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언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주제로 2014 서울 포럼서 기독교보와 코닷, 정론을 다뤄

201494[] 오전 10시 남서울교회당에서 경기노회, 남서울노회, 동서울노회가 주최하는 서울 포럼이 /고신 언론,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열렸다. 발제에는 박윤배 장로(대구불꽃교회)가 고신언론, 기독교보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박에스더 권사(아름다운 동행 발행인)가 한국기독교 현실과 대안언론의 과제; '진실-균형-성숙'의 기반 점검이란 주제로 진행되었다. 박윤배 장로의 발제 논찬에는 최정기 목사가, 박에스더 권사 발제 논찬에는 김성수 교수가 맡았다.

▲ 박윤배 장로가 "고신 언론, 기독교보의 현주소"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발제1 고신 언론, 기독교보의 현주소/ 박윤배 장로

기독신문의 기능

기독신문은 언론적 측면과 기독교적 측면에서 보는 두 가지 기능이 공존한다. 선교와 홍보의 역할과 비판 기능이 공존한다. 기독 신문의 경우 언론의 자유를 통제하는 요인들을 오현정은 이렇게 밝힌다. 외적 통제로서 광고료와 구독료에 의한 경제적인 통제와 기독언론인으로 요구되는 도덕성과 윤리성의 사회문화적 통제가 있다. 내적 통제로는 언론인의 종교적 가치와 신념의 개인적 통제가 있고, 기독교 교리 및 이념의 조직적 통제도 있다.

 

기독교보의 현황

1955.6.8일 창간 후 34(1956.11.27)를 발간하고 경제적 사정으로 중단된다. 이후 총회 회관 건립이란 과제를 앞두고 1989.9.16에 복간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13명의 직원이 있다. 20년 이상의 근속 기자들이 안정적으로 편집팀을 구성한다. 수지는 약 13억의 예산을 돌리고 있고, 발행비와 인건비가 81%정도 들어간다. 나머지 활동비와 관리비이다. 기독교보를 만부 정도 발행하는데 단체구독이 80% 개인구독이 20%이다. 홈페이지 운영에 소극적이다. 보도와 편집에 있어 분야별 담당자가 있고, 쟁점이 있으면 양자의 입장을 공정히 다루려고 한다. 개체 교회의 갈등이나 문제는 다루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의혹 제기는 자제한다.

 

기독교보의 진단

설문조사를 통해서 진행되었다. 기독교보를 절반 넘게 읽는다라는 질문에 33%정도, 절반 미만이 46%이다. 소식 전달에는 충실하나 비판의 점수가 낮았다. 주간지여서 신속성이 부족하고 균형성도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수도권 젊은 층에게 개혁주의적 접근에 대한 평가가 낮았다.

 

기독교보의 미래를 위한 제언

먼저 교단 기관지인지 선교를 위한 언론지인지 정체성 확립과 기사의 품질 향상이 필요하다. 심층, 기획기사를 개발하고 인터넷 환경에 부응하기를 바란다. 둘째로는 교단의 정치적 세력으로부터의 독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사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별도의 이사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이미 합동이나 대신에서는 이사회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셋째로는 기자의 재교육과 처우개선이다. 마지막으로는 수익증대이다.

 

▲ 최정기 목사

최정기 목사, 언론의 중요성을 인식한다고 논찬

이에 대한 논찬자로 나선 최정기 목사는 이런 포럼이 열리게 된 것이 언론의 중요성을 인식하였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다라고 하였다. 전문 신문인 기독교보가 문서 선교사와 언론인이라는 두 가지 고민을 잘 이해한다고 평가했다. 6명의 장기 근무자들의 재교육이 필요하고 종이 신문의 미래와 인터넷 환경등 해결과제를 인정하였다. 좋은 인재를 길러내는 일을 강조하였다. 현재 원고료를 대폭 인상하여 좋은 원고를 게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에스더 권사가 "한국기독교 현실과 대안 언론의 과제 '진실"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발제2 한국기독교 현실과 대안 언론의 과제 '진실 /박에스더 권사

한국교회가 직면한 딜렘마

정통과 대안적 주장 사이에 정답없는 딜렘마가 있다. 현재 기독교신문은 180여개가 검색된다. 종사자들의 신앙적 결단과 사명감 고취가 기독 언론의 답이 될 것이다.

 

기독교 신문의 역사

기독교신문의 역사는 죠션크리스도인회보와 그리스도신문으로 시작한다. 각기 1897.2.24.1일에 창간되었고, 감리교[아펠젤러]와 장로교[언더우드]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교회 소식보다는 의식개혁과 계몽에 역점을 둔 언론이었다. 1970년대까지는 초교파 신문이 중심이 되었고, 80년대 이후 교단지가 약진을 하였고, 오늘날 인터넷 언론이 약진을 하고 있다.

 

한국교회 현주소와 언론의 현실

한국교회 급성장의 요인은 산업화와 도시화, 대형 전도 집회의 결과, 천민 자본주의와 결탁한 왜곡된 축복론도 있다. 그러나 이 요인은 무속적인 기독교로의 전락이란 비판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 매체의 현실은 정론직필이 미흡하고 언론 매체를 육성하는 것이 없고, 열악한 운영 환경이며, 투철한 사명감도 부족한 현실이고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

 

대안 언론의 시대, 그 역할과 사명

코닷의 경우 의지와 열정이 있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목적의식은 있지만 다소 계도 차원을 넘어선다는 느낌이 든다. 주관이 강하지만 지나치면 안타까운 것이다. 사설이 연도별 균형(어떤 해는 사설이 5개뿐?)이어서 부족한 부분이다. 이에 반해 개혁정론의 경우 현장성이 약하나 논리적인 추구의 노력은 보인다. 발로 뛰는 기사가 필요하다. 중요한 기획 기사들을 다룬 것이 돋보이나 사설은 빈약하다.

인터넷 언론이 제도권의 언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태어났다. 코람데오닷컴이나 개혁정론도 역시 그런 흐름에 있다고 본다. 대안 언론들은 교단 언론의 상호보완적 자세가 필요하고 신전의식과 개혁정신의 정체성이 필요하며 이슈와 논조의 객관성이 생명이다. 성숙한 표현이 매체 수준을 평가하고 언론인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관건이며 언론인의 사역자 정신이 필요하고 분명한 방향타가 필요하다. 

 

김성수 교수, 두 인터넷 매체의 존재가 중복된 사역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 김성수 교수

이에 대한 고려신학대학원의 김성수 교수는 논찬을 통해서 몇 가지 질문을 하였다. 단순한 비판을 넘어서 어떻게 선한 사마리이인들의 아름다운 삶의 향기를 발굴하여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지와 두 인터넷 매체의 존재가 중복된 사역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묻었다. 그리고 인터넷 언론에 대해서 교단 공동체가 인정을 할 필요를 제기하였다.

박에스더 권사는 언론 기관이 많을수록 좋지 않느냐는 견해를 피력하였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아름다운 자취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방향을 틀어야 하는 측면이 있기에 쉽지는 않다고 했다. 자신은 이것만을 소개하는 언론에 종사하고 있다.

이후 신민범 목사의 사회로 다양한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고신 언론에 대한 관심을 함께 나누는 좋은 시간이었다. 그러나 고려신학대학원 매각 이전이라는 현실적인 주제에 언론이 어떻게 응대하는가라는 실제적인 문제가 다루어지지 않은 아쉬운 현실이었다.

▲ 단체사진

질문중에는 코닷이 편향적이라는 여론이 있다는 질문이 나왔고 천헌옥 편집장은 코닷은 복음병원 부도사태를 겪으면서 이런 엄청난 일이 일어나도록 총회가 지키지 못한 것은 바른 정보의 부재 때문이라는 인식하에 탄생하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 지적을 받는 쪽이 생기게 되고 그런 분들이 볼 때는 편향적이라고 여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나의주장]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반론은 편집장이 한 번도 거절하지 않고 게재했다. 앞으로도 해명이나 반론하고자 하는 논지가 있으면 언제든지 게재할 것이다.”고 해명했다.

모임을 마치고 식사 후에 수도권 노회장단을 비롯해서 관심자들이 모여서 현안에 대한 관심사를 나누고 대책을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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