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제16회 전국수련회, 새로남교회에서 열려

2014 6 24()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한목협 제16회 전국수련회가 "한계점에 선 한국교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300명의 15 회원 교단의 갱신그룹들이 모여 개회예배에 이어 기조강연 그리고 웍샵과 전체 포럼, 그리고 한목협의 밤으로 영역별 발제와 기도회로 진행되었다.

 

▲ 설교하는 박종순 목사

개회 예배

한목협 공동회장 김명현 목사가 사회를 하는 가운데 드려진 개회예배에서 이사야49:14-19절의 본문으로 예장통합 충신교회 원로목사인 박종순 목사가 "한계점, 새로운 출발점이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다.

박목사는 설교에서 위기는 기회이다.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다. 역전과 반전이 가능하다. 한계점을 출발점으로 믿고 가면 기회가 된다. 어려운 시련은 삶의 기회가 된다. 한국교회 희망이 있다. 한계점에 있으니까 새로 시작할 수 있다.

새로운 출발은 먼저 철저한 회개가 필요하다. 이벤트가 아니다. 하나님께 돌아간다. 인본에서 신본으로 물량에서 영성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둘째로 연합해야 한다. 한목협에 거는 기대가 이것이다. 한국교회 연합을 누가 깨고 있는가? 뭉쳐야 한다. 뜻과 생각을 모으고 연합에 진력해야 한다.

셋째로 지도력을 회복해야 한다. 지탄과 비난의 대상에서 존경과 사랑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정직한 리터십, 깨끗한 리더십, 섬기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넷째로 성경으로,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씀을 전하고 한목협 명예회장인 손인웅 목사가 축도를 함으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한계점에 선 한국교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성서에 근거한 바른 신학적 인식을 세워야/ 지형은 목사(한목협 신학위원장, 기성, 성락성결교회)

 

▲ 기조발제를 하는 지형은 목사

상황인식

현재의 한국교회 상황에 대한 인식을 옥한흠 목사의 2007년 상암경기장에서의 평양대부흥 백주년 기념 대회 설교로 집어본다. 우리가 왜 100년전의 부흥을 다시 사모하는가? 가장 절박한 이유는 한국교회가 다시 살아나야 하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면 한국교회는 절대로 죽은 교회가 아니다. 충성된 목회자와 말씀대로 살려는 평신도들이 많다. 그러나 이 사회가 한국교회를 너무 불신하고 있다. 

설교 후 3일이 지나서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께서 지금 한국교회를 보시고 원하시는 것은 교회 성장이 아니다. 거룩함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런 옥목사의 판단은 한국교회가 대단히 심각한 위기라는 인식이다. 논자도 인식을 같이 하지만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과 한계점에 섰다는 표현에는 차이가 있다. 해석을 결여한다면 동의한다. 그러나 두가지 점에서는 즉 신학적 개념과 한국교회 전체적인 측면에서는 한계점이 아니다. 

신학적 인식으로 주님의 교회는 재림까지 계속될 것이다. 제도적 측면에서 땅의 교회는 촛대를 옮기기는 한다. 그러나 한국교회에는 건강하고 희망적인 요소가 보이는데 바로 작은 교회 운동이 그것이다.

 

한계점에 선 영역

한국교회의 장 자리에 대한 권력 헤게모니를 뜻하는 부정적인 의미의 정치 영역에서는 한계점이다. 총회 임원 선거와 그와 관련된 주도권 싸움, 둘째 한기총과 한교연으로 인식되는 연합기관 상황, 셋째 장로직을 중심한 권사와 안수집사 직분등의 '중직'에 연관된 개교회이 상황이 한계점이다. 

한목협이 지향하는 갱신과 일치를 이루려면 명확한 방향잡기가 필요하다. 목적지를 확인하고 어떤 길을 통과해서 목적지에 이른 것인지를 전략적으로 깊이 생각해야 한다. 젊은세대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치 운동과 연관하여

그동안 힘써온 일치는 한국교회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하나의 기구를 구성하자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기구 구성에서 중요한 것은 선거의 문제이다. 선거의 부조리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서 선거 횟수를 줄이고 기구를 구성하는 것이 좋은데 교단장 협의회 혹은 교단 협의회이다. 적절한 안배의 순환을 도모한다. 근원적인 성서적 일치가 현상적인 사회적 분열보다 우선한다는 믿음이 일치 운동의 토대가 되어야 한다.

 

갱신 운동과 연관하여

한국교회 갱신에서 중심적인 문제는 신앙 따로 생활 따로의 문제이다. 이분법적 신앙이다.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이 한국교회에 절실하게 필요하다. 칭의와 중생이 성화와 성결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인 개인의 내면 성찰이 필요하다.

좀더 넓은 시야로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의 특별 계시측면과 동시에 일반 계시의 측면을 강화해야한다. 특별 계시에 강력한 것은 '소수자 의식'과 연관되어 있다. 다종교 상황에서 상당한 집단이 됐는데도 개별 교회에서 늘 소수자 의식을 갖고 있는 구조적 약점을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다나라의 민족의 중장기 과제, 동아시아 태평양 시대에 대한 신앙적 인식과 세계 경제 시스템에 대한 기독교적 펴가, 지구 행성의 기후와 환경 문제를 중심한 기아와 전쟁문제 등 교회의 과제가 산적해있다. 

자연 계시적 측면에 연관된 삶의 영역에 대한 분명한 성경신학적 인식을 가져야 한다. 세가지 주제는 인륜적 인도주의, 헙치적 민주주의, 셋째는 상생의 시장 경제이다. 신자유주의 경제 시스템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사회봉사 운동과 연관하여

한국교회에 시급한 현안은 사회봉사이다. 17세기의 경건주의 운동의 필립 슈폐너는 믿음의 뿌리에서부터 강제되지 않는 열매가 맺히는데 이것이 참된 선행이라고 했다. 믿음과 기독교적 실천의 관계에 대하여 신학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칭의와 성화의 관계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은 근복적으로 행동의 동력을 포함한다. 루터나 칼빈의 참된 믿음은 선행과 거룩의 참여를 강조한다. 필립 슈폐너도 복음적인 실천은 믿음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침체에서 벗어나 갱신과 부흥을 경험하려면 '윤리적인 삶이 약하다'고 말하는 것보다 더 근원적으로 행6:1-7절에서 보는 것처럼 성서적 믿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고 말해야 한다. 교회는 십자가 사건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고 교회는 이웃과의 관계에서 타자 연관성을 실천한다. 교회의 갱신과 개혁은 두 가지 방향접근이 필요한데, 영성이라는 개인의 심령변화와 사회성이라는 사회구조의 변화이다. 이 둘은 한 근원에서 나오는데 예수 그리스도안에 나타난 한나님의 은혜와 그에 대한 믿음이다.

 

그리고 신학의 문제

한국교회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신학의 문제가 된다. 핵심은 이분법적 신학과 신앙의 문제이다. 한국교회의 현재 모습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70년대의 헌신과 신앙적 열정은 좋았다. 현재 한국교회의 문제점들은 그때의 순수한 신앙으로 돌아가야 해결된다. 이런 논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사실 7-80년대의 헌신자들이 현대의 목회현상과 사회적 활동의 중심에 있다. 그렇다면 문제는 70년대에 전파된 기독교 신앙의 문제점이 아닌가? 

70년대에 한국교회가 받은 신앙은 이분법적인 신앙과 신학형태는 아닌가? 이분법적인 신앙은 갈등의 원인을 구조적으로 그 안에 품고 있다. 신앙과 신학에서 이분법적 입장은 그 집단 자체를 확장시키고 방어하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사회저네를 이끌고 가는 통합적 리더십은 발휘하지 못한다. 신앙의 위기 상황에서 순교적 신앙은 가능하지만 일반 사회 전체에 하나님의 큰 섭리를 전하는 데는 약점이 있다. 이것은 가설적인 제안이다. 이런 가설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되었으면 좋겠다. 

신학이란 고정된 것이 아니고 계시적 진리인 성경에 근거하여 늘 새롭게 복음을 해석하는 작업이라고 본다면 한국교회는 신학적 작업의 중요성을 소홀히 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상황인식

교회의 내적인 병리 현상이 사회적인 사건으로 터질 때 결정적으로 부정적인 사회 인식이 형성되고 증폭된다. 부정적 인식이 시작한 사회적 사건은 1999년 옷로비 사건이다. 이제 15년이 지난 즈음 문창극 사건이다. 정치적 양쪽 집단의 먹잇감이 되었다. 

이제 말씀과 기도 중에 하나님을 만나며 성찰하며 하나됨을 소중하게 누리면서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의 길이 제길을 걸어가면 좋겠다. 받은 소명대로 묵묵히 감당하면서 걸어가자. 

 

워크샵과 전체 토론

"한계점에 선 한국교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기조강연 이후 네 부분으로 나누어서 참석자들이 참여하는 토론 마당이 이어졌다. 네 부분은 한목협의 세가지 중요 관심영역인 일치, 갱신, 섬김의 부분이고, 통일이 첨가되었다. 각 영역별로 토론이 이어진 후에 전체 토론이 정리 진행되었다. 전체 토론은 이성구 상임총무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먼저 각 영역별 정리 발표가 진행되었고, 이어서 전체 토론을 하였다.

▲ 워크샵과 전체 토론에 나온 패널들

일치 부분에서 연합기구로서 교단협의회의 구성을 제안했고 행사가 아니라 운동이 되도록 요청했다.

갱신 부분에서 신학적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고, 소수자 콤플렉스를 벗어나서 힘이 아니라 말씀에 근거하여 내려놓음과 작은 교회 운동에 관심을 요청했다.

봉사 부분에서 봉사의 순전성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 복음전도의 수단이 아니라 봉사의 순수성을 회복하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통일 부분에서 북체제의 와해가 대한민국에 편입될수 있는 사건이 되는가를 생각하면서 새터민 사역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목협의 밤 & 기도회

이후 한목협의 밤 그리고 기도회로 네 부분에 나누어서 발제와 기도제목 제시에 이어서 기도가 진행되었다. 전체 진행은 한목협 공동총무이고 예장 합동 안양 석수교회 김찬곤 목사가 맡았다.

 

▲ 유만석 목사

먼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에 대한 발제에서 유만석 목사(한목협 상임회장, 예장 백성, 수원명성교회,한장총 대표회장)는 빌2:1-11절을 가지고 기도 발제하였다. 한국교회가 연합하지 못하는 이유는 첫째는 선장이 너무 많고, 둘째는 차이를 틀린 것으로 매도하는 풍토를 지적하였다. 그리고 연합과 일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목회자의 마음에 다툼과 허영을 버리야 하고, 지도자들의 과욕을 버려야 한다. 각 교단마다 의식있는 목회자들이 연대하여 각 개의 단체들이 하나가 되도록 유도하고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와 보수가 어울리는 한목협과 목회 포럼이 한국교회 일치를 이루어 내는 일에 교두보가 되기를 요청했다. 

기도제목으로

1) 한국교회가 개교회, 개교단주의를 극복하고 연합과 일치를 이루게 하소서.

2)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거듭나게 하사 교회가 새롭게 하소서 

3) 한국교회가 부흥하여 민족을 구원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주옵소서.

 

▲ 정주채 목사

두번째 목회자 갱신에서 정주채 목사는 오늘의 교회 타락은 전적으로 바리새인 같은 교회 지도자들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돈 이성 명예의 유혹에 넘어진다. 교회 부흥운동이 바벨탑 운동으로 변질되었다. 회개해야 산다. 525 회개의 날 해운대 성령대집회에서 큰 희망이 보였다. 지금은 성장과 부흥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회개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이다. 

기도제목으로

1) 한국교회를 긍휼히 여기시고 주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다시 살려주옵소서

2) 목회자들이 먼저 통회 자복하고 교회에서 회개 운동을 일으키게 하옵소서

3) 한목협이 회개 운동, 도덕재무장운동을 이끌 수 있게 하옵소서

4) , 이성, 명예에 대한 욕망과 유혹을 성령의 불로 소멸하여 주시옵소서.

 

▲ 안기성 목사

세번째로 사회섬김에서는 예장 통합 장함교회 안기성 목사가 신5:32-33, 61:1-6절 말씀을 읽고 발제를 하였다. 한계점에 선 한국교회를 살리는 길은 첫째 하루빨리 좌우의 그릇된 이념과 여야 편들기 정치논리에서 벗어나 주님의 교회로 중심을 잡는 것과 둘째 가진 자의 자리에서 내려와 사회적 약자와 연약한 지체들과 함께하는 교회로 자신을 비워 낮아지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지역사회와 연약한 자들을 섬겼으나 통합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개별화되었고 효과적으로 홍보하지 못함으로 인정받지 못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몇며 목회자들과 이단들의 독선과 과오를 제지할 힘과 제도적 장치의 결여가 교회 전체가 욕을 먹고 손상을 먹게 한다. 그래서 통합 시스템과 상징성과 대표성을 세워야 하고 신학교는 섬김의 훈련과 현장을 중시해야 한다. 여성 목회자의 활성화도 필요하다. 목회자들이 검소 절제 겸손이 필요하다. 하나된 모습으로 지역사회뿐 아니라 북한을 섬길 준비를 해야 한다. 

기도제목으로

1)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주님의 교회로 든든히 세워내게 하옵소서.

2) 사회적 약자와 연약한 지체들과 함께 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3) 하나 된 모습으로 나라와 민족과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 강경민 목사

마지막으로 통일에 대해서는 고양평화누리 상임대표이고 예장합신 일산은혜교회 강경민 목사가 발제를 하였다. 김정은 정권 붕괴시 가능성은 전쟁, 지금보다 더 친중국적인 위성 정권수립, 흡수 통일이다. 독일 통일은 흡수 통일이 아니라고 서독인사들은 주장한다. 노력의 공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주장한다. 동독의 주민투표의 결과이다. 남북도 독립국가들이다. 따라서 평화통일은 주민들의 투표 결과에 의거한다. 따라서 북한의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 

통일 논의를 주도하지 못한 신학적 성찰의 부재를 다루면서 홍정길, 옥한흠, 이동원 목사의 목회적 회심을 예로 들면서 로잔언약이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 나아가 새로운 사회를 위해서 이념에 대한 두려움에서 이념을 창출하고 이끌어가는 신학적 준비로서 하나님 나라 신학의 광대함과 탁월성을 논했다. 임동진 전 통일부 장관의 피스메이커라는 고백을 나누었다. 

기도제목으로 한국교회의 하나된 바른 신학적 관심과 에너지로 통일을 준비하도록 요청했고 함께 기도했다.

 

▲ 단체사진

모든 것이 마친 시간은 예정된 9시를 넘긴 시간이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발제하고 나누고 기도하는 복된 일치와 연합의 시간들이었다. 다음 9 2일에 예정된 윤리위원회가 제시한 설교표절에 대한 한목협 열린 대화마당을 약속하고 손인웅 목사의 폐회 인사와 축도로 수련회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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