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기도요청> 일본 요시카와 복음 교회 김경모 선교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기쁨의 소식을 전해 드려야 하는데 이렇게 긴급히 기도 요청을 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제가 4월에 부임한 요시카와 복음 교회는 개척된 지 30년이 되고 30여명이 모이는 교회입니다테라다 유이치 목사가 담임을 하다가 작년에 소천하여서 무목인 상태였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부임하게 되었습니다그런데 올해 11월 말까지는 지금 예배를 드리고 있는 장소를 비워주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그래서 여러가지 고민 끝에 지난 번 기도편지를 통해 말씀 드렸듯이 예전에 교회당으로 사용했었고지금은 목사관으로 사용했던 장소가 있기에 그곳을 리모델링해서 예배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9월 초부터 공사를 시작하려 했습니다그런데 지난 화요일(2교회 바로 옆집의 사람이 교회 공사에 대해서 항의를 했습니다예전 25년전에도 소음문제로 교회가 다른 곳을 이전했는데 왜 또 시끄럽게 하느냐는 것입니다거기에다가 건축된 건물이 불법 증축된 부분이 있는데 불법 건물에서 교회를 해도 되느냐는 항의를 해왔습니다그 뿐만이 아니라주변의 다른 집들을 다니면서 세력을 모으고 반대하도록 독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로인해 어쩔 수 없이 공사를 멈추고 기다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그러면서 또 다시 교회 안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구 교회당 공사를 다시 시작하고 들어가자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다른 곳을 찾아 가자는 사람들(지금 교회와 아주 먼 곳, 30분 걸리는 시외로)이 서로의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주변 사람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25년 전의 아픔 기억에도 불구하고 다시 구 교회당으로 들어가야 하는가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그래서 저희 교회가 소속된 교단에 상담을 했더니 교단을 통해서 2500만 엔(한국 돈으로 25천만 원)을 빌릴 수 있다고 합니다여기에 구 교회당을 팔면 600만 엔(6천만 원) 성도들의 헌금을 합치면 3500만 엔(35)의 자금이 만들어지기에 한 번 도전해 볼 과제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건물이 없습니다지금 3-4일 계속 찾고 있는데 좋은 건물을 이미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고,새롭게 들어오는 정보도 없습니다물론 땅은 있습니다그러나 이 땅이 조세 구역이라는 곳으로 농지를 개간해서 농민이 자기 집이나 가족의 집으로 건축하는 것만이 가능한 땅입니다.

그 땅에 건축하려면 많은 시간과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어서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제일 큰 문제는 일본의 교단에서 빌릴 수 있다고 생각한 25천만 원을 빌릴 수 없게 됩니다.그런 상황에서 땅을 사봤자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 이미 주택이나 빌딩이 세워져 있는 건물을 구입하는 것되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적당한 건물이 발견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혹 토지라도 교회 이름으로 건축을 할 수 있는 땅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예산을 조금 더 확보할 수 있다면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위치의 땅을 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성도들이 마음을 합쳐서 헌금하고아니면 목돈을 교회를 위해 빌려주는 것이 가능하다록 기도해 주십시오그리고 또 하나한국의 교회에서 얼마씩 빌리 수는 없는지요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갚아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이러저러한 여건과 헌신을 통해 이 요시카와 복음 교회가 예배드릴 수 있는 교회 당이 생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이대로라면 이 교회는 사라지게 됩니다지금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대안은 두 개입니다.  

하나는 그냥 공사를 강행하는 것입니다이럴 경우 주민과의 마찰은 불가피합니다그리고 또 다시 다른 곳을 찾아 나가야합니다또 하나는 멀리 30분이 걸리는 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곳도 좋은 곳은 아닙니다그리고 지금 교회에 오는 성도들 중에 여럿이 그곳까지 따라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이런 가운데 어느 것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단 하나 새로운 교회당이 주어지는 것입니다어떻게든 필요한 재정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기도해주십시오교회가 사라지지 않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김경모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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