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한흠 목사, 2007 한국교회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7월 8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은 찬송소리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2007 한국기독교 부흥 100주년 기념대회가 시작 30분전에 헵시바 찬양팀의 인도로 찬양이 시작된 것이다. 주일 예배를 마친 성도들은 이미 4시부터 경기장을 메우기 시작하여 5시 30분에는 이미 자리가 꽉 찰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6시부터 시작된 대회는 제1부 '어게인 1907'은 먼저 전광표 사령관(상임대회장 KNCC회장)과 이용규 목사(상임대회장 한기총 대표회장)이 예배의 부름을 진행하고 이어 오정현 목사(공동대회장 사랑의 교회 담임)가 통회와 기도와 찬양을 진행하였다. 오정현 목사는 일제 신사참배를 회개하는 것에서 부터 교회의 분열도 회개하자고 하며 성도들의 참회를 이끌었다.
제2부 일치와 통일
요한계시록 3:1-3절을 봉독한 뒤 단상에 오른 옥한흠 목사는 '주여 살려 주옵소서'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한국교회는 지난 수 십 년간 화려한 부흥의 역사를 일궈왔지만 이제는 세속주의에 휩쓸려 세상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교회 안에서만 살아 있는 듯한 모습인지 아니면 불신 사회에서도 살아 있는 모습인지를 돌아보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살았다 하는 이름만 가진 한국 교회가 아니라 진정 회개하고 살아 역사하는 교회가 되자고 역설한 뒤 "죽은 교회를 만드는 것은 간단하다. 목사가 성경에서 조금씩 이탈한 설교를 하면 된다. 믿음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야고보서의 행위를 함께 강조하여야 한다. 믿음으로 하늘과 땅의 복을 받는다면 성도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목사들은 청중을 끌어들이기 위해 듣기 좋은 달콤한 설교만을 함으로써 주님의 진정한 복음을 변질시켜 가고 있다. 이런 죽은 설교를 하면 교회가 죽는다."고 목회자들의 회개를 촉구했다.
참가인원
상암 경기장은 65000명이 들어가는 경기장인데 복도와 진행요원들까지 대략 7만여명이 경기장 안에 들어갔으며 미쳐 들어가지 못한 성도들은 야외에 설치된 화면을 보며 함께 대회에 참여하였는데 이들까지 합하면 8만명의 성도가 모였다고 할 것이다.
헌금 순서 눈살
일반 성도, VIP석, 본부 강단석은 각각 얼마씩 봉투에 넣으라며 헌금을 강요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 참석자들과 기독교 방송을 통해 시청하던 일부 성도들의 불쾌감을 일으킨 것도 대회의 흠으로 남았다. 회개와 설교를 통해 은혜를 받던 성도들은 일순간 술렁이며 은혜가 반감되는 듯했다.
대선주자들의 참석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 대선주자를 비롯해 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으나 소개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