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7일[화] 오후 4시에 국민일보 CCMM 빌딩 12층 루나미엘레홀에서 열린 한목협과 국민일보가 공동 주최한 2014 한국교회 신임교단장 초청 축하모임이 열렸다. 축하모임은 1부 감사예배와 2부 축하순서 3부 교제 및 만찬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날 참석한 구세군대한본영,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기독교한국침례회, 기성, 기장, 기하성, 예장개혁국제, 예장고신, 예장국신, 예장대신, 예장백석, 예장순장, 예장통합, 예장한영, 예장합동, 예장합신,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등 17개 교단 대표 등 70여 명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교단장협의회의 재가동을 결의했다.

1부 감사예배

한목협 명예회장인 전병금 목사의 사회와 기성 이신웅 총회장의 기도에 이어 예장 합동의 백남선 총회장은 행3:11-15절의 말씀을 읽고 '베드로 같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하반신 장애자를 고치신 사건으로 흥분한 무리들에게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고백했다고 하면서 명예욕을 극복한 것이라고 전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사람이 아니다. 연합 사업도 자리 싸움이 아닌가를 반문하면서 명예욕의 자화상이 오늘날의 연합운동이다. 하나님의 영광 드러내고 복음 전하는 밀알이 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이단을 대처하고 민족 복음화를 위해서 합해야 한다. 언론 홍보 팀도 만들어서 전도가 막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다. 언론 대책을 위해서 연합해야 한다. 연합을 위해서 베드로와 같이 되자고 전했다.

이어서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서, 한국교회의 부흥과 세계 선교를 위해서, 나라의 발전과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교단장을 비롯한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위해서 합심으로 기도하고 기침의 곽도희 총회장이 마무리 기도를 했다. 이어서 기하성의 이영훈 총회장이 축복하였다.

2부 축하 순서

조성기 한목협 상임 회장의 사회로 축하 순서가 진행되었다. 환영인사에서 김경원 한목협 대표회장은 어려운 가운데 중책을 맡은 것을 치하하고 연합해서 어떤 모양이라도 연합기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25개 교단장을 초청했는데 17개 교단장이 참석했고 저들을 소개하였다.

정영택 예장 통합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서 권위의 옷을 우리가 벗는다면 우리가 하나가 될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 이어 유만석 한장총 대표회장이 진보와 보수를 하나로 잇는 가교의 역할을 하는 한목협을 치하하면서 연합회 필요를 강조하였다. 최삼규 국민일보 사장도 축사를 통해서 교파주의와 진보와 보수가 갈등하면서, 성장이 침체되고 있고, 세월호와 같은 어수선한 정국에 이단들이 발호하는 가운데 있는데, 이런 현실을 치유하고 극복하는 리더쉽이 발휘 되기를 요청했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방향제시에서 한목협 손인웅 명예회장은 “젊은 시절 치열한 싸움의 상처 때문에 교회를 떠난 친구들을 보고 평생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헌신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가톨릭은 끊임없는 자기갱신과 복음회복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반면에 개혁을 부르짖는 프로테스탄트는 개혁을 멀리하고 나뉘어진 교회를 하나되게 하는 일에 소홀하다”고 개탄했다. 이어 “개신교의 특징은 ‘다양성 속 일치’다. 저마다 다양한 색깔을 가지면서도 머리이신 주님께 복종하며 서로 일치가 가능하다”며 “한국교회가 위기지만, 한편 기회이기도 하다. 보수와 진보는 서로 다투지 말고 보완하면서 한국교회를 건전한 방향으로 이끌어 갔으면 한다. 다시 지붕을 씌우고 하나로 모여 공동의 과제 해결하자”고 당부했다.

한국교회 현안을 위한 제언의 시간에는 각 교단장들이 나와서 교회 일치를 강조하였다. 장종현 예장 백석 장종현 총회장도 역시 100개가 넘는 장로교의 분열을 언급하면서 오늘 희망을 가져본다고 했다. 합동과 통합이 중심이 되고 한교연과 한기총이 하나가 될 가능성을 보았다고 했다. 기득권을 내려놓을 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3부 교제 및 만찬

교제 및 만찬에 들어가면서 사회를 보았던 조성기 목사의 인도로 이번 기회에 5년전인 2009년도에 8차 총회를 가지고 해산된 교단장 협의회를 복원하자고 제안을 했다. 교단장 협의회는 2001년에 한목협이 봉사를 해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한국교회 대표적인 연합기구로서 활동을 하고 두 진보 보수 기구를 하나로 만들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다가 2009년에 8차 총회이후 더 이상 모이지 못했다. 이제 한국교회의 위상과 연합의 필요가 절실한 이때에 교단장 협의회를 복원하자고 발의했고, 이에 대해서 예성 이성복 총회장이 동의하고, 예장[진리] 김성곤 총회장이 재청하였다. 공식적인 회의는 아니지만 참석한 교단장들에게 교단장 협의회 복원을 위한 준비 위원회를 7개 교단장들에게 맡기도록 가결을 하였다.

준비 위원회의 7개 교단은 합동, 통합, 기감, 기성, 기하성, 백석, 기장이다. 실무적으로는 조성기 목사가 섬기도록 하였다. 복원준비 위원회의 활동 여부에 따라서 교단장 협의회가 복원된다.

개신교의 위기속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공신력있는 연합 기구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교단장 협의회가 다시금 거론되었다. 한목협의 지난한 노력에 교단장들이 수긍하는 분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