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로 부흥운동을 집대성한 “세계부흥운동사”가 발간되었다. 아마 이 책은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방대한 부흥운동의 역사를 기록한 책으로 불릴 것이다. 바로 총신대학교의 박용규 교수가 집필한 <세계부흥운동사>이다. 1004페이지 분량을 한권에 담았는데 사진 분량만 약 200페이지에 달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이 일을 위해 32개국의 나라를 직접 방문하였으며, 대장암과 폐암이 동시에 발병하여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오히려 “하나님 그래도 암이 두 개만 발생되어 감사합니다.”면서 암을 극복하고 이 책을 완성시켰다.
12월 5일 10시 30분, 서울 종로 민들레영토에서 가진 기자회견장에 나온 저자는 건강한 모습이었다. 하나님이 살려주신 것은 책을 쓰라고 한 사명임의 확신에 찬 저자는 기쁨에 차있었다.
박교수는 1970년대를 지나 40년이 지나도록 한국에 부흥운동의 역사가 없어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시 부흥운동이 일어나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술회했다. 그는 에드워즈의 “하나님은 부흥을 주시기를 원한다. 그것은 간절히 사모하는 곳에 부어주시는 것이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진정 한국교회의 부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정한 부흥은 무엇이냐의 기자의 질문에 부흥은 성령의 기름부으심이라고 답했다. 오늘날의 성장위주의 부흥이 아니라 회개가 있고 변화가 있는 부흥운동을 말하는 것이다. 그는 부흥의 네가지 특징을 1)간절히 사모함, 2)말씀의 선포, 3)철저한 회개, 4)성령의 충만이라면서 설교 없는 부흥은 있어도 기도 없는 부흥은 없다고 할 정도로 부흥에 있어서 기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부흥의 결과는 1)개인의 각성이 사회의 각성으로 이어짐, 2)전도와 선교운동이 일어남, 3)놀라운 교회의 성장이라고 말했다.
<세계부흥운동사>의 출판 의의와 특징
이는 한국인에 의한 첫 <세계부흥사>이다.
이 책은 저자가 머리와 가슴으로 쓴 책이다. 지식을 전하는 차원을 넘어서 진정으로 한국교회의 부흥을 열망하는 마음으로 저술하였다.
어느 특정지역의 부흥사관을 탈피하였다. 서구의 저자들은 자기나라 중심으로 쓴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본서는 초대교회에서 중세, 근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역을 넘어 통시적으로 기술하였다.
성경적 역사적 신학적 평가를 제시하였다. 에드워즈식 부흥이해, 찾스 피니식 부흥이해, 오순절운동의 부흥이해 등 세가지 흐름을 읽을 수 있다.
많은 자료들을 수록하였다. 부흥운동의 흐름, 중심인물, 중심사건들을 시각적으로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세계교회사의 안목을 갖출 수 있도록 역사를 중점적으로 생각하면서 저술하였다.
세계부흥운동에 대한 풍부한 문헌을 담고 있어 부흥운동에 대한 더 깊은 연구나 폭넓은 연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저술동기
2000년 <평양대부흥운동>을 출간하고 여전히 부흥에 목말랐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최고, 최대의 관심을 반영한 책이다. 완성도라기보다는 저자의 속에 끓어오르는 주제를 담아낸 것이다. 한국교회 부흥운동을 이해하고 나니 세계부흥운동은 평양대부흥운동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했다. 하나님께서 성경과 지난 2천년 동안 어떻게 교회를 이끌어 오셨는지 세계교회사에 나타난 “부흥운동”과 “영적각성운동”의 흐름을 이해하고 싶었다. 누구에게나 사명이 있는 것처럼 부흥을 사모하고 연구하고 나누는 것은 저자에게 역사적 사명이었고 이것이 이 책을 집필한 동기가 되었다.
구성과 목차
서론에서는 부흥의 성경적, 역사적, 어원적 이해를 제기하였다.
1부 초대부터 종교개역 이전까지 부흥운동은 초대교회부터 일어난 성령의 역사 영적각성과 부흥운동을 추적하였다.
2부 종교개혁 이후 부흥운동은 종교개혁부터 청교도운동과 경건주의운동까지 영적각성운동의 흐름을 추적했다.
3부 18세기 영미부흥운동과 1차대각성운동에서는 18세기 영적각성운동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4부 2차대각성운동과 19세기 평신도부흥운동에서는 19세기 부흥운동을 다루었다.
5부 20세기 초 글로벌부흥운동은 20세기 “글로벌” 현상으로 나타난 부흥운동을 집중적으로 탐구했다.
6부 전 세계로 확산되는 부흥운동은 20세기 중후반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에 일어난 부흥운동을 추적했다.
마지막으로는 지금까지 부흥운동의 역사를 연구하면서 발견된 몇가지 중요한 결론들을 종합, 정리 평가하였다.
이 책은 제6부 16장까지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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