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0일 오후2시부터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소강당에서 한국기독교학술원이 주최하는 제46차 학술원 공개 세미나가 종교개혁과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열렸다. 10월 말일이 종교개혁기념일이기에 종교개혁의 주제로 모였다.

16세기 종교 개혁자들은 부패한 로마교회를 개혁할 때 교리문제, 예배 문제, 생활문제를 성경으로 돌이키는 운동을 일으켰다. 한국교회에 제2의 종교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교회의 설교와 방향이 인본주의와 비성경적인 방향으로, 예배가 실용적이고 반성경적이고, 목회자나 성도들의 비도덕적인 삶과 교회 분열과 개교회 중심적 이기주의 황금 만능주의가 사회 정화보다는 교회를 오염시키는 상황에서 종교개혁적 가치를 한국교회에 적실하도록 하기위한 모임이었다.

이흥순 학술원 이사장은 개혁은 우리가 변화를 원하는 만큼 우리가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초대의 말을 대신했다. 일부 경건회와 이부 발표회에서 교리, 예배, 생활 개혁의 주제들은 배경식, 이승구, 안명준 교수가 발표를 각기 했다.

 

▲ 덕수교회 원로목사인 손인웅 목사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1부 경건회

학술원 회장인 이종윤목사의 사회와 감사인 김광한 장로의 기도에 이어 창41:37-43절을 읽고 덕수교회 원로목사인 손인웅 목사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였다.

"우리 사회나 교회에는 요셉과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진정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먼저 요셉은 7년 풍년 뒤에 7년의 흉년을 대비하는 해석을 했다.

오늘날 우리는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운 시대를 산다. 경제적 여유가 있지만 그러나 영적으로는 황폐한 시대이다. 중국을 방문하면 하루하루가 물질적으로 다른 시대를 본다. 물질 만능의 극치를 본다. 그러나 진정 영적인 문제에 관심이 있는가?

이제 한국교회도 삼만불 시대를 앞에 두고 정체와 쇠퇴기를 경험하는 것 같다. 이때 영적 쇄신이 따르지 않는다면 큰 어려움이 닥칠 것이다. 정말 어려운 때를 준비하는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이 정말 필요한 때이다. 요셉을 하나님의 신에 감동된 사람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다. 세상사람들이 교회를 성령으로 충만한 공동체로 이해하고 있는가?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성장기를 거졌다. 호황기에 과연 우리는 무엇을 준비했는가? 주일학교가 없는 교회들이 많다. 교회 미래에 소홀한 결과가 아닌가? 하나님의 영에 감동받은 사람, 요셉과 같이 준비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둘째는 요셉은 이집트의 총리였다.

그는 가나안의 이스라엘 백성이지만 이집트의 총리로서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집트뿐만 아니라 고대 근동의 많은 사람들을 먹이고 통치했다. 오늘 한국에 서양 중심의 신학이 있다. 동양과 한국 신학을 바르게 알리고 전하는 노력들이 필요하지 않는가?  하나님의 영이 지배하는 사회, 교회,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킬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설교후에 이흥순 이사장의 인사에 이어 손인웅 목사가 축복하고 경건회를 마쳤다.

 

2부 학술공개세미나

▲ 구원론의 본질과 다양성에 대해 발표하는 배경식 박사

발제1 구원론의 본질과 다양성/ 배경식 박사[한일장신대 조직신학교수]

한국교회의 복음은 '예수 믿고 영육이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것'으로 정리할 수 잇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은 합당하다. 그러나 세월호 사태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북한과 대화를 촉구하고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 권고를 했다. 여기에 비교해서 한국교회는 예수 믿고 구원받으라는 메시지가 어떻게 전달되어질까에 대한 고민이 있다.

먼저 구원을 살피기 전에 믿음을 보겠다. 믿음이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기 위해 준비해둔 그릇이다. 칼 바르트에게 신학적 영향이 큰 요한 토비아스 베크는 '믿음은 약속된 하나님게 연결되어 그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다. 믿는다는 것은 구.신약에서 흔들림이 없는 신뢰를 말한다.

아울렌은 구원론을 세 가지의 큰 틀로 정리 해석하였다.

첫째는 고대 교회와 원시 기독교의 속죄론으로서 '그리스도가 승리자'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구원론이다. 둘째는 라틴적인 법과 위반과 보상과 사회적 의무에 대한 중세 속죄론으로서 터툴리안에 의해 시작된 참회론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안에서 화해의 주체이지 대상이 아니다. 셋째로는 우리를 위한 구원과 우리 밖에서의 구원이다. 전자는 오직 믿음으로를 말하고 후자는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지는 구원의 확신이다.

칼빈은 믿음과 구원의 교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함으로써 우리는 이중의 은혜를 받는다....칭의의 은혜와 성화의 은혜이다'.

믿음으로 구언의 확신을 갖는 사람은 '의인이자 죄인임'을 인정하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신실한 삶을 살아야 할 자유와 책임과 의무가 주어져 있다. 기독교 신학의 생태학적 미래의 관점에서 구원의 지평을 더 넓혀 보면 인간은 피조물로서 자연에 절대적으로 의존적이기에 하나님의 구원이 우주적인 관점에서 창조의 회복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창조의 신앙으로부터 시작되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 우리의 신앙적 모습은 의지이자 동시에 죄인임을 인정함이 필요하다. 여기 동시에 라는 말은 종교개혁의 인간론을 확증한다. 의로워진 인간은 신앙으로부터 나온 주체성으로 사랑의 사역을 하게 되는데 하나님 앞에서와 동료인간 그리고 세계 안에서의 사역으로 확증된다. 이기적인 사고를 넘어 우주적인 구원으로 지평을 확대해야 한다.

 

▲ 이승구 박사가 종교개혁에 비추어 본 한국교회 예배 개혁의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발제2 종교개혁에 비추어 본 한국교회 예배 개혁의 과제/ 이승구 박사[합동신학원 교수]

예배에 대한 일반적 태도는 예배를 다 알고 있다고 하면서도 예배가 개혁되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럼 예배의 성경적 이해는 무엇인가? 예배는 구속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령안에서 그리스도의 구속에 의존하여 삼위일체 하나님께 하나님으로 바로 알고서 그 영혼을 숙여 경배하는 것이다. 여기서 세가의 요소가 강조된다.

과거 개혁자들의 노력을 보면 먼저 예배가 제사가 아니고, 상을 만들지 않고, 성경 이외의 요소를 도입하는 것을 거절했다. 칼빈의 후예들은 명령되지 않은 것을 금해진 것이라고 보았다. 나아가 예배에 적합한 회중 찬송을 회복하였다. 시편 찬송이다. 그리고 예식서가 아니라 예배 모범의 전통을 남겼다.

칼빈은 스트라스부르크의 마틴 부처의 예를 따라서 주일 예배를 구성했다. 그리고 화란 개혁파는 베셀과 미델부르크 대회에서 사죄 선언의 선포가 필요하지 않다고 보았다. 이유는 사제적 의식을 드러내는 선언보다는 설교에서 복음을 통해 사죄에 대한 하나님의 선언을 한다고 보았다.

한국교회의 예배에서 고쳐져야 할 문제들을 제언해 본다. 선찬의 떡과 잔을 높이 드는 행위는 성체거양이란 로마교 의식을 따르는 행위이므로 금하는 것이 좋다. 공예배에 다 함께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예배와 공기도시에 방언 기도는 금해야 한다. 공예배시에 신구약 성경을 연속적으로 읽고 듣는 순서의 회복이 필요하다. 예배에 적합한 잔송의 작곡과 작사가 필요하고, 가난한 자를 위한 모금과 헌신의 표시로서 헌상의 의미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식화를 피하고 단순한 예배를 지향한다. 성찬상이 제단과 같이 중앙에 있는 것과 촛불 점화 의식도 피해야 한다. 예배당 안에 십자가도 문제이다. 성도의 교제 요소는 예배 전후로 돌려야 한다. 예배와 삶의 관계를 정립해서 주일 예배가 삶의 예배로 이끌도록 한다.

 

▲ 삶의 개혁을 위한 신학적 문제들에 대해 안명준 박사가 발표하고 있다.

발제 3 삶의 개혁을 위한 신학적 문제들/ 안명준 박사[평택대학교 교수]

성장기를 거쳐 이제 교회가 존립의 위기를 맞는 시대이다. 세속에 물든 한국교회가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삶의 변화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한국교회의 신학적인 문제점은 첫째 이원론적 삶의 개혁을 통해서 기독교 세계관의 확립이 필요하고, 둘째 권위주의적 사고의 개혁이 필요한데 이는 권위적 목회자들이 내면적이고 영적인 면을 강조하기 보다는 외형적인 요소와 조직과 행정등 제도적인 요소들을 강조하는 경향이다. 그리고 셋째로는 대형화 속성의 개혁이 필요하다. 이웃의 어려운 교회에 대한 책임과 가난한 이웃에 대한 구제와 봉사 그리고 부패한 사회속에서 참된 성도들의 삶을 실천하기 위한 그리스도의 군사의 훈련장으로 삼아야 한다. 넷째로는 개 교회주의적 성격을 개혁하는 것이다. 나만의 방주를 만들지 말고 지나친 경쟁 의식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한다. 교회에서 성도들을 붙들어 놓지 말고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게 해야 한다. 다섯째로는 무속적 요소들을 개혁해야 한다. 물질 축복에 매달리는 현상등이다. 샤머니즘과 성령의 역사의 혼동등이다. 여섯째는 비윤리적 목회자의 삶의 개혁이 필요하다. , 명예, 여자의 유횩에서 바르게 서야 한다.

한국교회 산학적 문제점의 극복을 위한 과제로서 기독교 세계관을 확립하고 하나니의 은혜가 강조되며, 대형교회의 선호를 변화시켜야 하며 개교회주의를 넘어 연합을 강조해야 한다. 샤머니즘의 요소를 버리고 현세에 완성되는 것이 아닌 주님으로 완성되는 복을 누리도록 해야 한다. 목회자의 윤리 의식이 높은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

 

▲ 세미나 전체 패널 질의 응답

이후 패널들과 청중들의 질의응답이 있었다.

열린 예배의 정당성에 대한 논의가 되었다. 전도 집회로는 가능하지만 대부분 성도들이 참석하는 열린 예배의 정당성이 없다고 이승구 교수가 답하였다.

목사들이 가운을 착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 강원용 한경직 목사등이 사용한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목사 다움의 품행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십자가를 교회당에 두는 것에 대해서 통합측은 이전에 신앙의 미성숙 단계에서는 미신적 요소가 있어 제거하도록 했지만 이제는 십자가를 미신적으로 위하는 일이 없다고 이종윤 목사가 답변을 했다.

또한 영과 진리로 예배한다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예배를 말하는 것이지 영적인 요소와 진리적인 요소의 구별이 가능한가라는 질문과 동시에 서구 교회가 중세라는 역사적 경험과 맞닥드려서 개혁한 내용이 오늘날 한국교회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와 동시에 오히려 한국 종교적인 현상에 대한 응답이 더 필요한 것은 아닌가 라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이승구 교수는 역사적 경험의 내용은 알아야 한다고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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