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 소식 22]

▲ 각 교단선교 대표와 지도자들이 고신선교센터에 모였습니다

강소천의 그럴 수도 있지라는 시가 있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 배가 아픈가? 그럴 수 있지.

얽히고 섥혀??죽을 것만 같은가? 그럴 수도 있지.

어디서나 나서는 자들을 보는가? 그럴 수 있지.

가진 것 다 잃고 거지 되었는가? 그럴 수 있지.

어처구니없는 억울함을 당했는가? 그럴 수 있지.

하는 것 마다 연속으로 망했는가? 그럴 수 있지.

콩을 팥이라고 우기는가? 그럴 수도 있지.

입에 담지 못할 험한 말을 들었는가? 그럴 수도 있지.

그래 그렇지 우리의 인생!

그럴 수 있지.

 

며칠 전, 월드컵 4강전에서 브라질과 독일이 1:7로 경기를 마친 뒤 브라질에서는 작은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가 없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다음에는 그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어려워도 받아들일 수 있고 상대방을 용납할 때 거기에 앞날의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그렇고 우리의 목회나 선교도 그렇습니다.

22번째 KPM 소식을 나눕니다.

 

* 본 부 소 식 *

1. 63-2차 선교위원회 모임

711()에 모인 선교위원회에서는 안식년을 마친 선교사 3가정, 노아굴라/김브리스길라(T), 이경근/신경미(M), 이바나바/이루디아(E) 에 대한 재파송 심사와 허락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재파송 출국 시기가 차기 집행위 모임 시기와 맞지 않아 이번 선교위원회 모임에서 허락되어진 것입니다. 이들의 차기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홍영대/김옥남(A) 협력선교사는 정년으로 은퇴하셨고, 정양오/김명애 선교사는 남아공에서 우간다로 사역지를 변경하도록 허락되었습니다.

9월에 열리는 64회 총회부터 고신세계선교위원회가 고신세계선교회로 명칭이 변경되고 상비부에서 준법인 체제로 출범하게 됩니다. 이것을 준비하기 위한 정관 및 규칙 수정을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총회에 올릴 결산과 예산서 그리고 내년 선교대회 허락건 등을 다루었습니다.

2. 48KMTC 훈련 수료

지난 623()부터 시작된 3주간 합숙 훈련 단계인 중급 선교훈련 KMTC 48기 훈련이 711()에 마쳤고 수료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14명의 훈련생들이 훈련을 받았으며 이들은 내년 3월부터 3개월간 합숙훈련 단계인 고급 선교훈련 OTC 훈련을 마치고 선교사로 허입이 되면 모금을 하고 파송됩니다. 이 훈련을 위해 대전 평화교회(담임/ 최신일 목사)와 대전신일교회(담임/ 안주모 목사)에서 수요예배 및 저녁식사로 섬겨주셨고 대구 열린교회(담임/ 박세환 목사)에서 전체 훈련생들과 본부 직원들 그리고 안식년 선교사 가족을 점심식사로 섬겨주셨습니다.

3. 선교센터방문

지난 달 17()에는 남마산노회(노회장/장판고 목사) 선교부에서 방문하여 건축비를 전달했고, 24()에는 부산노회 전도부(부장/이태백 목사) 임원들이 방문하여 시온교회건으로 논의를 했습니다. 26()에는 김상수 목사님(AS한인교회)이 방문하여 선교본부의 선교사와 직원들에게 점심을 제공해 주셨고, 이 날 밤에는 본부직원들이 야구장에서 모인 단합대회를 위해 오병욱 목사(천안하나교회), 곽창대 목사(대전한밭교회)께서 섬겨주셨습니다. 73()에는 교단선교지도자 모임이 선교센터에서 있었는데 고신, 합동, 통합, 합신, 대신, 백석, 기침, 기성 등 8개 교단의 대표들이 모여서 KPM과의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5()에는 부산사직동교회(담임/김철봉 목사) 세계선교위원회 45명이 센터를 방문했으며 KMTC 48기 훈련생들을 위해 간식비를 전달해 주셨습니다.

 

* 동원사역 *

KPM 동원사역의 꽃은 역시 12일 선교축제입니다. 이 행사는 이미 우리 교단 안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와 선교단체에 알려져서 벤치마킹하기 위해 선교축제 현장을 직접 찾아오는 교단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614()~15(주일)은 부천참빛교회(담임/김윤하 목사)에서, 28()~29(주일)은 인천선두교회(담임/곽수관 목사)에서, 712()~13(주일)은 하동교회(담임/김훈연 목사)에서 가졌습니다.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한 교회의 반응이 뜨거울 뿐만 아니라 교회를 방문하는 선교사들이 더 은혜를 받기도 합니다. 선교축제팀 선교사들에게 신발을 사 주시고 그 신발을 신고 더 열심히 사역하도록 격려해 주신 부천참빛교회(담임/김윤하 목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622(주일) 밤에 충주양문교회(담임/방영남 목사)를 방문하여 말씀을 전했고 감사하게도 이 교회가 이 날 선교사 10명을 후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선교지에 우물을 파는 프로젝트를 약속했습니다. 이 외에도 619()에 부산복음병원 MMTC(의료선교훈련) 수료예배를 인도했습니다.

 

* MK(선교사 자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우리 KPM에는 이 달 현재로 190가정 370명의 정규 선교사가 있는데 선교사의 자녀는 418명입니다. 선교사의 수보다 선교사의 자녀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선택이 아니라 부모의 선택에 의하여 선교지로 간 아이들입니다. 그런데 선교지의 상황은 대부분 살아가기 어렵고 교육 환경이 열악합니다. 이제는 선교사의 지원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자녀들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선교사의 자녀는 기본적으로 선교지의 언어와 문화에 자연스럽게 익숙하기 때문에 이 아이들을 잘 키우면 부모의 뒤를 이어서 선교사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투자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모보다 더 훌륭한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어떤 분이 선교사 자녀를 위한 장학재단 설립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하시면서 비록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재산의 일부를 기증할 뜻을 표현하셨습니다. 이런 뜻을 가지신 교회나 개인이 몇 분만 더 계신다면 우리 KPM의 오랜 꿈인 ‘KPM 선교사 자녀를 위한 장학재단이 설립되는 것은 더 이상 꿈만은 아닐 것입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목사님,

태풍 너구리가 지나갔지만 여전히 더운 날씨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들로, 산으로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 떠납니다. 저희 선교사에게는 안식년 제도가 있어서 잠시라도 쉴 수 있는 여유가 있지만 목회자들에게는 안식년을 가지기 어려운 현실 때문에 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무더운 휴가철에 잠시 시간을 내셔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시고 새로운 마음으로 목회를 시작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014714

KPM 본부장 이 정 건 선교사 드림 

(H.P) 010-2689-6268, jeongeon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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