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교단 소속의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 복음병원을 관할하는 고려학원 이사 전원호 목사(광주은광교회)가 돌연 이사직을 사임하여 파문이 일고 있다.

▲ 고신대학교 전경

소식에 의하면 지난 13일 사임서를 작성하여 등기우편으로 발송하고 14일에는 이사장을 직접 만나 사임의 뜻을 전달하였다고 한다. 전원호 목사는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그동안 교회당 건축으로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광주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 목회에 너무 큰 지장을 받아 사임한다고 말했다.

자신은 이미 고신대 총장 선임 과정에서 그만 두어야 하겠다는 결심을 가졌는데 차일피일 미뤄왔다가 해를 넘기기 전에 결단하였다고 한다. 5년을 넘게 건축 중에 있는 새 교회당은 12월 중 사용허가가 나올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목회가 너무 바빠 두 가지 일을 감당하기 어렵겠다는 볼멘 핑계를 댔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인사들은 차기 이사장감으로 유력시 되던 사람이 갑자기 사표를 던진 것은 이번 신대원 원장 유임 부결건에 대한 교단 안팍의 큰 실망이 작용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여론이다.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는 김순성 원장의 유임을 다시 재론해 달라고 결의한 가운데 전원호 이사의 사임을 받은 이사장은 아직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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