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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여론, "이번 기회에 신대원은 분리시켜라"

고신대학교 미래를 위한 특별대책위원회(이하 특위라 한다)가 고신대의 구조조정과 함께 그 방법으로 천안 신대원을 캠퍼스를 팔아 영도캠퍼스로 통합한다는 안이 보도된 후 이에 대한 찬반 토론이 여러 곳에서 진지하게 일어나고 있다. 아쉬운 것은 시일이 별로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총회가 바로 목전에 다가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총회에서라도 깊고 진지한 토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이 문제에 대해 우리가 그동안 청취한 여론은 부정적인 기류가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특위 안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일단 말을 아끼고 있고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있으므로 찬성여론은 별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부정적인 여론은 단순히 수도권이나 전라 지역 교회들에서 뿐 아니라 그 외 지역의 교회들에서도 신대원을 중부권에서 다시 부산으로 내리는 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원로목사회의 여론도 부정적이다. 원로목사회가 공식적으로 전체 회원들의 의사를 타진하거나 결정한 일은 없지만 임원들 중심으로는 부정적인 여론이 아주 강하다. 심지어 몇몇 원로목사들은 특위의 결정 소식을 듣고 진노했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특위가 증경총회장들을 모아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에서도 부정적인 기류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위가 그런 제안을 하게 된 다급한 현실을 이해하면서도 그렇게 한다고 해서 과연 고신대가 기독교 대학으로서 계속 존립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들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코닷이 청취한 여론들 가운데 가장 많은 여론은 "이 기회에 신대원은 반드시 분리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신대원이 부산에 있어야 하느냐? 수도권에 있느냐?"하는 것은 나중 문제이며 "어떤 방법으로든 고려신학대학원은 고신대에서 분리하여 고려신학교의 전통과 재산을 보존하고 고신교회와 명운을 같이 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것이 고신총회가 계속 유지해온 의지이며 결정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학교법인 이사회에서도 과거나 지금이나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는 알고 있다. 현 이사들 중에도 '분리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 최선이겠지만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듣고 있다. 그런데 방법이 문제라면 이번 기회에 이 문제에 대한 특별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신대원 당국자들과 함께 최선을 강구해볼 필요가 꼭 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신대원은 미래가 암담한 지방대학들 중 하나인 고신대와 그 운명을 같이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분리 방법에 대해서는 몇 가지 거론되는 것들이 있다. 첫째는 대학원대학교로 분립인가를 받는 방법이다. 이것이 불가능하다고 단정만 하지 말고 온 교단이 일치단결하여 정부를 설득하면 가능하다는 것이 많은 목사 장로들의 생각이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법무법인들도 있다. 둘째는 다른 신학대학원대학교를 인수하는 방법이다. 서울에는 재정문제로 운영의 위기에 봉착한 대학원대학교들이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학교와 M&A를 통해 합병 인수를 하고 교명과 전통을 고려신대학원대학교로 변경하는 방법이다.

다만 인수를 위해서는 재정이 필요한데 학교의 재산은 그 학교의 재정으로만 사용해야 함으로 인수금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우선 현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가 "한 법인 안에 두 학교"의 방식으로 대학원대학교를 인수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지금은 정부당국도 대학들의 통폐합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 기회에 정부당국을 설득해 볼 수도 있다.

이것도 안 되면 총회가 따로 돈을 마련해서 인수하는 방법도 있다. 과연 총회가 그럴만한 재정을 따로 확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겠지만 꼭 하려면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복음병원이 부도났을 때 200억 원까지도 동원했던 역사가 있지 않았던가. 꼭 안 되면 총회회관을 부산으로 옮기고 그 땅을 팔아서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여간 우리는 대학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인데 거기다 교회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신학교를 합하여 그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것은 현실적인 방책으로서도 아주 하책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교회는 위기를 당할수록 하나님나라의 가치관을 가지고 우선순위를 확인해야 하며 여기에 순종해야 한다. 불순종이란 교회가 통째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대개 우선순위를 분별하지 못하거나 이를 무시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고신교회가 우선순위에 민감하고 이를 따르므로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하며 기도한다.

코닷  webmaster@kscoram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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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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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상파 2014-09-26 14:08:56

    이 문제에 관한 코닷은 중립이 아닌 것 같네요. 오히려 한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내세워 여론화시키고 있군요.   삭제

    • 지득선 2014-09-18 18:30:30

      코닷은 지금 여론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코닷이 주장하는 바는 알겠지만, 코닷의 여론이 곧 고신의 여론이라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도대체 어떤 근거에 의한 것인지요? 최소한 제가 들은 여론은 수도권과 신대원 교수회는 부산 이전 반대, 부경울은 찬성 여론이 우세하다는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들은 여론이 단순히 객관적일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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