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한흠 목사, 2007 한국교회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찬 상암월드컵경기장 ▲ 헵시바 찬양대의 찬양인도

7월 8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은 찬송소리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2007 한국기독교 부흥 100주년 기념대회가 시작 30분전에 헵시바 찬양팀의 인도로 찬양이 시작된 것이다. 주일 예배를 마친 성도들은 이미 4시부터 경기장을 메우기 시작하여 5시 30분에는 이미 자리가 꽉 찰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 찬양과 회개의 기도를 인도하는 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 ▲ 예배의 부름으로 대회의 문을 여는 전광표 사령관

제1부 회개와 성령

6시부터 시작된 대회는 제1부 '어게인 1907'은 먼저 전광표 사령관(상임대회장 KNCC회장)과 이용규 목사(상임대회장 한기총 대표회장)이 예배의 부름을 진행하고 이어 오정현 목사(공동대회장 사랑의 교회 담임)가 통회와 기도와 찬양을 진행하였다. 오정현 목사는 일제 신사참배를 회개하는 것에서 부터 교회의 분열도 회개하자고 하며 성도들의 참회를 이끌었다.


▲ 주여 한국 교회를 살려 주소서! ▲ 진정한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함께 기도하는 외국인
▲ 눈물의 기도는 하나님을 감동케 하리라. 이어 강성일 목사(공동대회장 합신총회장)와 정근모 장로(자문위원장 국가조찬기도회회장)가 대표로 회개기도를 하였고 장차남 목사(상임대회장 합동 총회장)가 용서의 선언을 하자 100명의 나팔수가 나팔을 불기 시작하였고 100명의 기수단이 운동장 양쪽으로 기를 펼쳐 진열했다. ▲ 설교하는 옥한흠 목사 /사랑의교회원로목사

 

제2부 일치와 통일

요한계시록 3:1-3절을 봉독한 뒤 단상에 오른 옥한흠 목사는 '주여 살려 주옵소서'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한국교회는 지난 수 십 년간 화려한 부흥의 역사를 일궈왔지만 이제는 세속주의에 휩쓸려 세상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교회 안에서만 살아 있는 듯한 모습인지 아니면 불신 사회에서도 살아 있는 모습인지를 돌아보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살았다 하는 이름만 가진 한국 교회가 아니라 진정 회개하고 살아 역사하는 교회가 되자고 역설한 뒤 "죽은 교회를 만드는 것은 간단하다. 목사가 성경에서 조금씩 이탈한 설교를 하면 된다. 믿음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야고보서의 행위를 함께 강조하여야 한다. 믿음으로 하늘과 땅의 복을 받는다면 성도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목사들은 청중을 끌어들이기 위해 듣기 좋은 달콤한 설교만을 함으로써 주님의 진정한 복음을 변질시켜 가고 있다. 이런 죽은 설교를 하면 교회가 죽는다."고 목회자들의 회개를 촉구했다.


▲ 두 손 들고 회개하는 성도들 이어 성찬성례전이 시행되어 질서정연하게 경기장 안은 경건한 분위기로 성찬식이 거행되었다. 제3부 선교와 평화, 제4부 나눔과 생명이 차례로 진행되고 10만 정병 선교사 파송, 1천만명 전도 운동,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결연, 생명의 쌀 나눔 운동 등 비전선포식을 한 뒤 김준곤 목사(명예대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대회장 이모저모 ▲ 연합찬양대(지휘:김희철)의 찬양 /굳건한 반석

 

참가인원

상암 경기장은 65000명이 들어가는 경기장인데 복도와 진행요원들까지 대략 7만여명이 경기장 안에 들어갔으며 미쳐 들어가지 못한 성도들은 야외에 설치된 화면을 보며 함께 대회에 참여하였는데 이들까지 합하면 8만명의 성도가 모였다고 할 것이다.


▲ 경기장 밖에는 따로 모여 집회를 참석하였다. 엄격한 통제 상암 월드컵 경기장은 예배시작과 함께 문이 닫혔고 들어가지 못한 성도들은 야외 계단에 설치된 대형 화면 앞에 앉아 대회에 참석하였는데 그래도 출입구마다 줄을 서서 경기장 안에 들어가고 싶은 성도들이 장사진을 쳤는데 진행요원들은 문을 열어주지 않고 엄격히 통제하였다. 하지만 1부 예배가 끝날 때까지 운동장 양 사이드에서 질서 있게 사진 취재를 하던 기자들이 모두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는데 진행요원은 예배시간은 사진 찍는 것을 불허한다는 것이 대회지침이니 스탠드로 올라가 사진을 찍으라고 해서 기자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그러면 1부 예배는 예배가 아닌지, 사진 촬영을 불허한다면서 스탠드에서 찍으라는 것은 무엇인지, 일부 강단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무엇인지(물론 대회요원이겠지만) 앞뒤가 맞지 않아 쉽게 납득할 수 없는 통제로 인해 기자들의 불만을 샀다. 기독교 언론뿐 아니라 일반 언론사의 기자들도 보였는데 그들이 얼마나 좋은 기사를 써 줄지도 생각해 보고 대회를 진행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 본부석

 

헌금 순서 눈살 

일반 성도, VIP석, 본부 강단석은 각각 얼마씩 봉투에 넣으라며 헌금을 강요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 참석자들과 기독교 방송을 통해 시청하던 일부 성도들의 불쾌감을 일으킨 것도 대회의 흠으로 남았다. 회개와 설교를 통해 은혜를 받던 성도들은 일순간 술렁이며 은혜가 반감되는 듯했다.

 

대선주자들의 참석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 대선주자를 비롯해 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으나 소개되지는 않았다.

 

▲ 이명박씨와 박근혜씨의 표정 ▲ VIP석에 나란히 선 박근혜씨와 정동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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