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환희교회 최홍종 장로의 작품이다.

 

주님저들이 모르고...  /글 최홍종 장로

 

“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

 

공원에 가면 특히 조각 공원에 가면 잘 꾸며진 정원에 좋은 조각 작품들을

이곳저곳에 설치하고 전시하여 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도 주고

예술적인 인식도 깨닫게 해주고 많은 깊은 의미도 일깨어주어 가만히 보고 있으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삶의 의미도 다시금 되새기게 해 주니 참 좋다.

 

나는 시간이 있으면 즐겨 조각 공원을 찾는다.

빛의 상황에 따라 지나가는 사람을 적당히 피사체로 응용하여

사진작품화 시키면 그 또한 별다른 맛이다. 

 

삼락체육공원에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조각품이 입구에 우람하게 버티고 서있다.

그런데 무슨 연유인지 지금은 작품을 철거해 버렸다.)

갈 때마다 느끼곤 하는 데 .. 저 조각품의 작가가 과연 무슨 의미로 인간의 나신(裸身)

뼈만 앙상하게 부각시키고 살을 모두 도려내어 조금 을씨년스러운 모습을

그리고 세 사람을 배치하였을까!

그리고 하늘을 향하여 마치 절규하는 것 같은 저 모습..

 

고난 주간이 지나가고 부활절도 지나갔다

마치 해마다 연례행사로 별로 감흥도 없이 그냥 지나갔다

특별히 새벽기도를 한다하루를 금식한다는 등등등..

그러나 감흥이 없고 감동이 없다나만 감흥이 감동이 없을까?

십자가상의 예수님을 항상 생각하라고 말씀은 수없이 하지만

비리를 저지르는 대형 교회는여전히 엄청나게 부자이고

성도는 가난하다.

 

모두 십자가를 팔아서 성도를 착취한다.

우리나라는 국가적으로 큰 비난받을 만한 대형사고가 터지면

교회가기독교가기독교인이 연루되어 있다.

교회는 가난하고 성도는 부자여야 한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교회도 부자이고 성도도 부자이면 다 좋을까?

교회의 지도자들이 이 시점에서 한 번 깊이 있게 생각해 봄직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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