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고신 여성 선교사 모임에 참가하고

[임정숙, /풍성한 은혜로 힐링되어 돌아왔습니다]

제 2회 고신 여성 선교사 모임
날짜 : 2014년 6월 17-20
장소 스페인 마드리드 할러데이인
강사 김광선 정 용달 목사
주제 정체성 회복과 치유
본문 마가복음 6장 31절 말씀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서 함께 쉬도록 하자
기록 인도선교사 임정숙

 

1회 모임이 홍콩 옐림교회에서 있은 후 모든 여성 선교사들의 열망을 아신 주님께서 2년 이 지난 이번에 마드리드에서 제2회 고신 여성 선교사모임을 열어주셨습니다KPM에서 후원하는 50개국 중 21개 나라와 전체인원 418명중 42명의 여성 선교사가 참석하였는데 이들 중 싱글 여성 선교사가 6명 참석 하였습니다.

이분들은 33살에 자신들을 위하여 죽어주시고 살아나셔서 지금은 천국에서 우리들을 위하여 있을 곳을 예비하시는 한 남자 분을 위하여 일생을 사랑과 봉사로 달려온 사람들이라 결혼한 우리들의 부러움을 받았으며 이 분들 역시 결혼으로 자신의 개성을 죽여 가며 남편과 자녀들을 보필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남편 선교사의 사역에 동참한 우리들을 기꺼이 칭찬해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시작으로 여성 선교사 모임을 열었습니다.

대부분 마드리드에서 먼 곳으로부터 날아온 우리들은 스페인 선교사님들의 정성을 다한 핔업에 대단히 고마워 했습니다마드리드는 공항이 큰 관계로 1공항에서 4공항까지 차로 20분거리로 흩어져있는데 이리저리 뛰며 대회가 열리는 할라데이인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제일 먼저 올려드리고 싶은 것은 돕는 천사들을 많이 붙여주셔서 부족한 저희들에게 새 힘을 덧입히고자 강사 목사님을 비롯한 후원교회들과 에젤선교회 그리고 백조처럼 우아하게 행사를 진행하지만 잔잔한 물길 아래서 끊임없는 물 발길질을 하며 대회를 이끌어가는 환상의 본부팀을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이 분들을 인하여 주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마드리드사랑의교회 예배를 마치고

첫날밤
말씀이 선포되는 장소는 마드리드시청 홀이었는데 정면에 정체성 회복과 치유의 주제에 걸 맞는 마가복음631절 말씀이 휘장전체의 푸른 숲과 한적한 벤치위에 저희들을 앉히고 싶어 하는 권유의 그림이 초청함으로 걸려있었습니다.

이 그림은 에젤팀에서 저희들을 섬기고자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보여주신 그림으로 바라보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평안을 느끼게 하는 파스텔톤의 수채화였습니다우리들의 마음이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주님과 함께 쉬고 있는 위안을 받으며 마드리드에서 주님~ 말씀하여 주옵소서 기도하며 순서진행에 마음을 모았습니다.

KPM 본부장의 아내인 파라과이 박은주 선교사의 사회로 묵상기도로 예배가 시작되었고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찬양 후 필리핀 김자선 선교사의 기도는 살아계신 아버지가 직접 거느려 주셔서 지금까지 살았으며 선교할 수 있었고 적은 자의 음성을 크게 받아주신 아버지만의 특권에 감사를 담아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21개 나라에서 모인 여성선교사들이 정체성을 회복하는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구해주셨습니다.

▲ 설교하시는 김광선 목사님

인도 델리 임마누엘 한인교회 담임이신 김광선 목사님께서 메인 스피커로 오셔서 첫날 주신 말씀은 다니엘 1010절에서 14절 말씀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 다니엘아였습니다.

본인소개중 인도선교 21년째이며 임마누엘교회 개척 19년차이고 고려측에서 10년 전 고신측으로 옮기시며 부흥을 이룬 지금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고 인도하셨는지를 설명하시며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승리를 한다는데 핵심을 담으셨는데 신의 은총을 받은 사람들의 특색은, 첫째 말씀을 깨닫게 되고, 둘째 일어서게 되고, 셋째 사명의 기름 부으심을 받는다고 하시며 불공평한 것 같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가지만 신의 은총을 받은 사람은 혹시 실수하여 잘못을 저질러 실패하는 것 같으나 그것까지도 힘든 일을 당한 사람들을 일으켜세우는데 사용하시며 또 성공한 것들은 전적인 신의 은총 때문이니 교만할 것이 없다는 진리를 나누어주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신을 더 많이 부정하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강하게 역사하는 삶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게 되었고 우리는 다 함께 위로부터 오는 주님이 주시는 것만이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이며 또한 위로됨을 인정하면서 다니엘아 부르시는 주님께서 저희들 각자의 이름도 불러주시는 신분에 안정감을 맛보며 은총을 받은 사람들임을 확신하였습니다.

말씀 후 찬송가 458장 주님은총 힘입어 슬픈 마음 위로받고 너 십자가 지고가라고 찬양을 부른 후 홍콩 손숙 선교사가 여성모임을 위해 산파역할을 해 주신 분들을 소개하셨습니다.

섬겨주신 분들께 감사와 축복의 마음을 담았고 특히 하요한 손숙 선교사 부부의 MK인 하은혜 중의사 선생님의 우리들을 향한 치유의 손길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침과 뜸 그리고 다정한 문진 등으로 우리들의 몸 상태를 살펴가며 대회기간 내내 밤 2시까지 정성을 다하며 섬겨주어 감사하고 MK들이 이제는 2세대 선교문을 열어감이 자랑스러웠습니다.

▲ 백설공주의 성이 보이는 마드리드 세고비아에서

이후 선교사회 회장의 아내인 이혜련 선교사의 광고가 있었습니다.
1. 대회기간 내내 웰캄때 받은 기도책자와 강의노트를 지참하고 명찰을 필히 부착하여 서로의 이름과 얼굴을 외우도록 당부했고
2. 아침 6시에서 7시 사이에 개별, 혹은 그룹으로 QT를 하고 식사후 로비에서 740분에 만나 강의실까지 약 30분정도 걸어가야 하니 간편한 복장과 발편한 신발 착용을 광고했으며
3. 조편성 조장이 Who am I? 순번을 잘 기억시키고 5분간 시간을 엄수하며 호텔방 1유로 팁을 잊자 말라 했습니다.
4. 여행자도둑이 많은 스페인에서 모든 것을 조심하고 땡스카드와 평가서를 잘 채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훈련부장의 아내인 이성희 선교사의 회개보고를 잠시 받은 후 목사님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강의실에서 호텔까지 밤 10시에 걸어왔는데도 초저녁처럼 거리가 환했습니다. 썸머타임이라지만 마드리드의 환한 밤거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호텔에 들어오니 에젤팀들이 방방이 방문을 하며 친절한 미소와 함께 개개인에게 선물가방을 주었습니다.

메니큐어, 손톱손질기, 양말, 버선, 수예품, 필통을 비롯한 깜찍하고 예쁜 쫄바지등 여성용품들이 가득 들어있었고 이번에 에젤팀들은 우리 모든 여성선교사들을 꽃으로 꾸며주었습니다우리들은 현장에서 대부분 선머섬처럼 살아가지만 한 때 장미이고 싶었던 꿈이 있는 여자였는데 그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에젤팀에서 화관과 레이스 손수건과 꽃구슬 받침냅킨 등으로 숨어있었던 우리들의 내면을 충족시켜주며 근원적인 치료에 접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참 감사하고 또 행복했습니다.

▲ 마드리드광장 관광

둘째날

618일 수요일 아침 QT와 식사를 마치고 강의실까지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낮으막한 언덕도 걷고 플라타너스 숲길도 지나며 너무나 신사적인 스페인 운전자들의 보행자 먼서 우선멈춤의 모범을 보이는 아스팔트길도 걸으면서 강의실에 도착하니 터키팀의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찬양인도가 있었고 오늘의 스피커이신 정용달 목사님을 우리는 각자 선교지의 인사로 맞이하였으니 인도팀에서는 나마스떼합장으로 인사했습니다.

정용달 목사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만만했던 여자 정영옥 어머님을 천국으로 보낸 후 한 번도 만만한 여자를 만나지 못했으며 오늘도 만만찮은 사십여 명의 여자들 앞에서 약간은 떨린다고 서두를 꺼내셨지만 이사야서 401절에서 5절 말씀을 읽으신 후 부터는 조금의 떨림도 없이 위로하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이 만만찮은 사십여 명의 여성선교사들을 첫째, 위로의 하나님 되심과 둘째, 복음의 핵심은 위로다 라고 말씀하시며 위로부터 주시는 위로를 부어주셨습니다.

우리는 힘듦의 사역현장도 다 잊고 마음의 첩경이 평탄케 되는 말씀의 위로로 주의 백성이 되는 평강을 회복했습니다. 마치 헨델의 메시야 오라토리오 서곡다음의 첫 곡인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음악을 듣는 것과 같은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점심을 스페인 김대영 선교사의 안내로 소꼬리와 야채 셀러드를 겸한 푸짐한 지중해식 식사를 하였습니다. 한국여성이 먹기에는 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었습니다우리는 밥을 먹으며 남편선교사들이 왔으면 보신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하루 이틀 못본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하였습니다.

오후 '후엠 아이' 때는 서로를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으나 시간이 짧아 '적어도 나는 이런 사람이야' 보다는 '나를 이런 실패에서 일으켜주신 주님'을 자랑하려다가 시간에 밀려 "나는 실패자였는데" 에서 끝내야하는 아쉬움에도 미련 없이 내려오는 선교사와 끝까지 마이크를 잡고 "승리한 나" 로 마무리하려는 동료들이 있었으니 이러나저러나 우리는 호탕한 웃음으로 서로를 용납하고 말하지 않는 부분까지도 느낌으로 받아들이며 공감했습니다너의 스토리가 나의 스토리이고 나의 스토리가 우리들의 스토리임을 서로가 알고 있는 우리는 어느 사이에 속내 깊은 이야기를 서로 나누는 친구가 되어있었습니다.

관심분야별 모임에서 저는 은퇴 후 준비반에 들었습니다. 자기개발, 여가선용, 자녀교육, 갱년기 등 여러 반이 있었으나 저는 개인적으로 남편의 은퇴를 한텀 앞두고 있으므로 공부가 필요할 것 같아서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선교사의 은퇴란 선교지에서 뼈를 묻어야하는 초장기의 분위기에서 지금은 후배를 위하여 적기에 물러서서 노후를 즐기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 아닐까라고 의견이 모아지기는 했으나 대부분 집이 없고 노후연금이 열악한 관계로 한국에서 살 수 있는 방향의 가닥이 잘 잡히지 않는 것 같아서 약간의 걱정들이 있었으나 우리들의 노후연금은 주의 법도를 잘 지킨 것으로 만족하고 주님 부르시는 그 날까지 죽도록 충성하자는 쪽으로 굵은 선을 그어보았습니다.

저녁식사 때는 에젤선교 팀에서 식탁표 추첨을 통하여 여성선교사들이 서로 교제의 폭을 넓히도록 자리 재배치를 하였으며 유명화가 작품의 식탁매트와 꽃장식 냅킨으로 우아한 식탁을 즐기도록 배려를 하였습니다섬세한 섬김에 밥 먹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데 밤 예배를 위하여 디저트도 들고 뛰어야 할 만큼 우리들의 즐거운 수다도 깊어갔습니다.

▲ 에젤팀이 너무고마와 본부에서 감사표로 인사하는모습 한국에서

둘째날밤

인도 임정숙선교사 사회로 찬송가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한 후 인도네시아 홍수희 선교사의 기도가 있었고 이어서 김광선 목사님이 율법과 죄, 그리고 은혜라는 제목으로 요한복음 81절에서 11절 말씀으로 설교하셨습니다.

인도나 파키스탄에서는 국민들이 이슬람 율법에 의해 동네사람을 돌로 쳐죽이는 경우가 있는데 얼마 전에도 카스트가 다른 남녀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가족들이 충동질하여 동네사람들에 의하여 돌로 쳐 죽임을 당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여자여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으니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칼빈이 율법을 생활윤리로 가르쳤으나 사람들이 율법을 다 지키지 못한 인간의 죄성과 지키지 못하는 힘듦을 꺼내시며 첫째,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해주고, 둘째, 율법은 사람을 죽게 만든다며 모세가 돌로 쳐라 명한 부분과 선악과를 따먹으면 정녕 죽게 되는 이 율법을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다 지키지 못하는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왜 율법을 주셨나하는 의문을 풀어주셨습니다.

율법을 통해서 인간의 본질을 깨닫게 되고 예수께로 인도하는 몽학 선생 됨을 말씀하시며 믿음으로만 의롭게되고 율법문제가 해결된다고 하셨습니다오직 예수그리스도와 십자가만이 해결됨의 열쇠이신데 1, 십자가의 희생제사를 통해 우리의 죄가 덮임을 받고 하나님의 진노를 풀어주심과 2. 화해를 통하여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가 회복됨과 3. 구속의 역사로 나의 노예됨에서 죄값을 치루고 사주셨으니 해방됨을 얻고 4. 의인으로 인쳐 주셨으니 내가 죽은 것처럼 여겨주시고 내가 순종한 것처럼 여겨주시는 선물을 받아 십자가의 공로로 완전한 해방과 자유주심을 공포해주셨습니다.

로마서 320절 모든 인간의 본질은 죄인일 뿐이니 나도 너를 정죄치 않겠다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무릎을 꿇자고 하셨습니다한국의 양화교목 근처에 열병합발전소가 있는데 서울시의 모든 쓰레기가 에너지자원처리에 의하여 온수와 난방으로 변한다 하시며 기억하고 싶지 않는 내 인생의 쓰레기 같은 과거들이 열병합 발전소 되시는 주님 안에 들어가 구원받은 은혜의 에너지로 재생산하여 오히려 상처받고 실패한 선교지현지인들에게 사랑의 에너지로 새로운 삶의 에너지로 바꾸어 나누라하셨습니다. 본인의 과거도 간증하시며 어릴 때 금호동 산동네 슬럼가에서 살았는데 다섯 살 때부터 155번 버스를 공짜로 타고 다니며 을지로2가 양복점에서 일하시는 아버지의 도시락을 배달했다고 했습니다. 버스타는 곳이 바로 집앞이 아니라 정류소까지는 약 한 시간을 걸어야하는 슬럼에서 살았는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활동범위를 넓혀 남산까지 뻘뻘 걸어다니는 소년이었지만 이 때의 기억으로 인도선교사로 처음 델리 공항에 내렸을 때 거적대기 덮어쓰고 구걸하는 인도사람들이 낯설지가 않고 타임머신을 타고 되돌아가는 정겨운 느낌을 받으며 노숙자슬럼의 영감이 떠올랐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하찮은 생의 어린 한시절도 인도사람 사랑에 적용시키시는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실수가 없으신 분이라며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이 은혜에 감격하며 이사야 4321절 말씀대로 하나님을 찬송하며 살 수밖에 없는 우리의 운명을 사랑하고 기뻐하며 찬송드림을 생활윤리지침으로 삼아 지킬 수없는 율법을 억지로 지키려고 발버둥 칠 것이 아니라 모든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찬양의 삶을 감격적으로 살아야함을 설명하셨습니다.

시편 9015절 말씀을 오늘아침에 묵상했는데 우리를 곤고케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의 화를 당한 년수 대로 기쁘게 하소서말씀이 떠오르면서 하나님께서 나의 인생에 행하신 모든 일들을 감사드립니다.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 서로를 위하여 눈물로 기도해주는 모습

619일 셋째날 목요일 아침 새벽에 시편 911절에서 16절 말씀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를 묵상했습니다.

나의 안에 거하라 나는 네 하나님이니 모든 환난가운데 너를 지키는 자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널 도와주리니 놀라지 말라 네 손잡아 주리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내 것이라 너의 하나님이라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노라. 너를 사랑하는 네 여호와라. 아멘


아침부터 계속 콧노래가 나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의 것입니다. 신나게 지중해식 올리브유와 발사믹소스를 발라 빵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플레인요쿠르트도 끝맛이 깔끔했습니다. 삶은 배와 복숭아 그리고 제리도 많이 먹었습니다.

알도 크고 싱싱했습니다. 입안에 붉은 물색이 베이도록 먹고 또 먹었습니다. 그리곤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30분을 걸어서 강의실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찬양인도자를 따라 찬양해야 되는데 입에서는 계속 너는 내 것이라 내 것이라찬양이 멈춰지지 않아서 혼났습니다. 아침예배 때 정용달 목사님은 이사야 4027절에서 31절 말씀으로 설교하셨습니다.

제목은 마음이 무너질 때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어제와 그제 말씀으로 힘을 많이 받아서 마음속으로부터 계속 찬양이 쏟아져 나오는데 멈추기가 힘들었는데 그래도 제목이 마음이 무너질 때이니 절제의 영을 주시옵소서 기도하는 맘으로 말씀 앞에 옷깃을 여몃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무너지면 1. 삶에서 방향을 잃어버리고, 2. 힘을 잃어버린다. 그러나 해결방안은 이렇다. 첫째, 살아계신 하나님을 묵상하십시오. 그리고 카탈리나포(마틴루터의 아내) 같은 여성이 되어 언제나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십시오. 둘째, 크신 하나님을 묵상하십시오.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보면 어떤 시험이나 환란이 와도 내 주님보다 크지 않음을 알게 될겁니다. 셋째,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하십시오. 다정하신 주님의 음성을 들으셔야합니다. 야곱아 네가 이스라엘로 거듭나기 전부터 내가 너를 안다고 하신 주님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그리고 우리는 주 여호와는 광대하시도다를 합창했습니다. 잠시 브레이크시간에 에젤에서 준비한 예쁜 화관을 현재 어려움중에 있는 선교사와 싱글선교사에게 씌워드렸습니다. 조금의 위로의 시간이 될 것을 기대했는데 이것은 시너지효과를 불러와 서로의 머리에 화관을 씌워주고 사진을 찍으며 서로 어울린다고 추겨세우며 난리법석을 피웠습니다.

아마도 모든 여성 선교사들의 로망의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한때 장미이고 싶었던 꿈들이 피어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마음속으로 주님으로부터 이런 화관을 꼭 받아쓰고야 말리라 결심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본부이야기시간에 이정건 본부장의 아내인 박은주선교사가 나와서 본부상황들을 브리핑하며 중요하게 언급한 것이 개혁주의 교회를 건설하는 것이 고신 선교사의 의무이며 2020정책의 실천방안으로 5천원 1만 명의 후원자 연결사업 이야기와 개 교회방문, 선교축제주일 이야기를 들으며 본부에서부터 모범으로 실천되는 모금을 위한 행사로 말미암아 투명한 재정으로 빚을 갚아가게 된 것이 언급되었을 때 박수를 많이 받았습니다.

직책자체가 본부장의 아내로서 뒷짐지고 살피고만 있어도 되건만 선교관에 입실하는 선교사들의 안정감 있는 정착을 위해 다양하게 준비하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저도 박수가 절로 나왔습니다.
원활한 소통과 탁월한 훈련 그리고 건전한 재정과 열정적인 기도가 있는 본부를 여성선교사들은 신뢰하고 지지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어서 Who am I ? 시간이 계속되었고 마무리에 베트남의 신경희 선교사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하나님 저희 각자가 한 알의 진주들입니다. 알알이 엮어서 주님 앞에 올려드리기를 원합니다. 저희들을 관상용 꽃으로 만들지 않으시고 과일 맺는 나무들로 불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헛된 것과 거짓 된 아름다움에 속지 아니하고 어두운 땅에 생명을 살리는 영으로 힘차게 살아갈 힘을 이번대회가운데 주심을 감사합니다.

영성기도생활에는 일본의 김경숙 선교사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체내에서 강의자를 선별한 것이 상당히 신선했으며 한국에서 보건소 소장까지 하다가 남편과 함께 일본으로 부르심을 받아 낮은 자세로 섬김의 삶을 살며 일본을 품게하시고 일본사람을 사랑하기까지는 먼저 남편사랑이 우선이었기에 자신을 죽이는 삶이 기도에서 시작되더라는 간증이 포인트였는데 우리 모두는 남편사랑에 실패를 경험했던 순간들이 있었기에 경청이 되었으며 다시 불일 듯 일으켜 세우는 가족 사랑의 힘도 기도와 성령의 힘을 통해서만 견고해 지고 회복된다고 간증을 하셨습니다.

결론은 육체의 약함도 성령의 힘을 통해서 얼마든지 새로워진다는 확신을 주어서 가정천국을 이루고 사는 삶이 본이 되었습니다.

▲ 행사단체사진

마지막날 밤

죄씻음과 하나님과 연합이 된다는 의미의 세족식에서 세숫대야와 타올까지 정성을 다해 준비한 에젤팀의 배려가운데 포도주와 떡이 준비되었고 그동안 말씀으로 대언하셨던 김광선 목사님과 정용달 목사님이 순서를 맡으셔서 은혜롭게 진행해 주셨습니다.

저와 발씻기기 짝이 되었던 바르셀로나의 박현숙 선교사는 나의 귓속에 대고 은퇴 후에 우리 맘 맞는 사람끼리 모여서 같이 살아요라며 말했습니다세족식과 은혜로운 섬김의 결단시간이며 서로를 축복하는 기도시간이기에 왠 은퇴?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이내 맘이 바뀌었습니다. 아하 이분이 나를 위로하고 있구나 내속에 은퇴 후의 불안감 같은 것을 이분이 읽고 있었구나 싶은 것이 맘이 쨘해 왔습니다.

누구나 은퇴 후를 불안해하는 선교사들의 약한 맘을 주님이 불쌍히 여기시고 마지막 시간에 안정감을 주시기를 원한다는 주님의 맘을 알게 되는 세족식이었습니다우리는 서로를 축복하고 각자의 선교지에서 하나님과 연합하여 현지인에게 복음을 담대히 증거하며 살 것을 다짐하고 서로의 발을 깨끗이 씻겼습니다.

호텔로 돌아가는 시간에는 비가 촉촉이 내렸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밝은 밤 10시에 비속에서 마드리드 시청 길을 벗어나 호텔로 가는 길이 싫지만은 않았습니다이정도의 비는 대지도 촉촉이 적시고 내일이면 헤어질 우리들의 맘도 적셔주는 것이 흩어지는 서운함들을 대변하는 것도 같았습니다.

저희들은 인도에서 대회일정에 따라 꼭 맞는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려니 36시간이나 걸리는 장거리 비행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2-3일 후 카타르 비행기 표를 구입하면 하루 만에 들어가는 표라서 일정을 연장했더니 미드리드 일일관광과 밤 열차를 타고 바르셀로나까지 볼 수 있었고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함께 숲길을 걷으며 바다를 들이키고 푸른 하늘을 만끽하며 가우디와 고흐와 피카소를 만나는 행운도 누렸으며 일생에 마음에 맞는 친구와 함께 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즐거움도 맛보았습니다.

▲ 눈물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모습

이번 제 2회 고신 여성 선교사 모임을 통하여 영육간이 새로워지는 경험을 하였고 새 힘을 받았으며 감사한 맘 충만한 가운데 본인들의 선교지로 이제 회임하였습니다감사합니다. 일상이 기다리고 있는 현장에 있습니다. 충전된 힘으로 정체성이 회복되고 치유가 되었음을 보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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