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 소식 26"

지난 주간에 네팔 선교지를 다녀왔습니다. 네팔에는 KPM 이상룡 선교사님 부부와 신정민 선교사님 부부가 사역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여가를 이용하여 잠깐 안나푸르나 정상이 보이는 곳까지 올라갔는데 거기에서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설산의 모습에 압도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솜씨에 다시금 경외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안나푸르나가 아름다워도 역시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창조물 가운데 가장 걸작품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인간이 범죄하여 죽음의 길을 택했으니 얼마나 하나님께서 마음이 아프시겠습니까? 선교는 사람을 살리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 사람을 살리는 일에 동참한 사람들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의 소식을 나눕니다.

* 상해한인 은혜의 교회 선교축제 *

지난 10월 17일(금)~19일(주일)에는 상해한인 은혜의 교회(담임/ 고상해 목사)에서 2박 3일 선교축제를 가졌습니다. 선교축제를 시작한 지 2년이 채 못 되어 드디어 해외에서 50번째 선교축제를 하게 된 것입니다. 이 행사를 위해서 이 교회가 9명의 선교사에 대한 항공비와 체재비 일체를 부담하였습니다. 이 기간에 KPM 문화예술 선교사인 박신호 화백의 복음그림 전시관인 ‘Grace Gallery'를 개관했고 박화백이 기증한 작품 27점을 걸었습니다. 이어서 10월 25일(토)~26일(주일)에는 수영중앙교회(담임 이국희 목사)에서, 11월 8일(토)~9일(주일)에는 송도제일교회(담임/ 주준태 목사)에서 교회설립 50주년 기념으로 선교축제를 하여 선교의 열정과 감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52개 교회를 방문했고 KPM 패밀리 작정으로 통해 거의 3,000명에 육박하는 KPM 가족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이 분들은 선교지에서 긴급기도 제목이 있을 때 본부에서 문자로 알려 함께 기도하는 기도특공대입니다.

* KPM 이사회 정책수련회 *

지난 64회 총회부터 변경된 KPM 정관에 따라 준법인 이사회 체재로 전환한 KPM 이사회가 10월 22(수)~24일(금)까지 유성 계룡 스파텔에서 정책수련회로 모였습니다. 정책수련회는 이 날 오전에 선교센터에서 준법인 이사회 출범 기념 및 정수생 이사장 취임식과 오후에 제2차 이사회가 있은 후에 가졌는데 새로운 체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새 출발을 하기 위해 KPM 전반에 관한 오리엔테이션을 했습니다. 이번에 결정된 두 가지는 2017년부터 선교비 공동운영제도(세미풀링 시스템)을 폐지하도록 하며 현재 적자계정 선교사들의 적자를 2016년 말까지 선교사, KPM 이사회, 후원교회가 해결하도록 한다는 것과 내년 제7차 고신선교대회 및 6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으로 이사 중에서 김기오 목사, 안용운 목사, 최연주 장로를, 선교후원교회협의회에서 김상석 목사, 오병욱 목사, 제인호 목사를, 선교본부에서 이정건 선교사, 남후수 선교사, 김평화 선교사를 선임하고 준비위원장은 이정건 본부장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 제 30회 재미 한인예수교 장로회 총회 참석 *

저는 지난 10월 27(월)~31일(금)까지 미국 시카고에 있는 여수룬장로교회(담임/ 전성철 목사)에서 제 30회 재미한인 예수교장로회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KPM과 재미총회, 그리고 복음대학교와의 선교협약을 확인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총회는 1984년에 필라델피아 포코노 수양관에서 모인 제 1회 재미한인 예수교 장로회 총회 이후 30년의 세월동안 인도하시고 축복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여러 가지 행사를 총회 기간 동안 가져서 다채로웠습니다. 이번에 KPM에서는 제가 KPM에 관한 전반적인 소개와 협력 방안에 대해서 발표했고 김종국 선교사(KWMF 대표회장)가 선교적 교회와 글로벌 미션(Missional Church & Global Mission)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 고신세계선교사회 임원회 참석 *

고신세계선교사회 정기 임원회는 매년 한 차례씩 임원들이 사역하는 곳을 순회하면서 모이는데 이번에는 고신선교사회 회장인 이상룡 선교사가 사역하는 네팔에서 모였습니다. 이번에 다룬 중요한 의제로는 역시 2017년부터 재정 세미풀링 시스템이 폐지된 이후의 대책마련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즉, 선교사회가 2016년까지 최선을 다해서 적자계정의 선교사는 열심히 노력하여 적자계정을 줄여 나가고, 흑자계정의 선교사는 그 흑자를 적자계정의 선교사에게 동료애를 발휘하여 나누어 주도록 호소하며, 후원교회는 새해 예산을 세울 때 자기 교회에서 후원하는 선교사들의 적자계정을 메워주기 운동을 벌여나가며, 선교본부는 선교축제를 통해 기금을 조성하여 적자계정 선교사의 선교사들을 돕는 운동을 하는 등 선교의 거룩한 삼각관계인 선교사, 교회, 선교본부 등 세 기관이 함께 노력하면 재정 적자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 6월에 있을 선교사대회를 위해 이순복 선교사(시에라레온)를 준비위원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 고신 선교센터 방문 *

전국교회가 헌금하여 대전에 세운 자랑스러운 우리 고신선교센터에 방문하기를 제안합니다. 고신선교역사 박물관, 선교관, 기독교 설치 조형물, 선교 전시관, 쉼터 등 볼거리가 많고 교회 단위의 세미나와 수련회 장소로 최적입니다. 이용하기를 원하시면 언제든지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 31일(금)에는 부산 온천교회(담임/ 안용운 목사) 선교위원회가 센터를 방문하고 선교관에 있는 선교사님들과 본부 직원들에게 점심을 대접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제법 날씨가 쌀쌀해졌고 온 천지가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선교센터에도 노란 은행나무 잎이 떨어져서 수북이 쌓입니다. 저 낙엽이 다 지고 앙상한 가지로 남을 때 그 위로 이제는 흰 눈이 덮이겠죠? 이렇게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없으니 이제 사도바울의 고백을 기억합시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엡 5: 15~17) 평안을 기원합니다.

2014년 11월 11일 

KPM 본부장 이 정 건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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