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여의도에서는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지난 해 당회의 결의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조용기 목사의 후임자로 이영훈(52) 목사가 확정되어 담임목사 서리로 지내다가 마침내 공동의회에서 담임목사로 인준을 받게 된 것이다.


   
▲ 공동의회를 열고 있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는 8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1부에서 7부까지 예배가 끝날 때마다 공동회의를 열어 20세 이상 세례교인들을 대상으로 기립투표로 표결을 실시, 찬성 15만3,645명, 반대 443명으로 99.7%의 찬성을 받아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공동의회를 앞두고 조용기 목사는 예배시간 등을 통해 이영훈 목사 인준에 찬성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마지막 주 수요예배 중 조용기 목사는 “공동의회에서 여러분들이 이영훈 목사를 담임목사로 인준하는데 찬성해 주시길 바란다”며 “그동안 혼자 교회를 이끌어가기 힘들었는데, 이영훈 목사에게 행정적인 부분은 넘겨주고 설교와 목회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의회 인준으로 이 목사는 내년 5월 18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 50주년을 전후해 원로목사로 추대되는 조 목사의 뒤를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 제2대 담임목사로 당회장직에 정식 취임한다. 이 목사가 여의도 순복음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하면 21개 지성전도 단계적으로 독립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조 목사는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 이사장과 세계선교기구 DCEM 이사장을 맡아 국내외 선교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담임 목사 인준이 확정된 후 이영훈 목사는 “이번 결정을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겸허한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겠다”고 말했다. 조용기 목사는 목회 50주년을 맞는 2008년 5월로 은퇴  시기를 맞추어놓고 있어 조용기 목사의 바람대로 이영훈 목사가 서서히 행정을 장악하여 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성도들의 찬성을 얻어 담임목사로 인준된 이영훈 목사의 주요약력.


<학력>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신학사(Th.B)취득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및 신학석사(Th.M) 취득 (조직신학 전공)

한세대학교 졸업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석사과정(Th.M) 수료

미국 템플 대학교(Temple University) 종교철학 석사(M.A) 및

종교철학 박사(Ph.D) 취득 (교리사 전공)


<경력>

워싱턴 순복음제일교회 및 순복음 동경교회 담임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신학연구원장

한세대학교 교수

호서대 및 순복음신학원 강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신학위원장

미국 리전트대학교 객원교수

베데스다대학교 총장

일본 순복음신학대학 학장

아시아 태평양 신학대학협회(APTA) 실행위원

나성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 부회장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서리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