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한국종교학회 한국종교사회학회 공동 국제 학술심포지움 열려

20141010[] 오전 10시부터 경희대학교 경영대학관[오비스홀] 1151호실에서 한국종교학회와 한국종교사회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학술 심포지움이 '글로벌 시대의 재난과 죽음 그리고 종교의 역할'이란 주제로 모였다. 2006년의 아체 쓰나미, 2011년의 일본 쓰나미, 그리고 올해 한국의 세월호 사건과 같은 일들이 벌어지는 가운데 죽음과 재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를 종교적, 종교 사회학적 관점에서 학문적으로 논의하는 시의 적절한 모임이 열렸다.

축사에서 한국종교학회의 김재영 회장은 글로벌 시대의 재난과 죽음의 현실을 깊이 성찰하면서 종교가 가진 치유의 힘과 사회통합의 가능성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라고 심포지움을 소개했다. 세월호 사태가 안전불감증과 책임감 부재에서 왔지만 물질적 가치에 경도된 한국사회의 풍토도 책임이 있다고 하면서 인간 가치에 대한 몰이해와 물질 숭배가 강한 현실에서 인간의 의미를 깊게 숙고하고 자신과 사회를 되돌아보자고 했다.

한국종교사회학회 송재룡회장은 21세기에 닥치는 재난들을 겪으면서 역설의 희망을 통해서 세계 시민적 전환의 전기를 포착하려는 노력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인간 가능성에 대한 과도한 신념을 비판하였다. 대신에 현상학적 종교사회학의 통찰로 돌아가자고 주장했다. 실존적 상황과 연결된 종교적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간이 스스로 쳐 놓은 의미의 거미줄망이 있는데, 그 망의 원천은 종교이기에 종교를 깊이 생각해야 하고, 이런 성찰을 잃어버리면 카오스의 세계로 떨어진다고 말하면서 글로벌 재난의 시대에 종교가 수행해야 할 역할을 논의하는 시간이 되자고 했다.

 

▲ 묵도와 기념비에 대한 의미를 발표하는 일본 Kenta Awazu교수

일본에서의 재난에 대한 문화적인 여파: 죽은 자와 지진 안전에 대한 묵념/ Kenta Awazu[Nanzan Univ. Japan]

전사자나 재난의 희생자들에 대해 가지는 묵념은 현대적인 관습이다. 그 기원이 일차 세계대전 후의 영국과 미국의 테디 루즈벨트 대통령의 장례식에 있다. 묵도라는 일본말은 중국어에서 차용했고, 1923년 관동 대지진의 희생자들을 위한 의식에서 사용되었다. 오늘날 묵도는 자연 재난의 사건들이나 인기 스타들의 장례식에서 흔히 사용되게 되었다.

기념비는 불교와 민속 종교와 그리고 미래의 재난에서 안전함에 대한 확신 등이 섞여 이해되어 왔다. 이런 기념비는 고대 이집트와 중국 그리고 남미 등지에서도 발견된다. 기념비의 바위는 인간의 짧은 수명보다 길게 하기에 한 세대를 이어 다음 세대에까지 존속하는 것의 상징성을 가진다. 관동 대지진의 여파는 이러한 기념비의 전통적인 의미들과 더불어 현대의 새로운 관심거리로 부각되었다.

이렇게 묵도라는 의식과 기념비라는 두가지 제도가 글로벌 시대에서도 살아있는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다.

 

▲ 심포지움이 진행되고 있다.

재난들과 종교의 현실적 적실성: 해방신학의 재평가/ 김은기[고대]

세월호 사건은 재난이 있을 때 종교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조명해 주었다. 재난에 대한 종교적인 해석과 재난 구호과 재건에 있어서 종교 기관의 역할등을 보여준다. 인재의 경우 종교는 조사 과정에서 이념적이고 정치적으로 나누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엮어주기도 한다.

해방신학적 관점에서 보면, 재난을 포함해서 사회적 불의와 문제들에 종교가 더 적극적으로 가담함으로서 사람들의 삶에 더 적실하게 다가가게 된다. 세속적 원인들을 위해서 사회속에서 종교적인 신앙과 관행을 더 많이 사용하는 해방신학은 종교로 하여금 더 현대 사회에 더 적실하도록 만드는 도구이다. 해방신학은 현대사회에서 종교의 역할에 대한 의미있는 변화를 요청한다. 그 변화는 사람들의 실제적인 필요에 응답하는 종교가 되게 하는 것이다. 그럼으로 해방신학이 현대 사회에서 종교가 여전히 현대인의 필요에 부응하도록 만들었다는 평가이다. 이런 좋은 표현중에 하나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에서 왜 노란 리본을 달고 다녔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에서 나타난다. 인간의 고통에 대해서 중립적일 수 없다.

▲ 단체사진

이후 Charles Farhadian 교수가 "권력 달래기: 서파푸아에서 종교와 죽음 그리고 재난"이란 제목으로, Nguyen Quang Hung교수가 "제네바 협약 이후 북베트남 기독교인의 탈출과 그 결과들"이란 제목으로, 유광석 박사가 "종교정보학: 종교적 재난에 관한 종교시장 이론적 접근"이란 제목으로, Donald Bellomy 교수가 "개인적 죽음과 보편적 슬픔: 아메리카에서 트라우마 위로 그리고 공공의 기억"이란 제목으로, Bernard Adeney-Risakotta교수가 "종교와 재난; 무엇이 문제인가? 조상들과 종교와 학문에서 배우는 도덕적 지혜"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했다.

전체 발표회를 마치면서 재난에 대한 종교의 역할에 대한 의미있는 출발을 했다는 자평을 하면서 정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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