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회 종교뉴스...       
 
이번호부터는 종교뉴스로 제목을 바꿉니다. 지난 한 주간도 국제정치는 어지럽습니다. 국제상황을 종교적 관점에서 조명합니다. 세계가 돌아가는 상황을 요약하면 서양 격언이 생각납니다. “성자는 기도하는 동안 억센자가 역사를 움직인다고.” 국제정치는 약육강식의 세계가 되고 극단적 종교와 종교인들이 정치력과 겅제력을 동원 세계를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의의 하나님, 섭리의 하나님을 믿습니다. 역사는 “His story”입니다.

인도 수상 모디의 등장: 기독교와 무슬림 긴장 
이번주 톱 뉴스는 인도에서 힌두교 원리주의정당 대표인 모디가 수상되었다는 것이다. 모디는 구자라트 주 지사였다. 2002년 힌두교도들과 무슬림들 간의 격심한 충돌로 무려 무슬림 1천명이 사망하였다. 이 사건은 아직도 미제이다. 여기에 모디가 적극 만류하지 않고 도리어 부추기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래서 구자라트의 무슬림들은 모디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

부시행정부 때는 그는 미국이 비자를 거부하여 미국방문은 불가능하였다. 모디가 속한 BJP란 무엇인가? BJP를 알기전에 언론에 보도되는 RSS(민족연합자원당)을 이해해야 한다. 이 운동은 힌두교에서 인도 나라와 문화의 정체성을 찾자는 것이다. RSS의 주요 임무는 젊은 힌두교도를 훈련시켜서 세속 사회의 유혹에 직면하여 힌두교의 전통적 가치들을 부흥시키는 것이다. RSS는 엄격히 말하면 문화조직 운동이지만 이번 선거에 청년당원들이 모디 선거운동에 총동원되었다.

 이 회원들은 “모국 인도”를 경배하며 인도를 Hindustan(힌두교의 땅)이라고 외쳤다. 1948년 한 극단주의 힌두교도가 Mahatma Gandhi를 암살한 후에 RSS가 금지되기도 했지만, RSS는 다시 법적 권리를 찾았으며 지금은 5백만 명 이상의 회원이 있으며, 이중 2백만 명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BJP(힌두정당)는 RSS의 산하 정당이다. 98년부터 2004년까지 다수당으로 통치 할때 기독교는 엄청난 수난을 당하였다. 이 두 그룹들은 과거 기독교도와 무슬림들은 힌두교로 재 개종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그래서 이들은 두 종교 신자들의 재 개종 운동을 주도했다. 오래전의 이 운동의 한 힌두교 지도자는 “힌두교는 이제 영향력 있는 세계적 종교가 되어가고 있으므로 기독교의 종말은 멀지 않았다. 한 세기가 지나기 전에 이 세계에는 이슬람과 힌두교, 두 개의 종교만이 남게 될 것이다.”라고 갈파하였다.

 기독교와 힌두교간의 대립은 1999년 교황의 인도 방문에서 드러났다. 1999년 11월 6일 교황 John Paul 2세가 예수 그리스도의 2000번째 생일 기념 전날 아시아 순회 일정 중 인도를 방문했을 때 일부 힌두교 원리주의자들은 격분했다. 그는 간디의 무덤에 있는 간디의 인용문을 빌어 다음과 같이 썼다: “한 문화는 배타적으로 되려고 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교황은 “주후 3000년이 되면 이 거대한 나라에 엄청난 신앙의 추수를 보게 될 것이라고” 하자 힌두교 원리주의자들은 격분하였다. “우리는 그들이 가난한 자와 
문맹인들과 굶주리는 자들을 이용하는 이런 식의 위선적인 방법을 혐오한다.” 이들은 교황의 방문에 대항하여 Goa에서 Delhi까지 1,600km의 행진을 주도하기도 했다.

폐쇄적 민족주의 우경화로 치닫는 중국. 인도, 일본
 최근 중국 시진평은 푸틴을 초청, 천연가스 도입하면서 러시아와 우의를 강화하면서 미국 일본과 더욱 대립하는 상황으로 나가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반중국 시위로 많은 중국인들이 캄보디아로 왔다. 최근 미국의 국제정치학 잡지 Foreign Affairs지에서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과거 냉전시대보다 더 갈등관계가 되어 중국이 미국을 향하여 먼저 총을 쏠수가 있다고 하였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너느 편을 들어야 할 것인지 심각한 딜레마에 빠진다고 우려한다.

 아시아의 3강국 중국은 오만한 민족주의로, 일본, 인도는 한심하게도 종교에 기초한 종교적 민족주의로 아시아를 도리어 갈등으로 몰아넣고 있다. 기독교 뿌리가 없는 아시아의 비극을 기독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기독교의 예정론은 특수주의(particularism)이지만 정치 이념은 민족주의가 아니라 세계주의(universalism)이다. 기독교만이 진정한 세계화를 가능하게 한다.

태국에 군사 쿠데타? 
▲ 계엄군인과 시민
 기독교 인구 1%도 안되는 태국에서 드디어 군부가 일어나고 말았다. 오래동안 태국은 “노란샤츠“부태(기득권 왕당파)와 붉은 ”사츠”부대와의 (전 잉락수상의 하층 서민) 싸움에 결국 군부가 개입하게 되었다. 이미 국제정치학자들은 이슬람이 민주주의가 어려운 것 처럼 소승불교 문화권도 민주주의가 어렵다고 예견하였다. 역사적으로 소승불교는 왕이 신이되어 나라가 왕의 것이다. 지금도 태국왕은 병들었지만 거의 신격화되고 있다. 가족들이 행사에 참여해도 사람들은 신을 모시듯 받들듯 무릎으로 기어가서 인사하고 물건을 받는다.

 동남아 국가들은 왕이 신격화되지만 백성을 위한 왕이 되지못하여 부정부패, 독재로 70년대 동남아는 계급이 없다고 선동하는 공산주의가 휩쓸고 말았다. 공산혁명과 내란으로 절대권력의 왕의 자리에 대신 군복 입은 공산당이 앉게 된다.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는 군부가 통치하고 땅도 국유화하였지만 사실상 힘있는 군인들이 땅을 차지하고 있다.

 태국은 1930년대 군부가 공산주의는 배격하면서도 왕을 내려 앉혔다. 그러나 투표로 민간정부가 들어섰지만 근 80년 동안 12번의 쿠데타가 일어났다. 그 과정에서 왕의 신격화가 더 강화되고 말았다. 
 태국의 비극은 서민백성이 다수여서 표로는 이기지만 왕당파와 기득권 세력은 다수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노란샤츠 부대는 민주주의의 철측인 다수결 원칙을 거부하는데 태국의 비극이 있다. 태국을 포함하여 동남아 일부 나라들은 왕족이나 기득권 세력은 사회가 변하지만 계급주의를 고수하려고한다.

 왕이 신이 되는 나라는 대체로 선교가 어렵다. 일본도 유사한 상황이다. 태국의 대부분 한국 선교사들은 불교도인 태국 사람 전도가 어려워 주변의 소수부족을 대상으로 선교한다. 그래서 쳉마이에 선교사들이 많이 집중되어 있다. 태국인 하면 바로 불교도라는 것이 공식화되어 있다.

태국비자 통제
최근 태국 정부는 외국인 비자통제에 나섰다. 한국 선교사들은 지금까지 태국서 선교활동이 좀 자유로웠는데, 선교사 비자발급을 받지 못하고 여행객으로 장기체류는 어렵게 되었다. 대신 은퇴비자가 가능하다. 50세 이상 사람으로 3천 만원 은행통장이 있으면 1년 비자가 가능하다고 한다. 미얀마 선교사들은 70일마다 외국을 나가야 하는데, 가까운 태국을 주로 간다. 그러나 이것도 이제부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비자통제의 진짜 이유는?
 군부가 등장하면서 정치적으로 통제하기 위하여 “바깥 바람”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해석한다. 군부 쿠데타 이전에 이미 이 법이 시행되었는데, 이것을 군부의 영향으로 본다.

캄보디아 소식
 지난 5월 13일 캄보디아 장로교회 독노회는 봄 노회가 있었다. 현지인 목사 6명, 장로 5인 외에 한국 선교사들이 일부 노회원으로 참석하였다. 좀 유감스러운 것은 목사 안수받은 자가 1명에 불과하였다. 
 
문화적으로 전도가 어렵다.
맥가브란의 교회성장 이론에 의하면 복음을 잘 안 받는 종족이나 사람이 있고 잘 받는 사람들이 있다. 동남아는 후자에 속한다고 본다. 불교 외는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분위이기이다. 학교는 불교만을 가르친다. 프랑스 식민지 이전에 교육은 절이 담당하였다. 지금도 불교를 절대종교로 가르친다고 한다.

학교에서 신자들은 왕따당하는 경우가 많거나 “외국사람들에게서 얻어 먹는자”라고 놀림을 당하기 일수라고 한다. 그래서 돈 주는 것 조심해야 한다. 
 
최근 시골에는 절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매달마다 행사를 가지면서 아이들도 강제로 데려오도록 한다. 캄보디아는 아직도 일본식 단가제도가 행해진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기독교를 탄압하기 위하여 아이 출생신고부터 모든 가정의 관혼상제는 절의 지배를 받도록 하였는데, 캄보디아도 아이가 출생하면 7일만에 절에 신고한다. 모든 관혼상제에 중이나 중을 보좌하는 “할머니“(찌돈)들이 염불을 한다. 조상제사도 중을 통하여만 한다.

▲ 여직원 결혼식: 세족식(?) 대신 부모는 안수
 캄보디아는 아직도 부모의 말이 권위를 가진다. 결혼은 철저하게 부모가 반대하면 불가능하다. 그래서 자살하거나 가출하는 청년들이 많다다. 신앙도 부모가 허락하지 않으면 자유가 없다. 많은 경우 부모들이 자기 자녀 교회가는 것을 반대한다. 그래서인지는 모르나 이 나라 신자들이 결혼할 때는 신랑신부가 양가부모의 발을 씻어준다.
 
“21세기 기독교는 가장 골치 아픈 이단이 될 것이다.“ 
 이상의 말은 미국의 유명한 젊은 종교학자 필립 젠킨즈가 십 수년전에 그의 저서에 한 말이다. 세계는 갈수록 새로운 이상한 기독교가 커져서 정통 기독교가 도리어 이단이 된다고.  

지난 달 캄보디아 제일 큰 교회 탕백홍목사를 학교 채플에 초청하였다. 그는 설교 중 한국의 신천지가 자기교회마저도 어지렵게 하였다고. 이 나라에 이단들이 너무 설친다는 것을 이미 여러차례 보도하였다. 상황은 갈수록 더 심각해 진다. 오래전에 미국의 사회학자 피터 버거는 미래세계는 이단의 시대가 될 것으로 예언하였다. 그가 말하는 이단의 정의는 좀 다르지만,

 2002년도 Toby Lester는 "OH, Gods!"(오 신들이여)(The Atlantic, February, 2002: 37-45)라는 글에서, 1851년 프랑스 역사가이자 철학자인 에른스트 르낭이 한 말을 인용한다. “이슬람은 인간이 만든 마지막 종교가 될 것이라고.” 그러나 르낭의 예언은 빗나갔다는 것이다. 이단을 포함한 각종 종교가 무려 9천9백개가 되는데, 이러한 종교들이 비서구는 물론 서구를 휩쓴다고 하였다. 그의 통계는 2002년도 발행된 영국의 David Barrett의 기독교백과사전에 근거한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젠킨스의 말을 인용한다. 20세기에 사람들은 무서운 종교인 이슬람 원리주의의 등장을 몰랐다고 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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