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김경모 선교사 긴급기도요청 3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벌써 정확히 한달이 되었습니다. 92일 구 교회당 리모델링이 중지되고 교회당 구입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새로운 교회당을 찾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번 두번째 편지를 통해 말씀드린 건물들 이외에도 더 좋은 건물들이 소개되었습니다.

먼저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현재의 교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아담하고 좋은 교회 건물이 있어서 지난 주일 임시총회를 통해 성도들에게 소개하고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고,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3분의 2이 상이 찬성하여 구입하리로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날 저녁, 여러분의 성도들로부터 자기는 갈 수 없다는 이야기가 제 귀에 들어왔습니다. 일본 성도들의 습성이 앞에서는 말하지 않고 반대하지 않고, 조용히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그런 모습이 나타난 것입니다. 역시 장소가 현재 교회에서 4키로정도 떨어진 곳이라는 것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한국에서야 멀지 않은 거리이고 버스를 타면 문제가 안 되지만, 이곳 일본은 버스가 거의 없습니다. 자전거로 다녀야 하는데, 어느 성도는 6키로나 되는 거리를 자전거로 갈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런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다른 건물(훨씬 더 가까운)을 보게 하셨습니다.

이번의 새로운 건물은 여러모로 이전 건물보다 좋고, 가깝다는 이점이 있어서 마음에 드는 건물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편, 지난 주간에 현재 저희가 교회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을 소유한 부동산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오랬동안 교회로 사용하던 건물인데 교회가 적당한 가격에 구입하면 어떻겠냐는 것이었습니다. 그 가격이 일본 엔으로 6,600만 엔이었습니다. 한화로 환산하면(100-1000) 66천만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교회의 상황에서는 정말로 크게 마음먹고 준비할 수 있는 액수의 총액이 43백만 엔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총회에서도 했지만 2000만 엔이라는 큰 액수를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기게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한 성도로부터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자신이 1,200만 엔을 준비해서 헌금하겠다는 것입니다. 융자를 얻어서 교회에 바치고, 자신이 개인적으로 갚는 것입니다. 그러니 교회 다른 성도들이 힘을 합쳐서 나머지 800만 엔을 준비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아무리 물건을 찾아봐도 지금 현재 교회 건물 같은 건물은 없습니다. 또한 10, 20년 미래를 생각할 때, 정말로 이 건물이 최상의 건물입니다. 그러니 지키자는 것입니다. 전혀 앞이 보이지 않았던 상황이었는데 한 성도의 헌신이 앞이 보이는 상황으로 바꾸었습니다.

이 제안을 받아들여 이번 주일 성도들과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입니다.

각 성도들이 계획중이던 교회채를 교회에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예 헌금을 하는 것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참고로 자금 준비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 동맹교단을 통한 금융 융자: 2,500만 엔, 한국에서 빌려오는 금액: 1.000만 엔, 특별 헌금: 100만엔, 구목사관 매각: 700만 엔, 현재 교회가 가지고 있는 자금: 200만 엔, 한 성도(다나까 상)가 드리는 헌금: 1300만엔, 이상 5,800만 엔입니다. 더 필요한 자금: 800만 엔입니다.

혹 부동산 회사에서 가격을 낮추어 준다면 그 만큼 교회에는 부담이 적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헌신을 지켜보시고 계시다는 생각을 합니다. 성도들이 지금까지는 목사(돌아가신 테라다 목사님) 한 명의 헌신 위헤 편하게 신앙생활을 해왔지만 이제부터는 모두가 함께 헌신하여 교회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하나님의 도전 앞에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한 가지 더 부탁이 있습니다. 한국 교회에서도 도움을 받기를 원합니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부자나라이지만 교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성도들도 어렵께 사는 가운데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헌신을 통해 일본 교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일본 요시카와 복음 교회의 김경모 선교사 드림

추신 : 109()~15()까지 가을 노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합니다.

제 연락처는 070-7579-4483(LG인터넷폰)입니다.

꼭 많은 분들을 뵙고 돌아오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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