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바른교회 연구위원회 세미나 열려

201477-8(-)일에 바른교회 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제17회 바른교회아카데미 연구위원회 세미나가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30여명의 연구위원들과 목회자들이 다음 세대의 목회직이란 주제로 모였다.

바른교회 아카데미의 연구위원 세미나가 그 동안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어 다루면서 연구위원들의 논문 발표가 중심이었다면 이번 세미나는 목회직 혹은 목사라는 주제이기에 바른교회 아카데미를 이끈 김동호(목사직에 대하여), 정주채(다음 세대의 목회) 목사와 이형기(다음 세대의 목회를 위한 신학교육) 교수의 논문을 중심으로 논찬들로 구성되었고, 기조 강연으로 제네바에서의 칼빈의 목회직을 박경수 교수가 발제를 하고, 구약(29:35-37)과 신약(고전3-4) 본문을 통해서 목사직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약 성경공부

▲ 왕대일 교수가 구약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있다.

출애굽기 29:35-37 목사로서의 제사장, 제사장으로서의 목사/ 왕대일 교수(감신대 교수)

29장은 제사장으로 세워지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먼저 제사장을 29:1절에 보면 하나님을 섬길 제사장 직분을 세우라고 했다. 하나님을 위한 제사장이다. 그리고 제사장 코헨이 아카드어 카두에서 온 말로 본다면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사람이란 뜻이다. 따라서 제사장은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위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두번째로는 위임식은 일주일간 진행이 된다. 위임식은 성전 건축의 일부로 구성되고, 위임식의 일주일간의 속죄제를 드린다. 또한 위임식은 명령이 있지만 실행이 출애굽기에 없고 레8-9장에 기록된다. 추측하는 이유는 금송아지 우상 사건이다. 따라서 제사장은 완성된 사람이 아니라 변화되어야 하는 사람임을 말한다. 죄로부터 벗어나는 형성되어 가는 존재가 제사장이다.

셋째로는 위임을 하는 표현을 손을 가득 채우다라고 표현한다. 위임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 서기 위해서 손에 채우는 것이 필요하다. 구별된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임재로 가득 채우는 사람이 제사장이다. 마지막으로 제사장은 제단을 위한 봉사자이다. 성전은 땅에 임한 하늘이다. 느혜미야의 개혁을 통해서 제단에서 강단으로 옮기게 된다. 따라서 목사의 일터는 강단이다. 바른 목사직의 회복이 다음 세대의 교회의 회복이 보이게 된다.

 

기조강연

▲ 박경수 교수가 목회자로서의 칼뱅을 강의하고 있다.

칼뱅의 목회자 이해와 제네바 사역/ 박경수 교수(장신대 교수)

한국교회의 위기상황에서 올곧은 목회자야 말로 교회 개혁의 출발점이기에 16세기 제네바에서 목사로서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며 정체성을 지켰던 칼뱅을 통해서 오늘날 목회자의 임무를 살펴보고자 한다.

 

목회자의 역할과 임무

내외적 소명을 받은 목회자는 사도적이며 목회적인 두가지 직무를 가진다. 사도적 직무를 계승하여 복음을 전하고 성례를 집행하는 두 자기의 특별한 임무를 목회자가 가졌다고 칼뱅은 보았다. 또한 칼뱅은 정착 목회를 강조하였다. 그리고 1541년 교회법령에서 목사의 임무를 세가지로 제시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공사간에 가르치고 훈계, 권면, 책망하는 일이며, 성례를 집행하며 장로들과 동료들과 함께 형제애적 교정 즉 치리를 행하는 일이다.

칼빈의 설교는 본문을 주석하고 다음으로 주석의 정당한 이유를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삶에 적용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이는 청교도의 설교 구성이 교리, 이유, 적용으로 이루어지는 근거이기도 하다. 칼빈의 설교의 특징은 단순성과 명료함에 있다. 수사학적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칼뱅은 성령의 능력을 설교에서 강조하였다.

성례에 대해서는 말씀과 함께 교회의 표지에 속한다. 물질적 요소로 다가오는 하나님의 자기 조절이시다. 하나님의 성육신으로, 그리고 성서에서 말씀으로 들리도록 그리고 성례로 보이도록 스스로를 조절하신다. 성례가 영적 건강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하면서 약한 믿음을 돕는 수단으로 보았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 성찬을 시행하기를 바랐지만 시의회는 한 달에 한번 성만찬을 결정했고 이후 교회 법령에서는 일년에 네번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한 합당한 성만찬이 되기 위해서 합당치 못한 자들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다.

치리는 경건한 공동체가 되도록 하는 목적이다. 치리를 실행하는 이유는 악한 자들의 행동으로 인해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가 멸시와 수치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악한 자들이 스스로 개닫고 자신의 행실을 바로 잡을 기회를 주기 위해서, 악한 행위를 하는 자로부터 공동체에 속한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치리의 방식은 온유한 심령[6:1]으로 행함으로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려는 목적을 이루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엄격한 자비라는 어거스틴의 관점을 도입한다. 제네바의 당회는 강제적인 재판소만이 아니라 교육과 목회 상담의 기능을 담당하기도 했다.

상담도 칼뱅의 중요한 사역인데, 인근 각처의 고난과 핍박을 당하는 성도들과 교회를 위한 편지들이다.

 

목회자의 표상으로서의 칼뱅

칼뱅은 신학자나 개혁가 이전에 제네바의 영혼들을 돌본 목회자였다. 그의 개혁 작업은 많은 면에서 목회 활동의 결과와 연장에 불과하다. 유언에서도 "제네바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자인 나 장 칼뱅"이라고 서명했다. 이런 목회자로서의 칼뱅의 모습은 기독교 강요의 불어판에서 성도들의 필요에 부응한 번역이나 주석과 강의와 설교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한 주간의 일정은 목회적인 "언제나 팽팽한 활"과 같이 산 목회자이다. 16세기 제네바에서 정관사를 사용해서 "바로 그 목사[the Pastor]"였다.

한국 교회는 자신의 역할와 책임을 수행하는 믿을 만한 목회자를 양성할때 교회다움을 회복할 것이다. 목사는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그 공동체에 속한 자들을 인도한다는 사실이다.

 

목사직에 대하여/ 김동호(높은 뜻 연합선교회 대표목사)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목사직에 대한 오해와 혼돈이 중요한 이유이다.

목사는 성직자이지만 목사만 성직자는 아니다. 목사만 성직자라는 사고는 목사에게 필요이상의 권한과 권력이 주어져서 타락하고 교회도 부패하게 하는 핵심원인이다. 도한 목회 만이 성직이라고 하면서 다른 직업을 세속화하여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으로 여기게 됨으로 교회와 사회생활의 이중성을 가져오고 기독교인들의 차별성과 우월성을 상실했다.

목사는 직업이다. 모든 직업에는 은사의 부름이 있다. 그래서 직업은 성스러운 것이고, 목사는 성직자이고, 목사는 직업이다.

또한 목사는 전문인이다. 그래서 소명과 전문성에 따라서 목회하는 것이 필요하다.


▲ 정주채 목사의 발표와 논찬이 진행되고 있다.

다음 세대의 목회/ 정주채(향상교회 은퇴목사)

한국사회의 미래가 어둡기에 다음 세대의 목회에는 엄청난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국교회 자체의 믿음의 역동성을 잃고 있고,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

다음 세대의 목회환경은 외적으로 인구감소, 경제 상황의 변화, 스포츠와 같은 대체 종교의 발달, 과학의 교만, 다원화 사히, 통일한국 등이다. 내적으로는 한국교회의 신뢰도 추락이다. 이는 목회자의 과잉배출과 질적 저하이고 계속 터져 나온 대형교회 목사들의 대형사고이다. 그리고 교회 분열이다. 또한 이단 종파들이 득세한다. 이런 환경에서 다음 세대의 목회는 먼저 복음의 재발견이 필요하고, 소명 의식이 분명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재확인해야 한다. 교회의 재발견도 필요하다. 성장주의에 함몰된 바벨탑을 쌓지 않아야 한다.

바른 교회론의 확립을 위해서 멤버쉽과 리더쉽 그리고 펠로우쉽이 바로 세워져야 한다. 이는 세례를 주는 일과 직분자를 세우는 일 그리고 공동체성의 회복이다. 이를 위한 가정교회 형태를 고려할만하다.

다음 세대의 목회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본질과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신약 성경공부

▲ 권연경 교수가 신약 성경공부를 인도한다.

"사역자들" 자리 찾기: 고린도전서 3-4/ 권연경(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

고린도교회는 우리와 같이 "죄의 증상"으로 힘겨워하는 사람들, 하지만 복음을 받고 그 능력에 참여한 자들의 공동체이다. 우리는 눈물로 이들을 섬겼던 한 사랑 깊은 목회자의 편지를 통해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사역자의 위상에 대한 오해(3:1-4)와 참된 위치(5-9)

고린도 교회의 문제는 "시기와 분쟁"이었다. 서로 다른 지도자를 내세우며 파당을 짓는 것은 그들이 사역자의 위상과 역할을 심각하게 오해한 탓이다. 이런 오해가 고전3-4장의 주제다. 사역자의 참된 위치는 3:5-9절에서 '주신대로' 즉 시키는대로 움직이고, 아무 것도 아니다(7).

 

하나님의 성전(3:10-23)

교회는 농사로는 하나님의 밭이지만 건축으로는 '하나님의 집'이다. 그리스도의 복음에 기초를 놓는 성전이다. 또한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성전이다. 17절에서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부수면[거룩성을], 그 사람을 하나님께서 부수실 것이다. 18-23절은 사역자들이 성도에게 종속된 청지기이다(4:1).

 

판단하지 말라(4:2-6): 청지기의 태도는 신실함이다. 판단은 주인에게 속한 것이다.

바울과 고린도 성도들(4:7-13): 바울의 지혜로운 겸손과 성도들의 어리석은 교만을 극명하게 대조한다.

아버지가 아들에게(4:14-17): 사도의 종노릇과 성도들의 왕노릇을 대조한 목적은 비난이 아니라 사랑으로 훈육하기 위함이다.

말이 아니라 능력으로(4:18-21): 하나님의 나라는 말이 아니라 능력이다.

 

결론과 적용

사역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함으로 철저한 자기 비하를 드러낸다. 그리고 사역자의 실체는 주를 본받는 것이었다. 복음의 능력을 가지고 실천하면서 나를 본받도록 요청하는 책임성을 보여준다. 복음을 구원의 능력으로 보았다.

 

▲ 전체 발제자들의 패널 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다음 세대의 목회를 위한 신학교육-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는 생명목회/ 이형기 (장신대 명예교수)

자유주의 신학은 보편사에 와해되고, 복음주의 권은 주변화가 진행되었다. 이런 가운데 포스트모던 시대는 다문화, 다종교, 다원사회의 목소리를 인정할 것을 요청한다.

모던에서 포스트모던으로 전이하는 과정에서 성경의 내러티브 신학으로부터 포스트 모던의 시대를 준비하자는 제안을 한다. 다음세대를 위한 생명목회의 제안에서 모더니즘의 개인주의와 개교회주의를 극복하고 물량주의 경제 성장주의 극복요청하면서 글로벌 차원의 이슈들에 대응한 시대적 소명을 수행해야 한다.

▲ 단체사진

일년에 두번씩 가지는 연구위원 세미나의 다음 18차 세미나는 201529-10일에 모이기로 했다. 주제는 경건과 기도라는 범주에서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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