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대한기독사진가협회 이종수 목사(현재 호주 시드니거주)의 작품이다. 병풍 바위에서 우리는 세월을 느낀다.

 

아직 청춘인줄 알았다. /천헌옥 목사

 

 

봄이 기다려지는 게

꽃이 아름다운 게

아직 청춘인줄 알았다.

 

 

초록 들판을 달리고 싶은 게

여인의 향수에 마음이 동하는 게

이직 청춘인줄 알았다.

 

 

그런데,

그런 것을 보며 눈물이 나는 것을 보며

내가 청춘을 한참이나 지난 걸 알았다.

 

 

들판을,

달려보면서 숨이 멎을 것 같음을 보며

내가 이제는 청춘이 아니란 것을 알았다.

 

 

그래도,

아직은 푸릇푸릇 동심 솟아나는

나는 아직 청춘이라고 고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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