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지도자영적대각성부흥성회에서 권오정 목사 설교
17일, 18일 양일간 약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원장 현유광)에서 열린 평양대부흥백주년기념 교단지도자영적대각성부흥성회는 이 성회가 있기 전 노회별로 부흥성회를 가진바 있어 이 성회는 더욱 관심이 고조되었다. 집행부는 17일 공휴일을 정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을 기대하고 날짜를 정하였는데, 개 교회마다 많은 행사가 있어 참여인원이 적을 것을 많이 고민을 하였다 한다. 그러나 정작 이날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에는 많은 인파로 강당을 가득 메웠고 윗 층까지 자리하였다.
이번 성회는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게 하소서’ 라는 주제로 변화와 부흥을 기대하며, 2시 30분에 개회예배를 가졌다. 신상현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드린 개회예배에서 설교자 권오정 목사(총회장)는 요나서 1장 1-6, 12의 본문으로 ‘내가 요나입니다’ 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부총회장 김성천 부총회장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대회 이모저모
1. 이번성회는 예배 전후 시간마다 사직동 교회 드림찬양단의 찬양인도가 있었고 울산미포교회, 서울시민 교회, 서울등촌 교회, 추대근 목사 섹스폰 연주, 부산 목사 찬양단 등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또한 신대원 강당 멀티미디어 설치에 도움을 준 포도원교회와 김문훈 목사, 울산시민교회(이종관 목사)등에게 기념패를 전달이 있었고, 교단정상화 발전기금 전달(3영도교회)식 등 아름다운 모습들이 있었다.
2. 학교식당에서는 첫날 700명분 식사를 요구하다 600명분으로 변경해 준비를 요구했는데, 결국 500명만 식사해 100인분 식사를 폐기 처분했고, 그런 일이 끼니마다 계속되어 식단관계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특히 마지막 날 점심은 700명분을 요구했는데, 400명만 식사해 300명분을 쓰레기통에 버리게 된 것은 더욱 안타깝게 했다. 굶어 죽어가는 남북한 동포들도 있는데 300명 분이나 쓰레기통에 버려야 해서 마음이 아팠다는 것이다. 식당은 식당대로 준비위는 준비위대로 가슴앓이를 한 것이다.
3. 첫날 집회 후 총무가 광고시간에 단상에 올라가 공개적으로 손봉호 이상규 교수 등 강사에게 교통비 전달식(?)을 가져, 보는 이들은 도대체 무슨 연유인지 몰라 어리둥절하여 두고두고 회자되기도 했다.
4. 마지막 광고 시간에는 첫날 밤 헌금은 별 목적 없이 했는데 많이 해 주어서 420여만원이 나왔다고 하면서 경비가 많이 들어 거기에 쓰겠다고 광고를 했는데. 수도노회와 수도남노회만 모인 집회에서도 500만원이 나왔고, 그것으로 북한청소년을 위해 전액 사용했는데, 도대체 총회가 귀하게 나온 헌금을 집회경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 좀 더 뜻있는 일에 사용할 수 없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들이다.
5. 경비가 모자란다고 광고했는데, 교단 집회에 경비가 모자랄 이유가 없고, 식대 전부 해야 600여만원 정도인데, 무슨 경비가 얼마나 들었는지....광고비와 교회의 협조금액이 4,000여만원은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경비 전부 해봐야 2천만원도 들지 않았을 것인데, 어떻게 돈이 모자란다고 광고하는지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대회를 총괄한 실무진은 회계를 상세히 보고하여야 한다고 한마디씩 했다.
6. 고려파 교단 출발시에 대한 학문적 검토를 제기한 교수를 염두에 둔 듯 모 강사는 교단 설립에 의문을 가진 사람은 교단을 떠나라고 외쳐 교단을 매우 사랑하는 듯한 인상을 풍겼는데 비교적 젊은 목사들에게는 오히려 부정적인 비판이 있었다. 회개는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아 잘못을 깨끗이 시인하고 가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7. 이종윤 목사의 첫날 집회 후 기도회 때 총회장이 '사도신경을 고백하는 교회와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를 요청했는데 이 문제로 인해 자유주의자로 낙인 찍혀 제명된 목사가 있음을 인식하고 의도적으로 한 말이 아닐까 의견이 분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