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고신 총회가 9월 18일 오후 3시에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에서 열린다.
흔히 성총회라고 말하는 고신 총회는 지난 수년간 개회때마다 몸살을 앓아왔다.
복음병원 노조에 의하여 수년간 제 시간에 개회할 수 없었다.
김해복음 병원 노조원들의 몸을 건 농성 때문에 아예 첫날에는 개회도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마련한 대책이 경비병력을 세워 출입을 제한하는 방법.
총회가 마치 감옥과 같은 상황을 연출했다.

그러나 그것도 소용이 없었다.
지난 해 총회는 결국 수영교회 성도들이 총회장에 출마한 담임 목사에 대한 불만을
총회 장소에 발산, 분뇨를 뿌려 구린내를 풍기기까지 하였다.

그렇다면 금년은 조용하게 개회할 수 있는 것일까?
정통한 소식에  따르면 지금 총회 임원회는 비상이 걸려있는 상태.
지난 월요일 총회 임원 중 몇몇이 수영교회의 담임목사 반대파 대표들과 회합을 가졌다.

그들은 이미 수영교회 담임목사에 의하여 출교된 상태.
출교를 당했다면 그것은 구원 받지 못할 불신자로 취급한다는 것인데,
총회 임원들이 그들을 만났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연은 간단하다. 그동안 꾸준히 총회 개회일에 천안으로 올라와 총회장의 총회 사회를 막겠다는 것.
시무하는 교회에서 설교를 하지 못하도록 노회 전권위원회가 결정하였고, 총회 총대도 떨어진 사람이 어떻게 총회를 인도할 수 있느냐는 것.
총회장과 관련된 노회의 결정이 사실이라면, 그들의 주장을 억지라고 할 수가 없다. 상식적으로 판단이 가능한 문제이다.

총회 임원들의 집요한 설득에도 그들은 강경한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았다고 한다.
8일 개회예배는 신대원 60주년 행사와 고신역사박물관 개관식과 맞물려 있어
참가자가 많아질 수밖게 없는 상황이라 소요가 일어난다면 미칠 파급효과는 엄청날 전망이다.

복음병원 사태를 보며 상식이 통하지 않는 교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큰 소리만 치며 결과적으로 해마다 정이사체제 환원 운운하며 교단을 속여온 교단 총무와 정상화 위원회들도 이제는 손을 들어야 한다.

만약 이미 예고되고 확인한 사실인, 총회장 한 사람 때문에 총회의 파행사태가 실제로 벌어진다면,
사전에 사실을 알았고,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을 막지 못한, 현재의 교단 집행부는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교단의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더 이상 교단을 몇 사람이 마음대로 유린하는 일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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