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0일 부터 7월 4일(-)까지 전국학생신앙운동(SFC) 41차 대학생대회가 아산 호서대 캠퍼스에서 45일의 일정으로 1500여명의 대학생들이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라는 주제아래 모였다. 저녁 집회의 주강사는 나흘 저녁을 고려신학대학원의 박영돈 교수가 맡았고, 마지막 폐회예배는 송재홍 대표간사가 맡았다.

▲ 기수단 입장! 각 지역 소개를 시작으로 대회의 막이 열린다. 주제곡을 함께 부르며 주제를 마음 속에 다시 한 번 새긴다.

이른 아침에는 조별로 경건의 시간과 나눔을 그리고 오전에는 성경 강해와 주제별 아카데미 시간을 가졌고, 오후에는 다양한 전시와 활동들이 박람회로 열렸다. 박람회는 지난 시간 SFC에서 했던 운동소개와 함께 좋은교사운동, 기윤실, 낙태반대운동, 선교한국 등 외부단체 부스도 설치하였다.

영역멘토링은 평생신앙운동이 되도록 사회 각 영역에 진출해 있는 동문 선배들을 소그룹 형태로 만나 사회 각 분야에 대한 정보 및 신앙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매우 유익하였다. 초신자들을 위하여 복음학교라는 별도 프로그램도 진행하여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찬양과 말씀 기도회로 구성된 집회가 진행되었다. 벌써 10년 이상 호서대의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기에 질서 있고 규모 있는 대회로서 진행되었다. 봉사하는 학생 위원들 그리고 간사들 모두가 혼연일치가 되어서 참석자들이 모든 프로그램에 참석하도록 도왔다.

▲ 저녁 집회에서 설교하는 박영돈 교수

첫째 날 저녁 경건회 설교/ 박영돈 교수

제목: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전도서 11:9~12:1)

전도서를 기록한 솔로몬은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부와 명예를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인생이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다고 고백한다.(1:2) 이것이 인생의 본모습이자 현실이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인생은 내면에 근본적으로 공허함을 가진다. 그러나 인간 스스로가 그것을 해결하거나 답을 찾아낼 수는 없다.

때문에 어떤 이들은 인생을 다만 허무한 것으로 여겨 순간적 즐거움과 쾌락들로 가득 채운다. 그러나 오늘 전도서의 말씀은 인생의 마지막이 죽음이니 지금 순간을 즐기자는 허무주의와는 달리 우리의 인생이 다만 죽음으로 끝맺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생은 즐거움도 누리지 못하고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으로만 살아야만 하는 것인가? 그것은 아니다. 전도서는 쾌락주의를 배격하지만 지나친 경건에 사로잡힌 고행주의와 금욕주의를 경계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 가운데 마땅히 누려야하는 즐거움을 허락하셨다.(3:13)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 안에서 참되고 바르게 누려져야함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만약 하나님의 지으신 뜻과 목적을 벗어나게 된다면 인간이 추구하고 수고한 모든 것들은 그 의미와 가치를 상실하고 죽음의 허무함에 이를 것이다. 때문에 우리 인생의

 

결말이 심판임을 일찍이 깨달아서 지금 삶 속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12:3) 심판은 우리 인생의 즐거움을 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방종에 치우치지 아니하고 진정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삶으로 인도한다.

우리는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따라간다. 하나님을 즐거워해서 하나님을 따라 살거나, 세상을 즐거워해서 세상을 따라 살거나 둘 중 하나이다. 생의 가장 붉고 아름다운 시기인 젊은 날 우리는 무엇을 즐거워하며 사는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정직하게 세우고 무엇을 즐거워 할 것인지 분명하게 선택해야만 한다. 우리가 마음에 무엇을 즐거워하는 가에 따라서 우리의 영원한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세상의 영광과 번영을 따르고 있다면 돌이켜 회개해야 한다. 우리가 즐거워하는 방향의 돌이킴이 곧 참된 회개인 것이다.

영성의 핵심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즐거워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고 그분께 헌신 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셔서 강압적으로 섬기게 하지 않으신다. 만약 우리 안에 있는 두려움 때문에 억지로 섬긴다면 그것은 불순종의 또 다른 모습일 뿐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오직 자원함과 기쁜 마음으로만 섬기길 원하신다.

마음에 복음의 빛이 비춰지면 영적인 눈이 열려져 하나님 나라의 소망과 아름다움에 매료될 것이다. 그리고 그 영광을 말할 수 없이 즐거워하며 온 몸으로 추구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젊을 때에 연습해야한다. 일찍이 주님 안에서 자기의 완고함을 꺾고 멍에를 지는 것을 훈련하고 익숙해져야 한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예레미야 시대처럼 고통과 탄식의 시대이다. 그러나 어둠이 깊을수록 하나님께서는 새벽빛 같은 순결한 청년들을 예비하시고 인도하신다. 청년은 이 땅의 부패와 아픔을 바라보고 다만 정죄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긍휼히 여김과 오래 참음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한다. 그 때를 기다리며 지금부터 신앙의 실력과 영성과 바른 인격을 갖춘 그리스도의 청년들로 훈련되고 연단되어야 한다.

시대가 청년으로 살아가기에 아픈 시대이다. 그러나 고난 속에서 자아와 혈기가 연단되어 갈 때 참 신앙인으로 성숙되어 갈 수 있다. 인생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누릴 청년의 시기에 하나님을 즐거워해야 한다. 직장, 스펙, 결혼, 연애보다는 하나님을 알아가고 그분을 깊이 사랑하는데 온 마음과 정성과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하나님 안에서 참된 만족을 누리고 하나님을 가장 즐거워하는 청년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이 시대는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이다. 

▲ 찬양과 기도의 열기가 뜨겁다.

박영돈 교수는 둘째 날에는 어느 청년의 슬픔”(19:16-26), 셋째 날 저녁집회에는 우리의 얼굴을 찾을 때”(고후3:18-4:6), 넷째 날 저녁집회에는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는 성전”(7:37-39)을 전하여 참석한 학생운동원들이 큰 은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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