자의 94.7%가 대부흥 100주년의 역사적 의의를 기념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표7>.



같은 맥락에서 이 질문에 대한 일반성도들의 응답을 보면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체응답률에 미치지 못하는 51.5%에 그친 반면 '필요'하다는 응답률은 41.1%로 나타나 부흥을 사모하는 열정 역시 의식의 저변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었다<표8>.



3-2. 대부흥을 기념하는 행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한국교회의 양적성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귀하는 현재 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교회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행사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5.8%가 '매우 긍정적이다', 58.8%가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하여 전체응답자의 84.6%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표9>.



이런 긍정적인 응답률을 보인 것을 토대로 과연 한국교회의 향후 양적 성장에 대해서는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가를 확인해 보기 위해 '귀하는 금년 대부흥 100주년을 계기로 한국교회의 양적성장의 정도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11.8%가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했고, 61.9%가 '긍정적이다'라고 대답함으로써 73.7%가 긍정적인 기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기대치는 성별, 연령별, 직분별로 고른 응답률을 보였다<표10>.



3-3. 대부흥 100주년을 계기로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양적 성장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한국교회를 향한 질적 성장의 기대를 묻는 질문으로 "귀하는 현재 대부흥 100주년을 계기로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져 보았다. 이 질문에 대해서도 전체응답자의 7.1%가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했고, 59.8%가 '긍정적이다'라는 응답을 해서 66.9%가 긍정적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3.3%, '부정적이다'는 응답도 8.9%나 되었다<표11>.




그러나 유의 깊게 통계수치를 살펴본 결과 연령별로 볼 때 20대 응답자들은 5.5%가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했고, 51.5%가 '긍정적이다'라는 응답을 하므로 전체응답률 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57.0%가 긍정적인 기대를 나타내었고, 6.1%와 0.6%는 각각 '부정적' 혹은 '매우 부정적'이라고 응답했을 뿐만 아니라 36.3%가 '잘 모르겠다'는 회의적 응답을 해서 한국교회의 미래인 청년들의 교회 이미지에 대한 기대는 아주 낙관적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을 보여주었다<표12>.



결국 앞서 '대부흥을 기념하는 것'과 이것을 통한 '한국교회의 양적성장을 기대하는 것'에 대한 기대치에 비해 '사회적 이미지 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다소 떨어진다는 것은 한국교회 성도들의 의식 속에 대부흥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의 모습이 사회적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행하는 노력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을 비교하여 확인할 수 있는 점이다. 따라서 한국기독교의 역사적 경험으로 대사회적 신인도 회복과 이미지 개선이 궁극적으로 성장과 직결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부흥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가 좀 더 균형감각을 가지고 100주년 기념의 해를 보내고, 향후 한국교회의 미래과제를 설정해야 할 것으로 평가된다.


4. 대부흥 이후 한국교회가 풀어야 할 미래과제

4-1. 신뢰받는 한국교회가 되기 위해 무엇보다 그리스도인들의 신행(신앙과 삶)일치가 요청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국인들은 불교에 가장 호감을 느끼고, 가톨릭이 2위, 개신교는 3위라는 상황을 밝혀두고 응답자들에게 복수응답을 허용하여 "개신교가 타 종교에 비해 호감을 덜 받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한 것은 57.5%의 응답률을 기록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삶의 불일치'로 나타났다. 이것은 설문에 응답한 성도 스스로가 끊임없는 자기갱신만이 교회를 교회답게, 그리고 기독교를 기독교답게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따라서 교회가 성도들로 하여금 기독교적 삶의 논리와 실제를 자신의 삶 속에 실천하는 생활 속 그리스도인들이 되도록 하는 대안을 세워야 하는 것이 대부흥 백주년 이후 한국교회의 미래과제 1순위로 떠올랐다고 할 수 있다. 1순위에 이어 그 다음으로 '일부교회지도자들의 물의'가 41.1%, '기독교를 빙자한 이단들이 너무 많아서'라는 대답이 39%, '교단과 교파가 너무 많다'는 응답이 34.7%로 개신교가 타종교에 비해 호감을 덜 받는 이유로 차례대로 지적되었다<표13>.



4-2. 한국교회 미래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내적과제는 '예배의 회복'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대부흥 백주년 이후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미래를 시급히 해결하고 집중해야 할 한국교회의 내적 과제가 무엇인가?"를 질문해 보았다. 복수응답을 허용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인 것은 62.3%로 '예배의 회복'이 지적되었다. 그리고 30.9%가 '사회봉사활동'을, 이와 비슷한 응답률로 30.5%가 '목회자 윤리회복운동 강화'라고 대답했다. 그 외에도 29.7%가 '양육프로그램의 강화(제자훈련, 소그룹등)', 23.5%가 '영성훈련의 강화(새벽기도, 철야 등)', 22.7%가 '주일학교 교육'이라는 대답을 했다<표14>.



예배를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내적과제로 지적한 것은 교회에서의 예배가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삶의 방향에 궁극적으로 영향을 끼는 동력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나온 결과로 보인다. 따라서 한국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을 향한 성경적이고 역동적인 예배에 대한 중요성을 강력하게 인식하고, 그런 예배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이런 점에서 한국교회는 삶의 체계로서의 예배의 의미와 실제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위해 집중해야 할 요청을 받고 있는 것이다.


4-3. 한국교회 미래를 위한 외적 과제로서 사회문제에 적극 참여해야 하며, 사회복지에 더욱 힘쓸 것을 요청하고 있다.

주님이 오실 때까지 교회는 천상을 바라보며 땅에 발을 붙이고 있는 양면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런 양면성을 고려할 때 교회는 결코 내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고 지상, 즉 사회적 문제에 대해 깊은 기도와 대안을 제시해 나가야할 책무를 가지고 있다. 이런 전제를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외적과제로서 "향후 한국교회가 미래사회 속에서 사회문제에 대하여 어느 정도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대답의 결과는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대답이 45.7%, '가급적 참여해야 한다'는 응답이 48.4%로 전체 응답자의 94.1%가 사회문제 참여에 대해 적극적이고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표15>.



이 같은 결과는 성별과 연령, 직분과 교파에 관계없이 현대사회 문제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같은 맥락의 질문으로 "교회가 대사회적으로 가장 힘써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았다. 이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6.8%가 '사회복지'라는 응답을 함으로써 교회가 사회적 섬김과 나눔 사역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 다음으로 25.9%의 응답자가 '기독교 교육'이라는 응답을 했고, 10.9%가 '문화사역', 5.3%가 '통일운동', 4.7%가 '국제구호활동', 3.7%가 '경제정의활동', 1.5%가 '기독정치활동'이라고 차례로 대답했다<표16>.



이 질문과 관련하여 한 가지 주목할 결과는 응답의 순위가 전체 응답순위와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연령별로 응답의 편차가 크다는 점이다. 응답자들 가운데 60대 연령에 속한 응답자들은 62.1%가 '사회복지'에 대해 교회가 대사회적으로 가장 힘써야 할 부분이라고 응답하고, 그 다음 24.1%가 '기독교 교육'에 대해, 그리고 '문화사역'을 3.6%로 '통일운동'에 대해서는 1.5%의 응답을 보였다<표17>.



반면에 20대 응답자들은 같은 질문에 대해 31.9%가 '사회복지'에 대해 대사회적으로 가장 힘써야 할 부분이라고 응답하고, 그 다음 21.9%가 '기독교 교육'에 대해, 그리고 '문화사역'을 19.1%, '통일운동'에 대해서는 15.0%의 응답률을 보여 현격한 응답편차를 보여 주었다.<표18>.



결국 교회 내의 세대 의식 간극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데 한국교회가 차세대를 위해 어떤 것에 더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인지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셈이다.


4-4. 한국교회의 정치적 관여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대선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한국교회가 미래사회 속에서 정치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17.1%와 42.5%가 각각 '적극 참여해야 한다', '가급적 참여해야 한다'는 응답을 함으로써 전체 응답의 59.5%가 참여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그 반면 30.2%와 7.3%가 각각 '가급적 불참해야 한다, '절대 참여해서는 안된다' 라고 응답함으로써 모두 37.5%의 응답자들은 정치참여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표19>.



이같은 비율로 볼 때 정치참여 문제에 대해서 한국교회 성도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정치참여 문제에 있어서 응답자들 가운데 남성보다 여성이 오히려 더욱 적극적인 응답률을 보였다는 점이다. 남성들은 '적극 참여해야 한다'와 '가급적 참여해야 한다'는 문항에 각각 14.8%와 36.9%의 응답률로 전체 응답률보다 밑도는 51.7%가 참여 의사를 밝힌 반면, 여성응답자들은 각각 18.4%와 45.6%의 응답을 함으로써 64.0%가 한국교회의 정치참여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을 보여 준 점이다<표20,21>.




그러나 상기한 사회문제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참여에 대해 응답자들의 94.0가 긍정적인 비율을 보인 것에 비해 정치참여에 대한 긍정적 의사가 전체적으로 6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한국교회 성도들의 교회의 정치 참여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4-5. 한국교회 미래과제의 해결을 위해 목회자들의 앞선 섬김을 요청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당면한 교회 내외적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앞선 수고를 감당해야 할 이들은 누구일까?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보기 위해 응답자들을 향해 "한국교회가 집중해야 될 미래과제를 추진할 때 교회 내에서 가장 중요한 이들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해보았다. 이에 대해 1순위를 차지한 것은 역시 예상대로 전체응답자의 31.1%가 응답한 '목회자'였다. 결국 목회자가 바른 영성과 의식을 가지고 주님의 교회를 섬길 때 한국교회에 소망있는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인식학고 있는 것이다. 목회자를 이어 그 다음의 순위를 차지한 것을 차례로 보면 응답자의 18.1%는 '일반성도'를, 17.9%는 '청년', 13.3%는 '청소년', 6.3%는 '장로와 권사', 5%는 '어린이', 4.9%가 '교사(주일학교 포함)', 3.3%가 '집사'라는 순으로 나타났다<표22>.



이 질문의 결과와 관련하여 한 가지 주목할 사실은 세대간의 의식이 확연히 구분된다는 점이다. 즉 연령별로 20대와 30대는 '목회자'가 미래과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이들이 아니라고 보고 있었다. 20대의 응답률을 보면 1순위를 차지한 것은 45.4%로 바로 '청년'들 자신이라고 보고, 그 다음 22.2%가 '일반성도'를, 그리고 '목회자'는 12.5%로 3순위로 나타난 것이다. 30대 응답자들은 1순위로 '일반성도'를 24.2%로 꼽았고, 2순위로는 20.5%가 '목회자'를 , 그 다음 '청년'이라는 응답을 14.8%가 했다<표23>.



그러나 40대 이상 연령의 응답자들은 모두 1순위로(*'목회자' 응답률 - 40대 38.8%, 50대 40.5%, 60대 48.2%, 70대 이상 47.8%) '목회자'를 미래과제 해결의 중요인물로 꼽고 있었다<표24,25>.






이 같은 결과는 역시 정보의 공유에 익숙한 30대 이하의 디지털세대들이 한국교회의 현황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 뿐만 아니라 문제해결의 능력도 바로 일반성도들과 청년들 자신들에게 있다고 인식하는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된다.


6. 결론

이상으로 본 설문조사를 통해서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는 2007년를 맞이하면서 한국교회 성도들이 대부흥을 맞는 한국교회에 대한 의식을 살펴보았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결론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겠다.

첫째, 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는 것을 계기로 부흥에 대한 갈망과 양적성장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으나 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에 대한 개선 기대는 아주 높지 않으므로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
많은 응답자들이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과 시점을 계기로 부흥에 대한 의식의 저변확대가 일어나고, 또한 한국교회의 양적성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에 비해 대사회적 이미지 변화에 대한 기대가 소극적인 것을 보면서 진정한 부흥이 개인의 각성에서 사회적 각성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전제할 때 이것에 대한 대안마련이 필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한국교회는 예배회복과 사회봉사활동 강화라는 신앙과 삶의 일치의 과제를 안고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신앙과 삶이 일치시키는 것이 사회적으로부터 비호감으로 인식되고 있는 개신교를 호감의 종교로 바꿀 수 있다고 지적한 응답자들의 대답은 위로는 하나님, 수평적으로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성경의 크고 첫째 되는 계명과 일치되는 내용이다. 이런 점에서 삶의 체계로서의 예배회복과 동시에 사회봉사활동 강화의 동시성은 한국교회의 미래과제로 계속해서 인식되고 대안이 제시되어야 할 영역으로 파악된다.

셋째,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목회자들의 앞장선 수고와 섬김이 요청되며, 20대와 30대는 미래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방향을 위해 헌신하기를 원하고 있다.
바람직한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한국교회 내에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어깨를 걸고 동역해야 한다는 것은 이제 너무 진부한 주장이다. 그러나 성도들은 여전히 누구보다 앞장 서 수고해야 할 분들로 목회자를 꼽고 있다. 그러므로 목회자들의 자기갱신을 위한 노력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그리고 항상 요청되어야 할 사안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평가와 함께 한 가지 의미있는 결과는 20대와 30대의 연령층들이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청년들과 일반성도가 중요인물이라고 보고 있다는 점이다. 즉 자신이 미래 한국교회 변혁의 주체로 서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인식이 실제화 된다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평가된다.

넷째, 한국교회는 미래사회 속에서 사회복지 등을 통해 사회문제에 적극 참여를 강조하고, 정치문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설문을 통해 또 한 가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교회의 사회봉사에 대한 성도들의 열린 인식이다. 이것은 섬김과 나눔에 대한 한국교회 성도들의 의식이 상당히 성숙된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정치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임으로 한국교회와 정치에 대한 관계설정은 향후 계속적인 논의주제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