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해운대 성령대집회 <525 회개의 날>

2014 5 25일 오후 5시부터 해운대 백사장에서 시작된 2014 해운대 성령대집회 525 회개의 날 집회는 뜨겁게 회개하면서 자신과 교회 그리고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와 세계 선교를 위해서 기도했고, 이후 7가지 약속을 했다. 또한 기도회는 3가지 다짐을 표명했다. 3가지 다짐은 예수님 외에 스타를 만들지 않겠다, 이벤트가 아니라 운동이 되겠다,내 교회를 넘어 공교회를 세워가겠다는 것이다. 결국 이날 집회는 이런 성격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 스타의식을 버리고 교인들과 함께 맨땅에 주저 앉아 순서를 진행하겠다는 순서자들의 자리와 기도모습

첫째 주 단상위에는 소위 내빈들이 앉아야 할 의자가 하나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그리고 전체 집회 강사도 대형교회 목사가 아니라 김용의 선교사였다. 사회자도 특별히 드러나지 않았다. 내빈 소개도 한 사람의 호명이나 한번 일어나는 기회도 없이 카메라로 전체를 잠시 비추어주는 것으로 대신했다. 

부산 울산 경남의 교회 목사들은 주 강단 앞자리에 앉아서 비가 오는 중에도 시종 일관 자리를 지켰다. 식전 행사가 4시부터 시작되었는데 우중에 30분 행사가 일찍 마치는 830분까지 함께 찬송하고 말씀을 듣고 기도했다. 폭우중에도 모두 회개하고 한국교회를 위해서 기도했다. 정말 예수님만을 의지했다. 오히려 뒤에서 준비하는 진행 스텝을 위해서는 비를 가리는 텐트가 준비되었고 섬김을 잘 하도록 의자도 준비되었다. 기자들을 위해서 책상도 제공해 주었다. 

둘째는 이벤트가 아니라 운동이 되도록 하겠다는 다짐이다. 이벤트는 일회성 보이기 행사라는 의미이다. 교회에서 사용될 때 긍정적 이미지는 아니다. 그런데 운동이 되겠다는 것은 향후 지속적인 회개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다짐이다. 실제로 6 29일 울산에서 9 21일은 진주에서 회개 운동은 계속될 예정이다. 이런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진할 것인데 지속적으로 가능할 수 있을까? 지켜 볼 일이고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개회사를 했던 최홍준 대회장의 말과 같이 부울경을 넘어서 휴전선으로 통일로 나아가는 회개의 운동이 되기를 바란다. 7차에 걸친 목사들의 준비 기도회를 통해서 이룬 해운대 대회의 준비과정을 살펴보면 가능할 것이다. 그 우중에서도 부르짖는 성도들의 기도가 한국교회를 반드시 살릴 것이다. 

셋째는 내 교회를 넘어 공교회를 세우겠다는 다짐이다. 이것은 무엇보다 목사들에게 중요한 공교회 의식이다. 이것이 어떻게 실천되는지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 공교회라는 말은 다른 교회를 인정하면서 함께 세워진다는 것이다. 교회 치리회적 성격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성도의 출퇴에 있어서 이명증을 주고 받아야 공교회적 성격이 분명해 진다. 오는 교인이라고 다 받고, 가는 교회 안말리는 상황이 개교회주의의 시작이다. 진정한 회개가 삶의 돌이킴이라고 강사를 비롯해서 모든 기도 인도자가 외쳤다. 정말 공교회가 회복되기를 바란다. 

또한 7가지의 약속을 하였다.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회개의 열매로서 온전한 모습들이다. 

경제-손해 보더라도 정직하게 살겠습니다. 

언어-막말하지 않고 좋은 말만 하겠습니다. 

문화-퇴폐문화 멀리하고 깨끗하게 살겠습니다. 

가정-방황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웃-외면하지 않고 이웃을 돕겠습니다. 

환경-불편하더라도 참고 아끼겠습니다. 

나라-대한민국을 사랑하겠습니다.

 

식전 개막 행사 

식전 개막 행사는 고신대의 안민 교수가 이끄는 페로스 합창단의 찬양으로 오후4시부터 시작하였다. 예수 사랑하심은 찬송을 회중과 부르면서 함께 주를 고백하는 시간으로 시작하였다. 이어 찬양과 악기 연주 찬양 그리고 현대 무용을 통해 주님의 기도와 회복, 비상을 공연하였다.

 

1부 주여! 살려주옵소서! 

최홍준 목사가 개회를 선언했다. 최 목사는 이 사회의 현실이 우리의 죄, 왕같은 제사장들인 우리의 죄, 교회의 죄 때문이라고 고백했다우리가 회개할때 우리가 나음을 입고 살아난다. 이 회개의 역사가 부산 경남을 넘어 휴전선을 넘어 가는 역사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개회를 하였다.

애국가를 다 같이 일어서서 합창하고 우리 사회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영상을 보고 찬양을 하였다. 그리고 집회순서를 위해서, 강사들을 위해서 첫번째 합심기도를 주여 삼창과 함께 드렸다. 이후 세월호와 집회를 위한 헌금을 드렸다. 헌금은 특정 단체를 경유하지 않고 직접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고 알렸다. 이후 최승원 교수와 소치 올림픽 장애인팀이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을 찬양하였다. 

이때부터 빗방울이 뿌리기 시작하였다찬양이 진행되고 있고 비가 오고 있다내빈들은 모래 바닥에 앉아 함께 순서에 참여하고 있었다중보기도 팀의 목소리가 뒤에서 높다. 오랫동안 준비한 행사가 비가와서 어떻게 진행될까많은 성도들이 우산과 우의를 준비해 왔다.

 

▲ 말씀을 전하는 김용의 선교사

2 주여! 용서해 주옵소서!

순회 선교단의 김용의 선교사가 단상에 올라와서 단9:1-19의 본문중 17-19절의 말씀을 읽고 "회개와 소망"이란 제목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십자가에 매달린 아들을 우리에게 내어주셨다. 지금은 우리가 비 아래 있고, 또한 힘든 시절이지만어떤 좌절에서도 소망이 있음은 십자가 때문이다. 이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아멘하자.

나이먹은 것이, 아비가 된 것이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때를 지나 가고 있다. 오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의 영을 새롭게 세우도록 기회를 주소서다시 한번 일어나는 우리와 교회와 조극이 되게 하실 하나님을 찬양한다고개를 들수 조차 없는 부끄러운 마음으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싶다그의 얼굴을 구하는 자에게 생명을 살리는 말씀을 주옵소서9장의 말씀이다.

우리는 가슴벅찬 비전이나 축제를 위해서 여기에 모인 것이 아니다. 회개이다. 기독교가 생명의 종교라면 살아 있는 반응이 있다. 

회개는 험하고 먼길이고 댓가를 치루는 길이다. 자아 사랑의 가면을 벗고 드러내고 두려운 마음으로 긍휼을 구하는 것이다. 살려면 이길밖에 없기에 어렵고 힘들어도 붙들고 나아가는 것이 회개이다. 

계급장을 달고 하는 회개, 퍼포먼스하는 회개는 진정한 회개가 아니다. 살려주세요라는 간절한 외침이다. 6.25시절,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상황에서 이 해운대 백사장에 모여서 기도했다. 하늘밖에는 보이는 것이 없을때 자식들을 전쟁터에 보내놓고 기도한다. 살려주세요. 에스라 시대에 수문 앞 광장에서 모여서 하루종일 비를 맞으면서 서서 말씀을 듣고 기도한다. 아이들과 함께 회개한다. 서서 긍휼을 구한다. 

진정한 회개란 말씀을 가지고 가는 길에 개인적으로, 가정에서 부끄러움이 끝이 나고 변화되어야 한다. 더럽고 추한 자리에서 일어서야 한다.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이것이 오순절 부흥의 힘이다. 또한 1907년 성령의 역사이며 평양 대부흥이다. 하늘에서 듣고 고치시리라. 하나님께 내 영혼을 붙들고 회개하는 것이며 댓가가 따르고 험하고 먼길이다. 

먼저 회개는 돌이키는 것이다. 자책이 아니다. 하나님의 두려움앞에 서는 것이다. 네가 어디있느냐는 질문앞에 선다. 아들이고, 딸이며 성도이고 목사이고 장로가 아니라 너의 진정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묻는다. 모임과 직분, 신학이론, 집회로 자기를 가리는 가면무도회가 아니고 가면을 벗고서 서는 것이다. 주님이 주인이 된 적인 없는 삶의 자리들인지 보는 것이다. 음란, 사욕, 육신의 정욕으로 가득찬 현장이 아닌가? 믿는다는 것으로 이전한 자리라 생각한 것은 아닌가? 마음에 없는 고백이 있는 자리가 아닌가? 우리의 더러운 성질을 바꿀수 없는 복음은 아니고, 거짓된 확신의 자리는 아닌가? 죄와 불순종의 자리는 매우 위험하기에 떠나야 한다. 주여 주여 부르짖지만 그러나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하신다

둘째는 회개는 심판을 기억해야 한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멸시한다. 잘못된 길에서 떠나야 한다. 두려움을 알아야 한다. 고쳐주소서. 영적인 암, 에이즈에 걸려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붙잡고 사는 삶을 살려주소서. 고쳐주소서. 절망과 절규로 시작되어야 한다. 목사 선교사다운 삶과 삶의 실제가 있어야 한다. 

셋째는 유일한 희망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이시다.

야곱에게 돌아갈 벧엘이 있듯이 우리에게는 돌아갈 십자가가 있다. 우리가 아무리 멀리있어도 회개하면 돌아갈 길이 있다. 십자가이다. 어떤 죄인에게도 열린 복음의 길이 있다. 두 종류의 죄인이 세상에 있다. 회개해서 구원얻는 죄인이 있고, 회개하지 않고 멸망받는 죄인이 있다. 이 거룩한 자리를 가지고 순종하면 생명의 자리지만 그러나 반역하면 구약의 백성들과 같이 망한다. 

회개의 자리를 방해하는 무리들이 있다. 바로 거짓 선지자들이다.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하는 그 마지막 자리에서도 회개할 기회를 박탈하는 무리들이 거짓 선지자들이다. 결국은 나라를 파멸로 이끄는 자들이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회개의 외침을 무위로 돌아가게 한다. 

내삶은 버러지 같은 인생에서 주님을 알고 복음 전도자로 부름을 입었다. 조국 교회로. 우리가 참선지자를 대적하는 자는 아닌가? 조국 대한민국이 위기이고 영적이고 도덕적인 타락이 심각하다. 어둡고 멸망적인 상황이다. 부유함, 쾌락의 자리가 회개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 거짓 선지자를 고발해야 한다. 

십자가 외에는 어떤 것도 구원의 길이 없다. 믿음의 참 빛은 십자가와 부활의 소망밖에는 없다. 

비가 쏟아지는 이 백사장에서 누구도 스타를 만들지 않는 자리가 회개의 자리이고 그 속에서 주님의 이름만이 높아진다. 6.25의 민족의 비극과 망국의 위기를 바꾸어 놓은 은총의 자리가 회개의 자리이다. 성령에 붙들려서 어디로든지 가는 거룩한 행전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 

이제 버리고 자르고 뽑아내고 갈라서야 한다면 갈라서야 한다. 지금부터 내안에서 영원까지 이날로 우리의 모든 죄가 끝이 나고 살이있는 한국교회가 되고 승리의 역사가 그날까지 지속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 새롭게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결단의 한순간을 바라면서 나아가야 한다. 일어나서 주님과 함께 가는 운명의 가지겠다고 다짐한다. 주님만이 내 인생의 참된 주인이심을 고백한다. 생명의 결단, 마음의 결단, 주님과 함께 하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고, 나의 온몸을 다해 주를 부르자주여주여주여!

 

▲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기도회를 인도하는 진행자들.

합심 기도회 

먼저 박성규 목사의 인도로 개인적인 회개의 기도가 드려졌다. 죄악과 돈의 우상, 자기 사랑, 쾌락, 나의 주장에 대한 회개이다. 세속화, 주일 성수를 게을리 한 것, 불순종한 죄를 회개했다. 이 땅에 생명을 걸면서 살아간 죄를 회개했다. 이미 이때 비는 많이 내리고 있었지만 뜨겁게 기도했다. 

이어서 한국교회의 회개가 정태진 목사의 인도로 이어졌다. 순수한 신앙을 잃어버리고 회개의 영성 계승하지 못하고 신사참배와 분열과 세속주의와 도덕적 주도권을 상실한 죄를 회개하였다. 목사와 장로와 성도답지 못함과 하나님의 경고 주심에 대해 통회 자복하였다. 이제 회개의 불길을 주시고 성령이 오셔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가정도 회개를 했다. 양성태 목사의 인도로 어른들의 죄로 인해 세월호의 유족과 실종자를 얻었다. 이를 회개하였다. 다음 세대에 신앙을 계승하는 일보다 세속화에 자녀들을 맡긴 것을 회개하고 신앙교육을 위해서 기도했다. 가정과 학교에 복을 주시고 주일학교 부흥하여 한국교회에 희망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했다. 우리 맘대로 산 죄를 회개하고 잘못된 가치관과 풍토에 휩쓸리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무시한 죄를 회개했다. 출세와 성공지상주의에 편성된 사회, 음주와 우상 숭배를 회개하고 존경과 꿈이 있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했다. 대통령과 위정자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선거를 통한 바른 공권력이 집행되도록 기도하고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되도록 기도했다. 

마지막으로 북한과 통일과 열방을 위한 기도를 하였다. 북한 동포들과 지하교회, 전쟁을 막아주시고 평화 통일을 이루어 주시며 세터민과 전 세계를 방황하는 탈북자들을 긍휼히 여겨주시도록 기도했다. 경쟁과 탐욕을 초월하는 이만의 선교사들이 되어 협력하도록 하고, 7백만 해외 교포들이 복음의 용사들이 되도록 기도했다. 아름다운 선교현장이 되고 하나님의 잘 섬기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기도했다. 

합심 기도회 후에 송정미와 소울 싱어즈가 특송을 한 후 해운대 선언을 하였다[선언문은 아래에]. 그리고 서두에 언급한 2014년의 7가지 약속을 하기로 다짐하였다. 이후 백두에서 한라까지 주제 찬송을 부르고 5번에 걸쳐 주기도문을 반복해서 큰 소리를 기도하고 폐회를 하였다. 예정보다 약 30분 빨리 8 30분에 마쳤다. 

정말 스타도 없었고 오로지 회개의 기도와 섬김만이 있었던 회개의 날이다. 엄청나게 쏟아진 비가 기도의 자리를 움직이게 만들지 않았다. 모두의 7가지 다짐이 삶의 현장에서 교회들에서 반복되어지고 확인되어지고 운동되길 바라는 회개의 날이었다.

 

▲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주여 살려주옵소서!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해운대 선언

오늘 해운대에 모인 모든 성도들은 한국 땅에 진정한 회개와 부흥을 바라며 아래와 같이 해운대 선언을 채택한다. 

1907년 평양에서 일어난 회개와 부흥운동은 어두운 이 땅에 소망의 빛을 비추었다. 이 거대한 민족적 회개 운동은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되어 온갖 미신과 죄악으로 물든 이 땅을 영적 잠에서 깨웠다. 그 동안 한국교회는 사회 개혁과 조국 근대화를 주도해 왔다. 각별한 하나님의 은총으로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이 땅은 민주화와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지금 한국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세속화와 물질 만능주의에 깊이 물들어 버렸다. 오늘 날 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가슴 아픈 모든 현실은 우리의 잘못임을 통감한다. 우리는 복음의 본질과 교회의 사명을 잃어버리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음을 인정한다. 

이에 우리 자신과 한국교회, 사회와 민족의 모든 죄악을 깊이 통회하며 눈물로 회개한다. 우리는 진정한 회개와 삶의 변화만이 우리 자신과 교회, 사회와 민족을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천명한다. 

오늘 해운대에서 시작된 회개와 부흥운동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고 통일의 시대를 열어가길 소망한다. 우리는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영광이 거하는 나라, 열방에 하나님의 영광을 비추는 그런 나라가 되길 갈망한다. 

주후 2014 5 25일 해운대에 모인 성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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