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대한기독사진가협회 윤종성님의 작품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지형은 목사

유월이 지날 즈음 어떤 꽃이 아름다운 것은
찬사 받던 곳에서 스스로 저 떨어져
열매 맺을 자리를 내어주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움이 그로써만은 무슨 소용이겠어요
저를 이어 살아갈 무엇이 있어 비로소 
그 아름다움이 찬란해지는 것이지요

누구라서 언제까지나 살겠어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 수 있는 것도
저 있던 자리에 저보다 더 멋진 사람 세우고
흐뭇한 눈길 주고서 떠나기 때문이겠지요.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요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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