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에서 열린 한국기독교 10년을 준비한다는 세미나에서 사랑의교회 교육부 팀장인 김경덕 목사는 청소년 재정의’ ‘청소년사역의 재정의’ ‘주일학교 재정의를 하면서 청소년그들은 희망인가를 조명하였다그의 주장을 요약해 본다.

 

▲ 사랑의교회 교육부 팀장인 김경덕 목사가 발제를 하고 있다.

청소년 재정의

청소년은 누구인가?: 청소년은 흔히 만13-만 18세 사이를 칭하며 통상 중고등학생을 말한다이 시기는 이 후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정립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시기이다.

청소년과 정체성에릭 에릭슨(Erik Erikson)은 정체성의 위기라고 했는데 정체성이란 어떤 존재가 본질적으로 가지고 잇는 특성을 말한다나 자신과 세계세계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 물음에 답을 가져야 한다한국의 청소년은 입시위주의 삶을 살다보니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 시간이 없다이 물음에 교회가 답을 해 주어야 한다성경은 그들을 하나님의 형상자여왕같은 제사장청지기예배자라고 말한다이러한 성경적 정체성을 심어줄 사명이 교회에 있다.

 

청소년 사역의 재정의

청소년 설교와 설교자: 청소년은 신앙생활에 가장 도움을 주는 것으로 예배와 설교를 꼽았다그러면서 예배가 지루하다는 답도 상응하다청소년을 예배에 참여 시켰다면 그들에게 들리는 설교를 해야 한다어린이는 무엇(what)에 관심이 많다면 청소년은 왜(why)에 관심이 많다유년주교의 설교보다 Why를 충족 시켜주는 설교가 필요하다.

청소년 예배와 소그룹: 청소년 예배는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기획되고집중되어야 한다.소그룹은 교재를 공부하는 시간에 그쳐서는 안 된다코이노니아가 이뤄져야 한다적용과 케어친교가 있어야 한다말씀의 은혜를 나누고 실천방법을 논의하여야 한다그래서 교사훈련이 꼭 필요하다.

청소년 전도와 지상명령: 복음의 전달 방법이 중요하다청소년은 길거리 전도나 일방적인 선언을 기피한다먼저 믿는 자신이 본을 보이고 친근감을 가지고 전도하면서 교회는 이들을 교회로 불러들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수련회음악회캠핑 등)

 

주일학교 재정의

지난 120년간 학국의 교회는 장년세대와 청년세대다음세대가 각각 공간을 달리하는 예배를 드려왔다장점이 있겠지만 우려할만한 문제를 야기한 것도 사실이다성경은 우리를 한 몸이라 했다그런데 교회는 한몸이라는 체험을 막아놓고 있다가족들 간에도 교회에 오면 뿔뿔이 흩어진다주일학교는 성인들이 예배를 드리는 동안 다음세대를 돌보는 기관이 아니다주일학교는 하나님의 약속된 미래를 여는 열쇠이다.

신앙의 세대계승을 위해 교회와 가정은 함께 가야 한다한국교회는 부모를 신앙교육의 주체로 세우고 가장을 신앙교육의 장으로 삼는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

성경적 원리창세기는 하나님의 언약이 가족을 중심으로 계승됨을 보여 준다아브라함이 받은 언약은 그의 아들 이삭과 야곱으로 이어진다모세는 쉐마의 가르침을 통해 부모가 자녀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신앙공동체를 강조했다가정중심의 신앙교육이 성경적이다.

역사적 원리: 개혁신앙의 전통과 유산은 가정중심의 신앙계승을 여실히 보여준다루터는 아버지를가정의 제사장이라고 했다청교도들은 가정예배를 우선순위에 두었다그런데 18세기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연령별 분화가 시작되었고 주일학교 운동은 부모가 신앙교육을 교회에 위탁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그러나 개혁신앙은 가정중심의 신앙계승이다.

교육적 원리: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을 전제로 출발하는 히브리 교육과 인본주의 헬라교육은 교육의 두 줄기이다히브리교육은 가정을 중심으로 하는 지혜의 종교교육인 반면 헬라교육은 인간을 진리의 주인으로 바라봄으로 출발하는 철학교육이었다오늘날 이런 헬라교육이 지식인들의 머리를 채우고 있어 가정이 주체가 되는 신앙교육이 사라지고 학교중심의 지식과 이론 중심의 교육이 자리하고 있다교회가 헬라교육의 방법을 따라가면 신앙교육은 실패할 것이다.

 

▲ 진행자와 발제들의 단체사진

청소년희망인가?

우리는 발달심리학자들의 임상적 논리의 절망적 체계에서 벗어나 성경이 청소년기를 어떻게 바라보는 가에 집중할 차례다청년 요셉에게서다윗에게서 그리고 다니엘에게서 그들이 어떻게 거대한 애굽이나 바벨론의 문화를 이겨내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켰는가를 보아야 한다그것은 그들이 가정에서 가진 신앙으로 자신과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바로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유대인들의 성인식바르 미츠바에서 가능성을 본다유대인들에게 13세는 청중들 앞에서 토라를 낭독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해석할 수 있는 나이다이들에게 있어 청소년은 인생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고종교적으로 책임 있는 사람즉 완전한 성인을 의미한다.

20세에 페이스북을 창업한 마크 주커버그미국 최대 컴퓨터 제조사를 22세에 창업한 마이클 델도, 24세에 구글을 창업한 세르게이 브린도 이렇게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들이다유대인들이 천재성을 발휘하고 세계를 주도하기 시작하는 나이가 20대 초반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도전과 희망을 동시에 발견한다이미 13세부터 소명에 따라 자기 인생을 책임지도록 교육받은 그들은 우리와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는 분명 위기의 때이다그러나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개입될 때 청소년기는 희망이 된다청소년이 희망인 것이 아니라 성경을 배우는 청소년이 희망이다교회는 그들에게 성경을 소개하는 기회를가정은 그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신앙의 가정이 아닌 학생들은 교회가 가정을 대신해주어야 한다그러면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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