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열매를 만들고 있습니까? /김윤하 목사(www.kyh.tv)
밤새워 당신의 열매 맺는 소리를
당신 가슴에 기대어 조용히 들었습니다.
얼마 전에 보라빛 예쁜 꽃이었던 당신은
나를 불러 꿀을 주며 수정을 부탁했었습니다.
지금은 그 꽃잎도 떨어지고 화려함도 사라지고,
묵묵히 밤새 이슬을 맞으며 씨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나의 인생속에서 밤새워 이슬을 온몸으로 맞아가며
성령의 열매를 만든적이 있을까?
외형적인 내 모습에 심취해서
내면을 돌아보지 않은 나는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내 인생에 기대어
내 속을 들여다 보고 있다는 것이 두렵기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